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게 생각하기’”
이택근 개인전
■ 기 간: 2014. 7. 20 Fri.. - 7. 31 Thu. (전시 마지막 날은 작품 반출하는 날 입니다.)
■ 장 소: 쿤스트독(KunstDoc)
■ 전시오픈: 7. 20 Sun. 6 p. m.
■ 전시작가: 이택근
■ 전시개요
기본적으로 나의 작업의 시작은 현상, 인식, 관념에 대한 의문, 회의였고 만들어진 허구의 존재를 이용하여 이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것이 현재의 작업 가장 밑바닥에 흐르는 사고라고 할 수 있다.
초기의 작업이 ‘개별사물의 재현’이라는 방법으로 일상의 관념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면 2005년까지는 ‘무게’ 혹은 ‘공간’의 일반적 속성을 부분적으로 적용을 하였으며 2007년 이후부터는 전면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즉 2007년까지의 작업 중 종이와 톱밥 등을 이용하여 제작한 물 위에 떠 있는 돌, 벽면에 설치된 간단한 거치대에 올려져 있는 역기 그리고 동전을 반 정도 채운 나무 박스와 균형을 이루고 있는 거대한 철궤 등은 ‘무게’라는 속성을 이용하여 ‘일상의 관념’에 질문을 던지는 시도였으며 지금은 ‘공간’을 이용하는 것으로 옮겨 와 있는 상황이다.
이번 전시는 2009년과 2012년에 이어 가상의 ‘공간’을 이용하여 질문을 던지는 세 번째 시도이다.
2009년 컨테이너 전시는 쏠라 필름(Solar film)과 빛이라는 재료의 특성에 기댄 나머지 작업의도와는 다르게 공간에 대한 해석으로 비춰지는 요소가 있었다는 판단이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도한 것이 갤러리 전체 공간에 가상의 도로를 제작하여 설치한 2012년 개인전 작업이었다.
이번 전시는 2012년 개인전과 마찬가지로 제작된 물체를 이용하여 주차장이라는 일상의 익숙하고 구체적 공간을 연출함으로서 표면의 재현을 통하여 ‘허구의 실재를 이용한 일상의 관념에 대한 질문’을 이어 나가고자 한다.
컨테이너 전시와 이후 전시의 차이라면 임의의 공간이 아닌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익숙한 공간을 연출하여 허구와 실재의 사이를 오가고 있다는 것이며, 제작방법 역시 컨테이너 전시는 재료의 특성을 이용한 작업이었지만 이후의 작품은 복제 혹은 제작된 물체를 이용하여 공간을 구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각의 언어로서 탐구하는 ‘사물의 재현’과 그것에 대한 의문제기로 지속되어 온 그의 작업이 새로운 방향성을 만나게 된 것은 이것에 끌어들인 공간성에 관한 화두였다.(2009, 쿤스트독 컨테이너). 그것은 작가 이택근으로 하여금, ‘진짜 같은 가짜 만들기’라는 ‘사물의 외적 재현’ 혹은 ‘사물의 표면적 재현’에 집중해온 조형언어로부터 한 단계 확장하게 만들었다. 그에게 있어 ‘공간 탐구’는 단순한 사물의 재현과 나열이라는 응축된 창작언어로부터 탈피하게 하면서 그의 작업을 ‘조각에 방점이 찍힌 설치적 조각’으로부터 ‘설치에 방점이 찍힌 조각적 설치’로 이동하게 하는 주요한 전환점이 된다.”
2012년 11회 개인전 서문 중 발췌
■ 작업계획
이미 자동차는 현대인의 필수품(?) 중의 하나가 되어 있고 이에 따라 주차장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익숙한 공간 중의 하나이다. 일상이라는 외부의 활동을 시작하는 공간이면서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가기 직전의 외부에서의 마지막으로 공간이기도 하며, 공동주택 혹은 대규모 아파트단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주차장이라는 공간이 도시생활의 한 단면을 상징할 수 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소재로서 선택하였다.
즉 주차장이라는 공간에 대한 조형적인 해석이 아닌, 반복되는 일상에서 매일 접하는 익숙한 공간이며 익숙한 만큼 무감각하게 지나칠 수 있는 공간이며, 개인적인 공간이면서도 외부인 혹은 방문객이 수시로 드나드는 곳으로서 공동의 공간이기도 한 곳이기에 선택한 소재이다.
전시장에 설치될 허구의 주차공간의 크기는 약 366cm x 610cm, 높이 265cm의 규모이며 일상의 주차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차선, 기둥, 대리석과 시멘트 벽 등을 재현할 예정이며 천장에는 3개의 H빔을 설치할 계획이다.
벽면과 바닥은 종이와 톱밥, 스테인, 먹물 등을 이용하여 MDF 판넬 위에 대리석과 시멘트 벽면 느낌이 나도록 제작한 판넬로 구성되어 있다.
이 외에 2-3대의 CCTV를 설치하여 실시간과 시간차를 두고 현장을 확인 할 수 있게 한다.
카메라는 1층과 2층에 설치되며 1층에는 시간차를 둔 영상과 2층에는 실시간 영상을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실시간과 시간차가 있는 영상은 상황을 혼동하게 하기 위한 장치이며 이는 가상공간 혹은 허구의 실재라는 작업의도와 연결되어 있다.
외관은 일상의 주차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것이지만 실제는 MDF와 PVC관 위에 종이, 톱밥, 먹물, 스테인 등을 이용하여 제작된 가짜 “즉 허구의 실재”이며 이러한 “허구의 실재”를 제시함으로서 습관적 혹은 관념적 사고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관람객은 설치된 작품 위로 통행이 가능하며 2층에서의 조망이 가능한 갤러리의 특성 상 천장을 막지 않음으로서 허구의 공간임이 두드러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좌측기둥
• 크기 : 122x25x244cm(H) / 60x25x244(H)
• 구성 : 122x25x244cm(H)의 기둥 1개와 90x25x244(H)cm 의 기둥 2개
콘크리트 효과를 낸 2 종류 크기의 판넬 6개
황색과 검정색의 주차주의선 처리를 한 판넬 3개
우측과 중앙 면은 벽으로서 보이지만 좌측은 25cm 두께의 기둥
- 천장
• 크기 : 366x610cm
• 구성 : 400x20x20cm(H)의 가짜 H빔 3개 (200x20x20cm 1개와 100x20x20cm 2개 연결)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검정색으로 처리
3개의 H빔을 좌측의 기둥과 우측의 벽면에 올려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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