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둥 긂_ Round ”
2014.6.19 (Thu) – 7.12 (Sat)
■ 전시개요
전시기간: 2014. 6.19 (목) ~ 7.12 (토)
전 시 명: “둥 긂_Round”
참여작가 : 김상우
장 소: Gallery LVS (갤러리 엘비스)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65-18 쟈스미 빌딩 B1
Opening Hour 9:00 – 18:00 (Mon-Fri), 10:00 – 17:00 (Sat)
Opening Reception: 2014. 6.19 (Thu) 17:00
전시문의 : T. 02-3443-7475 E. info@gallerylvs.org
■ 전시내용
갤러리LVS에서는 6월 19일부터 7월 12일까지 김상우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둥긂_Round”를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둥긂”을 주제로 한국의 백자가 지닌 순백의 색과 조약돌이 가지는 보편적인 의미와 조형성을 절묘하게 결합시켜 다분히 동양적이며, 한국적인 설치작품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작가가 하얀 백자 소지를 연마하는 것은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둥긂을 더 완벽한 단계로 변화시키려는 의지이며, 그것이 또한 경지에 이르렀을 때, 또 다른 자신을 품은 동적인 둥긂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작가의 정적인 부분이 내재된 작품은 과거로 돌아가 맑은 개울가에서 보드라운 모래 속에 묻혀있던 작은 조약돌을 그 해 내내 만지작거리던 애틋한 마음과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끊임없는 작업의 시간을 말해줍니다.
이처럼 작가는 자신의 작업 과정을 통해 “둥긂”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얘기하고자 합니다. 흙의 겹침은 새로운 창조를 위한 자연의 연장선이며, 연마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흙의 모습을 새기게 됩니다. 여기서 연마는 흙과 불, 둘의 모습을 드러내는 도구와 같은데, 작가는 자신의 손길 하나하나가 담긴 연마를 통해 작품 표면의 융기(隆起)를 “둥긂”의 완성체로 만들어나갑니다.
작가와 흙의 대화를 통해 만들어진 이러한 작품은 단순히 눈으로 볼 뿐 아니라 피부로 직접 느껴보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킵니다. 첫 개인전을 가지는 김상우 작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작업을 어루만지는 관객들의 손입니다. 작가가 연마를 통해 흙과 대화를 나누었듯이 관객들의 촉감적 행위를 통해 더욱 많은 이야기가 전개될 수 있는 소통의 전시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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