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14-08-16 ~ 2014-08-22
무료
02-395-7895
일반적으로 오류라는 것은 예상하던 목적을 벗어나거나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들뢰즈에 따르면, incident(현상)를 accident(사고)로 착각할 때 우리의 인식 속에 오류가 발생하는 것이다.
자연적/물리적으로 당연한 연쇄작용을 우리는 부정적이나 실수로 인식하는데, 이는 부정적 의미의 오류가 인간중심적인 사고방식임을 시사한다. 우리는 오류가 디지털 기기나 링크 속에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며 이를 맞닥뜨리면 불편해하고 불안해한다.
양기혁 작가는 그런 의미에서 오류는 파일에 있다기 보다는 논리과정을 어플리케이션에 위임(agency)한 우리들의 눈/시선에 맺혀있는 걸지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이 오류라는 것은 무수히 많은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여있는 인간에게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기술이 발전할수록 새로운 종류의 오류들이 생길 것이다. 왜냐하면, 기술적 오류 이외에도, 오류는 사용자의 인식 속에 상당부분 기인하기 때문이다.”
양기혁 작가는 지난 전시 <Sweet Error>에서 웹에서 채집한 이미지의 픽셀 일부를 무작위로 반복하여 오류적 이미지를 형성하고 미화시켰다. 이번 <Next Error>에서는 그 오류들 각자에게 나름의 규칙을 부여하여, 오류 스스로가 다른 이미지나 패턴으로 증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양기혁 작가는 기계적/자연적 현상(incident)을 오류(accident)로 규정하는 인간 중심주의에서 오류를 탈피시켜, incident로써 오류의 생명력을 회복시키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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