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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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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마르는 정물 (Dried still life)- 그 감각의 단면

풀 한포기, 해바라기 등의 자연물과 행위의 흔적으로 추상화된 획, 의미적 기호들이 조합되어 있는 그의 근작들은 흡사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다나이데스(Danaides)의 통'처럼 아무리 부어도 끝내 들어차지 않는 무엇에 관한 역설을 담은 듯, 현실을 바탕으로 하는 여러 익숙한 것들의 함축을 되레 리얼하게 다가오도록 만든다는 사실이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표현 이상의 시공의 제약을 벗어난 존재에 대한 의문과 이를 극복하려는 주관적 의지, 우주(宇宙) 만유(萬有)가 서로 인연(因緣)이라는 의식이 자아를 위시한 스펙트럼(spectrum)으로 훨씬 더 진하게 분포되어 있음을 인지케 한다. 특히 객체별 받아들임이야 어떻든 그가 만들어낸 화면엔 조형적, 미적, 철학적 알레고리(allegory)를 완성시키는 이미지들과 그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는 작가 내면의 심상의 언어들이 빼곡히 분포되어 있고, 자신을 기준으로 한 인간에 대한 시선과 현대문명에 대한 포괄적 관심, 그리고 현실을 바탕으로 한 즉시적 현상들과 기억의 회로가 그리드(grid)처럼 직조되어 있음을 읽을 수 있도록 한다. 이와 같은 단상(單像)들은 1990년대 이후 백승관 작품들이 지녀온 불변적 특징이랄 수 있다.
여기에 백승관의 근래 작업은 기본적으로 석판화라는 매개적 특성을 뛰어난 역량으로 활용해 자신이 지정한 지점을 보다 사유적인 방식 아래 전개시키고 있음을 목도(目睹)하게 한다. 그는 회화영역의 폭을 마음껏 확장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복잡함을 숙명처럼 받아들인 석판을 통해 자신만의 새로운 예술적 프로세스를 만들어 간다. 회화적 역량을 판 속에 덤덤하게 담아 놓는 게 쉽지 않음에도 그는 그것을 독자적으로 이뤄내고 있다는, 혹은 현대회화와 판화가 만나는 또 하나의 작은 접점(接點)에서 그 흐름과 완성을 이입시켜 놓고 있다는 평가는 그런 이유를 가능하게 한다.
실제로 평판을 이용한 그의 작품들은 능숙한 기법의 운용과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피안의 세계가 아닌 실체적 세계로의 접근, 거창하지 않은 조용한 움직임을 나타낸다. 그 과정은 자연체를 사진 이미지로 빌려와 하나의 주어진 텍스트로서의 의미기능을 갖도록 하는 것에서 비롯되고, 그 텍스트들은 일차적으로 작가의 수작업과 병행된 채 일상의 현상들과 상황을 반영하는 수순의 근본적 매개가 된다. 이는 나아가 의미론적 측면에서 특정적 시공에 국한되지 않는 모습을 잉태하며 타자에게 무한한 인식의 공백을 열림의 상태로 전환시키는 매제가 된다.

2013 개인전 서문 中 홍경한 (경향 아티클 편집장)



<작가 프로필>

백승관(Paek Seungkwan 白承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에서 판화를 전공하였고, 대학원 영상학과에서 박사과정을수료 하였다.
96년 Unresolved-Evolution 진화의 습작 (인사 갤러리) 를 첫 개인전으로 시작하여, 97년 Misty전
(서남 미술관), Paradox 전(모인화랑,ureasolved 전(파리 아스날 갤러리), 99년 Manif 국제
아트페어 초대전(예술의 전당), 2003년 (금호미술관) 2004 (Pici 갤러리) 초대전을 가졌으며, 이번
전시는 12번째 개인전이 된다.

기하학적 추상표현전(조선화랑), 2013 단원미술관개관기념초대展, CAYAF 2012 KINTEX 제2전시장,
한국현대판화의 智天命-성찰전 경북진천생거판화박물관, 공간국제 판화비엔날레 등 단체전과 Printed
Matter 전(UB 갤러리, 뉴욕) Asia Plate & Print Exhibition(관도 뮤지엄, 대만) 등 국제전에 참가
하였다. 제13회 미술대전 우수상과 판화가 협회 우수상등을 수상하였으며,국립현대미술관, 금호미술관,
PICI 갤러리, 외교통상부 등에 회화와 판화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미술대전 심사위원, 경향 미술대전
운영위원등을 역임하였고, P..K 공방대표이며 현재 경기도 탄현에서 천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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