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정 개인전 - 받아쓰는 일
▪ 장소 : 갤러리 도올
▪ 기간 : 2014. 6. 18- 2014. 7 13
▪ opening Reception : 2014. 6. 18 wed 5:00 pm
He and bottled water, oil on canvas, 41x27.3cm, 2014
I prefer not to, hand-drawn animation, video 02:00, 2014
드로잉과 색연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된 오민정의 작품은 일상의 범주에서 낯설게 마주하는 인물과 사물, 그리고 상황을 포착하는데서 시작한다. 이 장면들로부터 우리가 당연스레 규정지어버린 도시의 삶에서 의외로 ‘선택하지 않은 잠재적 선택’ 을 택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받아쓰는 일. 작년 ‘지켜보는 일’ 과 함께 연이은 전시 테마로 작가가 선택한 단어의 의미를 볼 때, 시간의 흐름을 전제로 작가는 타인을 바라보는 관찰자적 입장을 택하고 있다. 오민정의 작품은 ‘무엇이다.’ 라고 쉽게 설명되지 않는다. 다만 화면 안에 자세한 묘사 없이 표현된 인물과 사물의 이미지, 그리고 배경처리 없이 반복적으로 움직임을 시도하는 애니메이션 등, 일련의 작품들은 멀리서 유심히 관찰한 듯해 보이며, 관람자로 하여금 어떠한 상황을 유추하게 한다.
소소한 일상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에서, 우리는 당연하고 자연스레 취하는 행동이기에 무심코 지나가는 삶의 흔적들이 존재한다. 작가는 그래서 일상의 범주 안에서 끊임없이 관찰하고 드로잉과 에니메이션으로 ‘받아쓰는 일’로서 행동한다. 이번 전시에 보여지는 작품들에는 인간이 선택하며 취하는 행동이 나(내부)에서 부터의 선택인지 또는 현실(외부)에서 부터의 선택인지의 물음이 내포되어 있으며, 의외의 ‘선택하지 않은 잠재적 선택’에 대한 상황과 행동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한편 미래를 예측 못하는 인간의 불안한 마음도 다소 녹아 있어 대부분의 작품들에서 고독하면서 우울하고 진지한 태도를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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