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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우혁 회화전 : 마음을 흔드는 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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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우혁, 우울한 날, charcoal on canvas, 148×180㎝, 2013



2014 OCI YOUNG CREATIVES 
빈우혁 : ‘Stirring Still: 마음을 흔드는 고요'

     회화 15점
     OCI미술관 1F (서울시 종로구 우정국로 45-14)   
     전시 담당:  김지예 큐레이터
     문     의 : Tel. 02-734-0440~1

○ OCI미술관은 창의적인 신진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OCI YOUNG CREATIVES' 프로그램 제5기 작가들의 릴레이 개인전을 개최한다. 

○ 올 해 첫 전시로 빈우혁 개인전이 5월 8일부터 6월 4일까지 OCI미술관     1, 2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 빈우혁은 ‘Stirring Still: 마음을 흔드는 고요’ 라는 주제로 숲을 통해 깊은 내면을 표현한 회화 작품들을 OCI미술관 1층에서 선보인다. 

- 작가는 주로 자신의 거주지 주변을 거닐며 포착한 숲, 호수, 하늘을 목탄과 채색을 활용하여 나타낸다. 숲은 작가에게 힘들었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삶에    대한 아픔과 그 기억을 담담하게 내려놓는 마음의 방이다. 심리적 트라우마, 내면     의 복잡한 요소들은 연작의 성격을 지닌 단색조의 풍경들로 시각화된다.

- 이번 전시에서는 독일에 머무르며 집중력 있게 구성한 회화 2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 작품 <우울한 날>은 심리적 고통의 순간에 찾았던 숲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뿐 아니라 단순히 독일의 특정 지명을 제목으로 하는 여러 작품들에서도 그의 모순적인 심리와 고독, 상처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전시 제목인 ‘마음을 흔드는 고요(Stirring Still)’ 에서도 암시되듯, 강한 감정의 파도는 역설적으로 잔잔한 숲으로 표현된다. 일상적 자연이지만 사람이나 짐승이 없고, 시간이 정지된 듯 흑백이    나 제한된 색채로 펼쳐진 숲은 친근함 보다는 낯선 느낌을 자아낸다. 

- 목탄의 섬세한 활용을 통한 희미하고도 예리한 선과 형상의 변화를 볼 수 있 데, 이는 마치 어떤 아픈 사건이 일어난 현장의 모습을 흑백사진으로 변형한 듯,    고요함과 아우성의 순간이 공존하는 미묘한 공간을 형성한다. 

- 때때로 작품에는 하늘과 호수가 등장하지만, 작가의 시선은 하늘에 있지 않다. 작품 <Triestpark 3>에서 볼 수 있듯, 빽빽하게 반복된 나뭇가지와 잎들로 인해 하늘은 드문드문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묘사되어있고, 호수는 혈흔처럼, 또는 메    마른 나무를 비추는 거울처럼 화면을 가득 메운다. ‘드넓은 숲과 하늘, 새가 지저귀고 꽃이 피어있는 숲’이라는 전형적인 숲을 묘사하는 풍경화와는 거리가 있다.

- 작가의 시각으로 변형된 숲은 강박, 반복적으로 표현되는데, 이를 통해 완전히 극복하기 어려운 트라우마를 상기시킨다. 그러나 동시에 숲은 힘겨운 삶에서부터 차단되어 상처를 온전히 보듬을 수 있는 피난처로 작용한다. 

- 작가의 숲은 오랜 시간동안 삶의 깊은 골짜기에서 다시 일어나 회화를 가능케 했던 유일한 장소이다. 이 숲을 마주하며, 보는 이들이 저마다의 아픔을 공유하고 치유를 경험하기를 기대한다.


○ 전시기간 중 참여 작가와 함께하는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이 5월 24일 오후 2시에 실시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OCI미술관 홈페이지 (www.ocimuseum.org) 또는 02-734-0440~1에서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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