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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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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자연을 만들고,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다는 말이 있다.

거대한 자연 앞에 나약한 인간은 종교에 의존하며 농업을 중심으로 도시를 형성한다.

영국의 산업혁명 이후에는 자본주의가 태동하면서 도시는 자본과 정보를 바탕으로 한 공업중심의 도시로 변모하였다. 도시의 공업화는 인구의 도시집중을 촉진시켰고, 산업 활동으로 인한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도시문제가 야기되자 그 대안으로 영국의 도시계획가 하워드는 인구의 도시집중을 억제하고 도시와 농촌의 장점을 적절히 조화시켜 자연환경이 풍부한 주거형태인 전원도시 개념을 제시하였다. 이는 전 세계 도시계획에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이로서 계획적이고 인공적인 도시가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또한 신도시(new town) 개발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허허벌판이었던 곳에 고층 아파트가 즐비하게 들어서고, 갯벌 위의 송도 신도시 건설은 두바이의 성장신화처럼 우리 앞에 현실로 나타났다. 마치 신기루처럼...

 

이번 전시작품의 배경은 한창 개발 중인 송도신도시이다.

지금 송도신도시는 일부 도시의 모습을 갖추어 가는 한편, 황무지를 가로지르는 도로와 가로등, 멈춘 듯 한적한 공사현장, 임시방편 꾸며진 공원, 채 자라지 않은 나무들의 초라함이 대조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더욱이 도로에 휘날리는 만국기는 썰렁함을 한층 더해준다.

 

풍경사진을 떠올릴 때 달력에 나오는 자연을 담은 아름다운 사진을 생각하기 쉬운데, 인간의 생활공간이 도시화 되면서 도시나 건물을 찍은 사진도 풍경사진의 범주에 들게 되었다. 풍경을 미의 대상으로 해석하지 않고 기록성을 보다 강하게 인식하고 풍경에 접근한 뉴 토포그래피”(New Topography)사진처럼 나는 인간이 바꾼 풍경에 관심을 갖는다. 이번 작품 “SONGDO SCAPE'는 도시화, 산업화로 인간에 의해 변모되는 풍경을 지형학적 관점으로 본 송도의 모습이다.

                                                                                                                            - 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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