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14-05-04 ~ 2014-05-14
무료
02-6014-6677
<전시 소개>
짧은 선의 반복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누군가와 전화를 할 때 머리 속으로는 상대방의 의중을 읽으면서, 입으로는 생각을
내뱉으면서, 손으로는 볼펜을 쥐고 메모지에 알 수 없는 낙서를 하는 경험.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필요한 내용을 적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손이 가는 대로
마구잡이로 그린 알 수 없는 패턴이 통화 후 완성되어 있다. 그리고 얼마 안가 그
패턴이 담긴 메모지는 쓰레기통으로 직행하기 마련.
알 수 없는 표정을 가진 내 얼굴들은 바로 그 낙서에서 시작되었다. 그 낙서에
처음부터 눈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무의식 중에 짧은 선들이 만들어 낸 알 수 없는
덩어리가 하나 있었을 뿐. 그리고 화룡점정이라 했던가. 그 덩어리에 눈을 집어 넣으니, 비로소 살아 숨쉴 것 같은 얼굴이 되었다.
그리고 짧은 선이 가진 가능성이 무엇일 지, 짧은 선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얼굴은
대체 몇 가지 일 지 탐색에 탐색을 거듭했다. 그림을 그리는 행위의 시작만 무의식일
뿐 더 이상 무의식이 아니다. 날카로운 표정으로, 혹은 퉁명스런 표정으로 만들어
내야겠다라는 식의 내 의식이 계속적으로 형태를 잡아가는 내 행동에 투영되고 그것이
얼굴이라는 완성된 모습이 된다.
구체적인 형상을 보고 내 짧은 선을 대입시켜나가는 작업은 하품이 나온다. 이미
완전체로 존재하는 형상을 베끼며 물성을 바꿔보는 흥미는 있지만, 잠시 뿐이다.
구체적인 목적지 없이 충동적으로 떠난 여행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기쁨과 미처 몰랐던
자기 자신을 발견할 가능성이 훨씬 많은 법이다.
미디엄이 무엇이든 간에 짧은 선과 선의 반복이 만들어 내는 무언가를 탐색하는
작업은 여전히 흥미롭고, 그렇기 때문에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내 작업은 '실험적인 드로잉'이라고 부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Mossi.
<작가 프로필>
Mossi / 모씨
2003. BFA in Communication Design, Parsons The New School for Design, New York, NY.
2001. SADI 커뮤니케이션 디자인학과 2년 수료
1996. 계명대학교 철학과 2년 수료
+초대 개인전
2012.05. ‘얼굴’ 8스트리트 갤러리, 서울
+그룹 전시회
2014. 01. 꿈과 마주치다展, 갤러리일호, 서울
2013.06. ‘젊은 예술가展’ 서울미술관, 서울
2013.02. ‘MEET me in ARTC’ ARTC 갤러리, 서울
2012.12. ‘Be My Santa Claus’ 비욘드 뮤지엄, 서울
2012.07. ‘공존’ 언오피셜 프리뷰 갤러리, 서울
2012.07. ‘선에서 선으로’ EDA 갤러리, 서울
+아트페어
2013.10. ‘AAF Stockholm’, 스웨덴(후원: ARTC 컴퍼니)
2013.05. ‘le Sm’art’, 프랑스(후원: ARTC 컴퍼니)
2013.04. ‘Art Monaco’, 모나코(후원: ARTC 컴퍼니)
+퍼포먼스
2013.08. Open Art Canvas Night 1984 (주최: 언오피셜 프리뷰 갤러리), 서울
2012.12. ‘Super Sketch Plus’ 꼴라쥬 플러스 (주최: Super Color Super), 서울
+미디어 소개
2013. Hi-Fructose (미국). Artworks review
2013. I-REF (독일). Artworks review
2013. TTT magazine (프랑스). July 2013 issue, Curiosites
2013. Creative Boom (영국). Featured on Inspiration
2012. IdN (홍콩). Pick of the month
2012. Tumblr (미국). Selected as Artist of Spotlight
2012. London Korean Times (영국). Featured on The Art Corner
+작품 소장
서울미술관, 서울
언오피셜 프리뷰 갤러리,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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