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4: 이불
2014. 9. 30 - 2015. 3. 1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제5전시실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4: 이불》
◇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4: 이불》전시 개최
- 2014년 9월 30일부터 2015년 3월 1일까지 서울관에서 열려
◇ 한국 현대미술작가 이불(1964년생)의 대형 신작 발표
- 공간설치작품 <태양의 도시 II>, <새벽의 노래 III> 선보여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정형민)은 (주)현대자동차 후원으로 올해부터 10년간 매년 1인의 우리나라 중진작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를 선보인다. 본 시리즈는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작가를 후원함으로써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작가의 작업 활동에서 새로운 전환의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이를 통해 중진작가 층을 보다 공고히 하고 한국현대미술의 새로운 태도와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2014년은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를 개시하는 첫 해로 이불(LEE BUL, 1964년생) 작가를 선정, 9월 30일부터 2015년 3월 1일까지 서울관에서《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4: 이불》전을 전시한다.
이불은 1990년대 후반부터 뉴욕현대미술관, 뉴뮤지엄, 구겐하임미술관, 베니스비엔날레, 퐁피두아트센터 등 유수의 해외미술관에서 전시를 개최하며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요한 현대미술작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였다. 이미 1980년대 탁월한 예술적 감각과 사고를 통해 현대미술뿐 아니라, 사회라는 보편적인 맥락에 물음을 제기하고 탐구를 지속하였다. 이불은 1980년 작품 활동 초기부터 퍼포먼스, 설치, 조각 작업을 통해 아름다움, 파괴 등을 주제로 한 인습 타파적인 작업을 펼쳤으며, 1990년대 후반에는 기계와 유기체의 하이브리드인 사이보그(Cyborg) 시리즈 작업으로 미술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0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개인의 기억과 경험을 인류의 역사적 사건들과 결합시키고, 성찰과 비판의 시각을 제시하는 대규모 설치작업인 <나의 거대서사 Mon grand récit> 시리즈를 지속하고 있다.
오랫동안 국내보다 해외에서 많은 활동을 해오며 동시대 세계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불은《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4: 이불》전을 통해 국내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웠던 대형 신작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공개되는 2점의 대형 공간설치작품은 <태양의 도시 II Civitas Solis II>와 <새벽의 노래 III Aubade III>로 2000년대 중반부터 진행해온 <나의 거대서사>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업이다. 이번 신작을 통해 작가는 그간 지속해온 역사와 시대에 대한 은유적이고 진보된 사유와 성찰을 한층 발전시켜 확장된 형태로 제시한다.
<태양의 도시 II Civitas Solis II>는 길이 33m, 폭 18m, 높이 7m 규모의 대형 전시실의 사방벽면과 바닥면 전체가 거울과 그 조각들의 굴절과 반사를 반영한 미로 형식의 공간 설치작업이다. 작품 상단에 부분적으로 설치된 전구들은 거울 면을 통해 형태가 반전되어 Civitas Solis 즉, 태양의 도시라는 단어를 드러내며 점멸을 반복한다. 거울 면들의 반사와 굴절로 무한히 확장되는 신비로운 공간 안에서 관객은 마치 미지의 시간과 공간을 탐험하듯, 각 개인의 내면과 상상의 세계로 들어서며 자아와 세계의 또 다른 만남과 사유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또 다른 작품인 <새벽의 노래 III Aubade III>는 독일 건축가 브루노 타우트(Bruno Taut)의 새로운 법령을 위한 기념비 Monument des Neuen Gesetzes(1919)와 20세기 초 힌덴부르크 비행선 등 모더니즘 상징물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이를 서로 결합시켜 조명탑 구조로 발전시킨 형태이다. 특히 15m라는 상당히 높은 전시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직의 대형 설치작업으로 완성되었다. 유럽 중세 때 유행했던 연시(戀詩)에서 그 현대적 재해석까지를 담는 작품명은 삶의 아름다움과 그리고 죽음이라는 인간의 필멸성 등을 담아내며 의미와 성찰을 확장해 나간다. 이 탑에는 점멸하는 LED 조명들과 전시실 전체를 주기적으로 분사되어 채웠다 사라지는 안개를 통해 시각적 효과를 더한다. 수직의 탑과 공간에 스며든 빛과 안개는 드러냄과 사라짐을 통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의미를 생성하며 작품이 지니는 무게와 깊이를 더욱 완성도 있게 만든다.
이번 전시에서는 연계 부대행사로 문화계 인사와 함께 진행되는 크레이티브 토크쇼 형식의 작가와의 대화 <이불을 만나다>와 이불 작가의 작품세계를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학술대담 <이불을 말하다> 등이 진행된다.
■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고 ㈜현대자동차 후원하는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는 올해부터 10년간 매년 1인의 우리나라 중진작가를 지원하는 연례 사업이다. 한국현대미술의 새로운 태도와 가능성을 제시하고, 우리나라 중진작가 층을 보다 공고히 하고자 기획되었다.
본 사업을 통해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중진작가를 지원함으로써 그들의 창작 의욕을 다시 한 번 고취시키고, 이를 계기로 보다 적극적인 국내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자 한다. 본 시리즈를 통해 관객들은 동시대 한국현대미술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매해마다 1인씩 총 10인의 각기 다른 태도와 감각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깊이 있고,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 축적할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또한 문화예술과 기업이 만나 상생효과를 창출한 대표적인 기업후원 사례로 자리매김하면서, 중진작가 후원과 미술관 큐레이터십을 적극 활용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한국현대미술계의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 일반인 전화문의: 02-3701-9500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대표번호)
■ 전시개요
o 제 목: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4: 이불》
o 일 시: 2014. 9. 30 - 2015. 3. 1
o 장 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제5전시실
o 출품작: 대형 공간설치작품 <태양의 도시 II>, <새벽의 노래 III> 등 2점
o 주 최: 국립현대미술관
o 후 원: ㈜현대자동차
■ 전시 프로그램
o 작가와의 대화 <이불을 만나다>
- 작가와 진행자의 토크쇼 형식을 표방하여 일반대중 및 관람객이 편안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접근으로 크리에이티브 토크 진행
- 날 짜: 2014년 10월 15일(수) 오후 6시 30분-8시,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
ㅇ 학술대담 <이불을 말하다>
- 학술적이고 이슈중심의 접근과 심층적 논의의 장
- 일정 및 날짜 추후 공지, 자세한 사항 홈페이지 참고
ㅇ 전시해설
- 전시기간(2014. 9. 30.~2015. 3. 1.) 중 1일 4회 운영
*하이라이트 전시해설: 11:00, 14:00, 16:00 (수시 및 단체해설 별도)
※ 상기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4: 이불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는 국립현대미술관과 ㈜현대자동차 간의 장기 후원협약을 통해 우리나라 중진작가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국현대미술의 새로운 태도와 가능성을 제시하고, 중진작가 층을 보다 공고히 하고자 기획된 본 시리즈는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작가를 후원함으로써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작업 활동에 있어 다시 한 번 전환의 계기를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2014년 올해는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를 개시하는 첫 해로, 그 시작을 알리는 작가로 이불(LEE BUL, 1964년생)이 선정되었다. 이불은 1990년대 후반부터 뉴욕현대미술관, 뉴뮤지엄, 구겐하임미술관, 베니스비엔날레, 퐁피두아트센터, 도쿄모리미술관 등 유수의 해외미술관에서 전시를 개최하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요한 현대미술작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였다. 이미 1980년대 탁월한 예술적 감각과 사고를 통해 현대미술뿐 아니라, 사회라는 보편적인 맥락에 물음을 제기하고 탐구를 지속하였다. 꽤 오랫동안 국내보다 국외에서 많은 활동을 해온 이불은 이번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를 통해 우리 관객들에게 국내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웠던 대형 신작 프로젝트 <태양의 도시 II>와 <새벽의 노래 III>를 선보이고자 한다.
나의 거대서사
작가가 오랫동안 구상해왔던 <나의 거대서사 Mon grand récit> 시리즈는 2005년 처음 선보였다. 이전 작업들에서 신체와 사회의 억압적 상관관계, 과학기술문명의 우울한 미래에 이어 20세기 초 건축을 지배했던 담론을 다루며 마치 이를 풍경으로 재구성하듯 대규모 공간설치작업을 펼쳐 보이기 시작했다. 2007년 카르티에현대미술재단 개인전을 비롯해서 <나의 거대서사>는 작가의 개인적 기억과 경험을 반영하며 유토피아에 대한 집단적 열망과 실패들을 상상 속의 지형으로 구현하였다. 이 시리즈는 포스트모던 시대에 거대 담론, 즉 메타서사가 불가능하다고 본 철학자 리오타르의 사고에 대한 이불의 시각을 반영한다. 작가는 거대서사의 불가능성을 인식, 이에 파편화되고 완전하지 않으며 미해결된 채 지속적으로 부유하는 ‘작은’ 이야기들을 다루고자 했다. 역사에서 드러난 부패의 흔적, 모더니즘 이상주의의 실패, 그럼에도 여전히 개인들의 의식과 일상에 등장하는 모던 망령들에 대해 관객들이 새삼 숙고하게끔 하고자 했다.
태양의 도시, 새벽의 노래
이번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이불》전의 <태양의 도시 II Civitas Solis II>와 <새벽의 노래 III Aubade III>는 이불의 <나의 거대서사>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다. “설치” 작품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압도적인 규모의 <태양의 도시 II>는 길이 33미터, 높이 7미터의 전시 공간 전체를 작품화하였다. 사방 벽을 거울로 덮고, 바닥 역시 거울이 깔려있는 공간 속에서 관객은 무한으로 확장된 공간을 경험하며, 그 경계를 상실하게 된다. 통제할 수 있는 감각과 인식의 범위를 넘어서는 환경 속에서 알 수 없는 두려움이 발생한다.
<태양의 도시 II>는 이불이 이탈리아 르네상스 철학자이자 공상적 공산주의자인 톰마소 캄파넬라(Tommaso Campanella)의 저서 『태양의 도시 The City of the Sun』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하였다. 유토피아론의 고전(古典)으로, 책에서는 저자의 개혁적 이상이 반영된 이상도시를 다루고 있다. 이불은 원형의 벽으로 둘러싸인 도시 형태와 그에 내재된 의미를 차용, 거울의 반사를 이용한 은유로써 제작하였다. 거대한 불덩이 같기도 한 전구들은 거울 면에 부착되어 반사되는데, 형태의 반전이 일어나면서 글씨를 드러낸다. ‘CIVITAS SOLIS 태양의 도시’라는 글씨는 불규칙하게 점멸을 반복한다.
감당할 수 없는 규모감과 인식의 범주 너머의 상황 속에서 우리는 알 수 없는 불안과 두려움, 더 나아가 경외를 경험하게 된다. 고요함 속에서 반사광이 가득한 공간은 실상 매우 정적이다. 그런데 바닥의 파편들과 그 이미지가 거울에 비쳐 분절되면서 엄청난 절규를 쏟아내는 듯하다. 무수한 거울 파편들의 선이 갖는 불완전한 움직임과 흐름은 거대한 평안 아래 묻힌 외침들을 상기시킨다.
또 다른 신작 <새벽의 노래 III>는 기존의 라이트 타워 구조를 발전시킨 작품이다. 중세에서 16세기까지 유행했던 서정시의 양식으로 보통 이루어지지 못한 아름다운 사랑의 극적 표현으로써 새벽의 이미지를 차용한 “오바드(Aubade)”의 개념을 담고 있다. 15m 높이의 수직적 전시환경을 활용한 <새벽의 노래 III>는 독일 건축가 브루노 타우트(Bruno Taut)의 <새로운 법령을 위한 기념비 Monument des Neuen Gesetzes>(1919)와 1900년대 초반 모더니티의 상징물인 힌덴부르크 비행선(Hindenburg Airship)의 기체 구조 등에서 시각적 영감을 얻어 재해석한 대형 설치 작품이다. 일정 시간 간격을 두고 구조물 안쪽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는 이내 전시공간을 가득 채운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하얀 공간 위쪽에 밝은 빛들이 반짝인다.
이불은 인류의 자유와 해방을 목표로 한 근대 기획의 모든 서사들을 유토피아에 대한 열망으로 보고 이에 대해 물음을 제기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리를 사로잡고 있는 ‘완벽’에 대한 환상에 대해 언급한다. 완벽에 대한 헛된 열망과 그 적나라한 실체를 마주하게 함으로써 어쩌면 외면하고자 하는 현실을 거침없이 드러낸다. 이불의 작품세계는 삶과 죽음, 추와 미, 세속과 신성, 실재와 꿈이 무수히 교차하는 현실 속으로 차갑고도 뜨겁게 그 근원 혹은 경계를 찾아 나아간다.
[작품드로잉]
‘태양의 도시 II’를 위한 스터디와 디자인
[드로잉 1] ‘태양의 도시 II’를 위한 스터디
[드로잉2]‘태양의 도시 II’를 위한 디자인
‘새벽의 노래 III’를 위한 스터디
[드로잉3]‘새벽의 노래 III’를 위한 스터디
[드로잉4]
[드로잉5]
[작품제작 이미지]
<새벽의 노래 III> 제작 이미지
이불
<새벽의 노래 III>, 2014
알루미늄, 폴리카보네이트, 메탈라이즈드 필름, LED 조명, 전선, 스테인리스 스틸, 포그 머신, 가변 설치
Lee Bul, 사진: 전병철, 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작가 소개
이불 | Lee Bul, 1964-
1964년 경상북도 영주에서 태어난 이불은 격동의 정치, 사회적 변혁의 시기에 서울에서 성장했다. 한국 동시대를 대표하는 미술가인 이불은 지난 20여년 동안 창의적인 형식들과 도전적인 작품들을 통해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드로잉과 퍼포먼스에서 조각, 그림, 그리고 멀티미디어 설치 등 다양한 매체들을 가로지르며 작가적 역량을 보여줬고, 이러한 다면적인 성향의 작업들은 세계 현대미술의 발전을 형성하는 가장 혁신적인 미적경향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초창기 작업의 시작부터 인습타파적이었던 그녀는 이상화된 미(美)의 개념을 전복시키는 입을 수 있는 소프트 조각을 만들어 퍼포먼스를 하며 조각을 전공한 그녀의 아카데믹한 훈련에 도전을 하게 된다. 1990년대 중반까지 이불은 아름다움과 그 붕괴, 부패를 주제로 장르를 교차하는 도발적이고 창의적인 작업을 지속했다. 특히 1997년 MoMA의 프로젝트 갤러리 전시에서는 스팽클로 장식된 생선이 부패하는 과정을 담은 설치작업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 작품은 피할 수 없는 후각적 요소에 대한 논란 가운데서 일찍 철수되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전설적인 큐레이터 헤럴드 제만은 그 해 리옹 비엔날레에서 그녀의 MoMA 설치작품을 재 제작해 선보이도록 했다. 이 문제작에 이어 이불은 1998년 명성을 가져다 준 기계와 유기체의 하이브리드인 사이보그 시리즈를 발표한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휴고 보스상을 수상한다. 이 작품들은 1999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헤럴드 제만이 기획한 국제전 “dAPERTutto”에 출품된다. 동시에 그녀는 그해 한국관 대표작가로 노래방 설치작업을 선보이며 폭넓은 비평과 대중적인 환대를 받는다. 이 노래방 프로젝트는 주제 범위를 자연과 문화 그리고 기술 간의 상호작용으로까지 확장했다. 이 작품은 소리, 영상, 그리고 텍스트들이 딱 한사람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제작 독립된 조각적 공간-마치 우주선이나 관 같이 보이는 공간-과 결합하여 만들어졌다. 이 작품은 빈부, 상위문화와 하위문화, 실제경험의 시시함과 판타지의 명성 사이의 충돌로부터 나타나는 모순들을 보여준다.
이불의 작품들은 발전을 거듭해 2000년대 중반부터는 <나의 거대 서사 Mon grand récit> 단계로 접어들었다. <나의 거대 서사>는 작가의 개인적인 기억과 경험이 반영되며 유토피아에 대한 집단적인 열망과 실패들이 상상속의 지형으로 구현된 조각 작품 시리즈와 그것들과 관련된 캔버스, 종이에 그린 작품들로 구성되어있다. 2007년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Fondation Cartier pour l’art contemporain, Paris)에서 이불은 작가 개인의 기억과 인식, 경험이 결합된 역사의 붕괴에 대한 시각적 명상이자 미학적 연구에서 나온 거대한 규모의 작품 발표를 가졌다. 작품들은 장 누벨이 설계한 투명한 유리와 강철소재의 뮤지움 건물 안에 조화롭게 설치되었고, 전시는 계속해서 생각이 날만큼 매력적이고 품격 있는 완성도를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이불은 <나의 거대 서사>시리즈를 통해 지난 역사에서 드러난 부패의 흔적, 모더니티 진보주의자들에게 있어 중요했던 것들의 실패, 그리고 그 혼들이 계속해서 개인들의 의식과 경험에 출몰하는 방식들을 관객들이 깊게 생각하게끔 하고자했다.
작가 약력
이불(Lee Bul, 1964년생)
학력
1987 홍익대학교 조소과 졸업, 서울
주요 개인전
2014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이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아이콘 미술관, 버밍엄, 영국
레만 모핀 갤러리, 뉴욕
2013 뮤담, 룩셈부르크 현대미술관, 룩셈부르크
타데우스 로팍 갤러리, 파리
레만 모핀 갤러리, 홍콩
2012 아트선재센터, 서울
모리 미술관, 도쿄
2010 PKM 트리니티 갤러리, 서울
레만 모핀 갤러리, 뉴욕
2009 타데우스 로팍 갤러리, 파리
2007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파리
도무스 아르티움 02, 스페인 살라망카
2005 고벳브루스터 미술관, 뉴질랜드 뉴플리머스
2004 시드니 현대미술관, 시드니
다이치 프로젝트, 뉴욕
2003 헨리 미술관, 시애틀
글라스고 현대예술센터, 글라스고
재팬 파운데이션, 도쿄
2002 파워플랜트 현대미술센터, 토론토
마르세유 현대미술관, 마르세유
뉴 뮤지움, 뉴욕
르 콘소시움 현대미술센터, 디종
로댕갤러리(현 플라토), 삼성미술관, 서울
2001 패브릭 워크숍 미술관, 필라델피아
바바그 재단, 비엔나
2000 후쿠오카 아시아 미술관, 후쿠오카
1999 베른 쿤스트할레, 스위스 베른
1998 아트선재센터, 서울
1997 “Project,” 뉴욕 현대미술관, 뉴욕
주요 그룹전
2014 “터전을 불태우라,” 제시카 모건 큐레이터, 제10회 광주비엔날레, 광주
“교감”, 리움, 삼성미술관, 서울
“Misled by Nature|Contemporary Art and the Baroque,” 캐나다 현대미술관, 토론토
2013 “Esprit Dior–Miss Dior,” 갤러리 쿠르베, 그랑 팔레, 파리
“Awakening–Where Are We Standing?–Earth, Memory and Resurrection,” 2013 아이치 트리엔날레, 일본 나고야
2012 “Misled by Nature: Contemporary Art and the Baroque,” 앨버타 미술관, 캐나다
“BIOS–Konzepte des Lebens in der zeitgenössischen Skulptur,” 게오르크 콜베 미술관, 베를린
“Invisible Cities,” 매사추세츠 현대미술관, 매사추세츠 노스 애덤스
2011 “Countdown,” 문화역서울 284, 서울
“Space Study,” 플라토 (옛 로댕 갤러리), 삼성미술관, 서울
2010 “Transformation,” 도쿄 현대미술관, 도쿄
“New Décor,” 헤이워드 미술관, 런던; Garage 컨템포러리 문화센터, 모스크바 순회
2009 “Void of Memory,” 플랫폼 서울 2009, 기무사(옛 국군기무사령부 터), 서울
2008 “Fluid Street – Alone, Together,” 키아즈마 현대미술관, 헬싱키
“Fragile Beauty,” 쿤스트 팔라스트 미술관, 뒤셀도르프
“Mobile Art: Chanel Contemporary Art Container,” 홍콩, 도쿄, 뉴욕 순회
2007 “Not Only Possible, But Also Necessary: Optimism in the Age of Global War,” 제10회 이스탄불 비엔날레
“Global Feminisms,” 브루클린 미술관, 뉴욕
2006 “Real Utopia,” 21세기 현대미술관, 일본 가나자와
“The Past Made Present: Contemporary Art and Memory,” 휴스턴 미술관, 휴스턴
2005 “Baroque and Neo-Baroque: The Hell of the Beautiful,” 도무스 아르티움 02, 스페인 살라망카
“(My private) HEROES,” 마르타 미술관, 독일 헤르포르트
2004 “Andererseits: Die Phantastik,” 린츠 주립미술관, 오스트리아 린츠
Artes Mundi Prize, 카디프 국립미술관, 영국 카디프
2003 “World rush_4 artists,” 빅토리아 국립미술관, 멜버른
2002 “Fusion Cuisine,” 데스테 재단, 아테네
“The Uncanny,” 밴쿠버 미술관, 밴쿠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