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14-09-24 ~ 2014-09-30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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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도스 기획
백인혜 '사이의 호흡' 展
하늘나무-나무하늘1, conte on canvas, 130.3x162, 2010
1. 전시개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 – 백인혜 ‘사이의 호흡’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갤러리 도스 (Gallery DOS)
■ 전시기간: 2014. 9. 24 (수) ~ 2014. 9. 30 (화) 7일간
2. 기획의도 및 전시내용
백인혜의 작업은 검정의 캔버스에서부터 시작한다. 어느새 그녀의 손에든 까만 콩테는 하얀 캔버스를 심상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작가는 이 위에 지우개로 지우는 행위를 통하여 어느 날 숲속을 거닐다가 올려다 본 하늘이 보여준 빛의 흐름을 만들어 낸다. 캄캄한 공간에서 작가가 만들어내는 빛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호흡의 공간을 제공한다. 그리고 작가가 발견한 호흡의 공간은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고 정신을 치유한다.
전통적인 드로잉 재료인 콩테는 어두운 캔버스에서 극적인 빛의 효과를 만들어낸다. 작가는 결국 빛의 공간을 만들어내기 위해 흰 부분이 보이지 않도록 까맣게 덮는 모순된 행위를 보여준다. 그리고 백에서 흑으로 탈바꿈한 캔버스 위를 지우개로 지움으로써 숲 속에서 받은 순간의 감정들을 녹여낸다. 지운다는 행위는 ‘사라지거나 없어진다.’의 의미로 주로 부정적인 성격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백인혜가 보여주는 지우는 행위는 더 이상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빛의 통로를 만드는 긍정적인 의미를 담게 된다.
전시장에서 바라보는 백인혜의 작업은 작가가 경험한 것처럼 녹음이 우거진 숲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에 들게 한다. 빼곡한 숲 속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은 하늘로 통하는 창을 가리기도 혹은 열기도 하면서 반복적으로 움직인다. 작가는 공간이 주는 하늘로 통하는 창을 통해 자연으로부터 받는 에너지를 발견하고 그 빛의 통로를 지움의 행위로 표현한다. 수많은 나무들 사이에서 올려다 본 하늘에 반짝거리는 빛이 숨 쉬는 공간을 만들어준다. 작가는 전시장 안에서 관객에게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호흡의 공간을 체험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처음에 작업을 시작할 때 백인혜가 마주하는 검은 벽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무(無)와 같은 존재로 남겨진다. 여기에 작가는 지우는 행위를 통해 점점 빛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희열을 느낀다. 지움의 행위는 세상과 교감할 수 있게 도와주는 몸짓이며, 지움을 통해 표현된 공간은 세상과 교감할 수 있는 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빼곡한 나무들 사이의 빛이 보여주는 통로를 발견하고 그 사이의 미학이 보여주는 호흡의 여유를 가져보길 바란다.
하늘나무-나무하늘3, conte on canvas,130.3x162, 2011
3. 작가 노트
흰 캔버스 앞에 서서 흰색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까맣게 칠한다.
이것이 그림의 시작이다.
까만 콘테로 전면을 까맣게 칠하고 나면 어느새 검은 벽이 나를 마주한다.
그 벽은 마치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어두운 방안에 홀로 남겨져 숨이 막힐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창문이 하나도 없는 깜깜한 공간에서 나는 더듬더듬 빛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게 벽을 더듬다가 밖을 내다볼 수 있는 창을 발견하는 순간의 그 희열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지우개로 지우는 행위를 통해 창을 만들어 빛을 찾는다. 숨 막히는 어두운 공간에서 뚫려있는 창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통로가 됨과 동시에 숨을 쉴 수 있는 호흡의 구멍이 된다. 따라서 지움은 더 이상 지워지는 네거티브적인 의미가 아닌 ‘빛을 그린다’라는 긍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지움을 통해 나는 빛을 찾아 창을 만들고 숨을 쉰다.
어느 날 숲 속을 거닐다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바람에 조금씩 흔들리는 나뭇잎들을 바라보면서 나뭇잎 사이의 공간이 하늘로 통하는 창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들의 모습은 하늘의 통로를 ‘막았다’ ‘열었다’를 반복하며 움직이고 있었다. 그 하늘로 통하는 창의 공간은 에너지로 가득 차 있어 우리의 호흡을 돕는다. 녹음이 우거져 있는 곳을 거닐 때 자연으로부터 받는 에너지는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고 정신을 치유한다. 그 호흡의 통로는 지움을 통해 표현된다. 숲 속에서 받은 그 순간의 감정을 불러 일으켜 그 감정에 몰입해 작품으로 재해석한다.
지움을 통해 표현된 사이의 공간은 세상과 교감하는 창이며, 지움의 행위는 세상과 교감하기 위한 몸짓이다.
사이의 호흡, 판넬에 콘테, 542x 221cm, 2014
4. 작가 약력
학력
2007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전공 졸업 (서울, 한국)
2010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서양화전공 졸업(서울, 한국)
2013 타마미술대학 대학원 박사과정 미술연구과 졸업 (동경, 일본)
개인전
2014 사이의 호흡 (Dos gallery, 서울 , 한국)
사이의 호흡 (Space 15th,서울, 한국)
2011 ‘Natural Melody’ (Space/Annex gallery, 동경, 일본)
2009 '숨' (Jangcheon gallery, ,서울, 한국)
그룹전
2014 Thank you ( 롯데 백화점 gallery, 서울, 한국)
2013 장학생미술전(Sato 미술관, 동경, 일본)
2013 타마미술대학 박사과정전 (타마미술대학 미술관, 동경, 일본)
Tomorrow(이브갤러리, 서울, 한국)
2012 Small is big :Art concentration (chairs on the hill, 서울, 한국)
Emerging Korean Artists (Gallery Q , 동경, 일본)
Challenge Art in Japan 2012 (재일 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 동경 일본)
Taiking to the wall (AIRY Gallery, 야마나시, 일본)
2011 젊은작가들의 메시지 (Sudo미술관、가나가와, 일본)
Paik in hye, Nagasawa minako 2인전 (수도 미술관, 가나가와, 일본)
Rainbow in the clouds (이브갤러리, 서울, 한국)
우수작가 초대전(송스갤러리, 서울, 한국)
Small is beautiful (호림아트 센터, 서울, 한국)
2010 The 46th Kanagawa Art Exhibition 2010 (가나가와현민홀 갤러리,가나가와, 일본)
Wonderful Pictures (일민미술관, 서울, 한국)
2009 Water project (서울 보증보험본사 갤러리,서울, 한국)
ABABAB (sapce 15th, 서울, 한국)
wave (World Art College Vision Exchange) (알베르타대학, 캐나다)
wave (World Art College Vision Exchange) (이화아트센터, 서울, 한국)
2008 문일대씨 통의동 15번지에 끼어들다 (space 15th, 서울, 한국)
young start 조망기획전 (갤러리 영 , 서울, 한국)
Myth in us (도호쿠 예술대학, 야마가타 ,일본)
우리안의신화 ( 토탈미술관, 서울, 한국)
2007 제 7회 THE ONE (KTF gallery The Orange, 서울, 한국)
2006 성북동에서, 예술 (성북동갤러리, 서울,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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