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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앵포르멜 미술을 만나다 : 이응노, 한스 아르퉁, 피에르 술라주, 자오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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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이응노미술관 국제전

「파리 앵포르멜 미술을 만나다

: 이응노, 한스 아르퉁, 피에르 술라주, 자오우키」



전시 개요

◯ 전 시 명 : 파리 앵포르멜 미술을 만나다 : 이응노, 한스 아르퉁, 피에르 술라주, 자오우키

Art Informel in Paris : Lee Ungno, Hans Hartung, Pierre Soulages, Zao Wou-ki

◯ 전시기간 : 2014년 10월 7일(화) - 2015년 2월 1일(일)

◯ 전시장소 : 이응노미술관 전관

◯ 출품기관 : 프랑스 국립조형예술센터CNAP, 아르퉁 재단Fondation Hartung•Bergman,

국립현대미술관, 이응노미술관

◯ 전시작품 : 회화, 판화 등 100여점


전시 주제

◯ 1960년대 파리에 거주하며 앵포르멜 미술Art Informel의 흐름 속에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한 현대미술의 거장, 이응노와 한스 아르퉁, 피에르 술라주, 자오우키의 예술세계를 조명

◯ 앵포르멜 미술Art Informel은 60년대 유럽화단에 넓게 퍼져있던 재료의 물성을 드러내고 화가의 행위를 강조한 전후 추상미술로, 이들 4명의 작가는 모두 앵포르멜 미술을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체화(體化)하여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함

◯ 특히 아르퉁과 술라주 그리고 자오우키는 1964년 이응노가 엘리셰프 V. Elisseeff 세르누쉬 미술관장과 함께 세르누쉬 미술관 내에 파리동양미술학교Académie de Peinture Orientale de Paris를 설립할 당시 설립과 운영을 적극 지지했던 후원자였고, 술라주와 자오우키는 1967년 이응노가 동백림 사건에 휘말렸을 때 유럽의 여러 지식인들과 함께 그의 구명서를 작성하기도 하는 등 이응노 화백의 예술적, 교육적, 정치적 후원자였던 그들의 관계를 조명


전시 개막

◯ 일 시 : 2014년 10월 8일(수) 18:00 

◯ 장 소 : 이응노미술관 로비 

* 「이응노미술관 & MWA 2014 국제 심포지엄」 리셉션과 공동으로 진행

* 박인경 이응노미술관 명예관장 참석   



2014 이응노미술관 국제전

「파리 앵포르멜 미술을 만나다

: 이응노, 한스 아르퉁, 피에르 술라주, 자오우키」 


● 유럽 추상미술의 거장 한스 아르퉁, 피에르 술라주, 자오우키, 이응노 작품이 한 자리에

● 1960년대 파리에 거주하며 예술적, 정치적, 교육적 동료였던 4인 작가의 관계 조명

● 프랑스 국립조형예술센터(CNAP) 소장품인 이응노의 1970년 작 <구성> 국내 최초 공개

● CNAP, 프랑스 한스 아르퉁 재단, 국립현대미술관, 이응노미술관 소장품으로 구성, 세계적인 화가 피에르 술라주, 한스 아르퉁, 자오우키의 대형 작품 공개 


유럽 추상미술의 거장, 한스 아르퉁, 피에르 술라주, 자오우키의 명작들이 대전에 온다. 


이응노미술관(관장 이지호)은 오는 10월 7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파리 앵포르멜 미술을 만나다: 이응노, 한스 아르퉁, 피에르 술라주, 자오우키」 전을 개최한다. 


「파리 앵포르멜 미술을 만나다」전은 2014 고암 이응노 탄생 110주년과 파리동양미술학교Académie de Peinture Orientale de Paris 설립 50주년을 기념하여 이응노미술관이 기획한 국제전으로, 1960년대 파리에서 이응노와 조우한 유럽 추상미술의 대가 한스 아르퉁, 피에르 술라주, 자오우키 네 작가의 예술세계를 다룬다.


한국 • 독일 • 프랑스 • 중국 출신의 이응노, 한스 아르퉁, 피에르 술라주, 자오우키는 각각 문화적 배경은 다르지만 1960년대 이후 파리에서 활동하며 당시 유럽화단에 넓게 퍼져있던 앵포르멜 미술의 흐름 속에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한 현대추상미술의 거장들로, 이번에 대전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이 작품들은 물리적 가치뿐 아니라 예술적•상징적 가치도 가히 세계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일찍이 동양과 서양이라는 이분법적 차이를 넘어서 인류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 동시에 독창적인 미의 세계를 확고하게 구축했고, 직•간접적으로 전쟁의 참상을 경험한 이들은 전후 유럽의 공허함과 우울을 겪으며 서구의 합리주의를 비판함과 동시에 그 동안 중시되지 않았던 개인의 자유와 주관 그리고 표현을, 앵포르멜(Informel), 즉 ‘비정형’의 형태로 되찾고자 했다. 


1960년대 이미 세계미술사에서 현대미술의 거장 반열에 오른 이 작가들은 이러한 예술적 공통 분모 외에도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격동의 60년대를 보낸 이응노 화백의 예술적, 교육적, 정치적으로 든든한 후원자였다. 


1964년 이응노가 세르누쉬 미술관장 바딤 엘리세프V. Elisseeff와 함께 세르누쉬 미술관Musée Cernuschi 내에 파리동양미술학교Académie de Peinture Orientale de Paris를 설립할 당시 아르퉁, 술라주, 자오우키는 파리동양미술학교의 설립을 적극 지지했던 후원자들이었고, 이후 1967년 이응노 화백이 정치적으로 동백림 사건에 휘말려 구금되었을 때 술라주와 자오우키는 유럽의 여러 지식인들과 함께 그의 무죄와 석방을 주장하는 구명운동에 앞장서서 서명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렇듯 이응노 화백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동지였으며, 이응노 화백이 가장 어려울 때 다시 화가로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었던 든든한 지원자들이었다. 


한편 이응노 화백이 이 세 작가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은 1956년 이응노를 파리로 초청했던 프랑스 평론가협회 회장 자크 라센느Jacques Lassaignes와, 동양미술사가이자 세르누쉬 미술관의 관장이었던 엘리셰프 박사의 덕이었다. 그리고 당시 유럽에 앵포르멜 미술을 알리는데 앞장섰던 파리의 폴 파케티 화랑Galerie Paul Facchetti도 프랑스 파리에서 첫 초대전 「이응노, 콜라주 Ung No Lee, Collages」를 개최하는 등 이응노를 유럽 무대에 알리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번 전시에 대해 이지호 이응노미술관장은 “50여년이 지난 지금, 술라주를 제외한 세 작가는 이미 고인이 되었지만, 1960년대 파리에서 함께 활동하며 동양적 예술 취향을 공유했고 인류의 평화를 갈망했던 이응노와 아르퉁, 자오우키, 술라주가 이응노 화백의 고향인 충청도 이응노미술관에서 작품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며, “이번 이응노미술관 국제전이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성공적인 전시가 되길 간절히 바라며, 앞으로 작가 한 분 한 분을 초대하여 추상미술의 진수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별히 이번 전시는 프랑스의 국립조형예술센터(CNAP), 아르퉁 재단, 술라주 재단, 자오우키 재단 그리고 한국의 국립현대미술관과 개인 소장가의 지원으로 이루어 졌으며, 연령과 국적은 다르지만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4인의 작가가 60년대 전후, 동양과 서양이 서로의 것을 열렬히 탐구하던 시기에 만나 어떻게 서로 소통하고 결국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갔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참고자료


□ 이응노 Lee Ungno

고암 이응노(1904-1989)는 프랑스 평론가 자크 라센느의 초청으로 1958년 55세의 나이로 도불, 파리에 완전히 정착하게 되는 1960년 1월 이전까지 당시 주한 서독대사인 헤르츠 박사 Richard Hertz의 주선으로 독일 3개 도시, 본, 쾰른, 프랑크푸르트에서 순회전을 열게 된다. 1959년 1년 동안 독일에 체류하던 이응노는 제2회 카셀 도큐멘타를 통해 당시 미술 경향이었던 추상표현주의와 앵포르멜 미술을 접하게 되었고, 이후 재료에 대한 실험에 천작해 잡지와 한지, 신문지를 찢어 붙이는 콜라주를 시도하며 점차 추상화로 나아가게 된다. 1960년 파리에 정착한 이응노는 1962년, 유럽에서 앵포르멜 미술을 알리는데 가장 앞장섰던 파리의 폴 파케티 화랑에서 <이응노, 콜라주 Ung No Lee, Collages> 초대전을 열 정도로 콜라주 작업에 몰두하였다. 특히 이번 전시 출품작인 이응노의 1970년 작 <구성 composition>은 프랑스 국립조형예술센터(CNAP)가 소장 중인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공개되는 이응노의 콜라주 작품이자 이후 문자추상을 예고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 한스 아르퉁 Hans Hartung

독일 출신인 한스 아르퉁(1904-1989)은 2차 대전 중 외인부대에 입대하여 오른쪽 다리를 잃게 되고, 전쟁이 종료되는 1945년에 프랑스로 귀화하며 중단했던 회화작업을 다시 시작한다. 전쟁 후 기하학적인 추상보다는 내면을 표출하며 재료의 물성을 드러내는 앵포르멜 미술이 시작되고, 제스처를 통한 작가의 행위가 곧 작가의 내면이라 생각한 아르퉁은 이에 집중한다. 어릴 적부터 번개와 천둥 등 순간적인 에너지 분출에 관심이 있던 그는 선과 색이 만들어내는 긴장감을 다양하게 변주하며 추상미술의 한 영역을 장식하였다.  


□ 피에르 술라주 Pierre Soulages

2차 대전에 동원된 적이 있는 피에르 술라주(1919- )는 나치의 프랑스 점령기간 동안 창작활동은 중지하지만 소니아 들로네Sonia Delaunay를 통해 추상미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전쟁 이후, 1946년 파리에 정착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한 술라주는 ‘그림이 단순해질수록 회화의 표현은 강렬해진다’고 믿었고, 검은색을 주조로 한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한다. 앵포르멜 미술에서 출발하여 검정을 위주로 한 역동적인 추상양식을 창조한 술라주는 프랑스 현대 추상미술의 대가로, 2009년 퐁피두 센터 개관 이래 생존 작가 최초로 회고전을 열기도 했다. 



□ 자오우키 Zao Wou-Ki

자오우키(1920-2013)는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나 할아버지로부터 서예와 수묵을 배우며 자랐고, 항저우미술학교를 다니며 서양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1948년 프랑스 파리로 간 자오우키는 당시 파리 화단을 휩쓸고 있던 앵포르멜 미술을 목격하고, 1957년 뉴욕을 여행하며 미국의 추상표현주의도 접하게 된다. 파울 클레의 작품에서 추상의 방법을 배웠다는 자오우키는 1960년대부터 대형 캔버스 안에 마치 마그마가 움직이는 것처럼 강렬한 색채로 공간감을 부여한다. 특유의 서정적인 색 면 속에서 에너지를 분출시키는 자오우키는 아시아 전통인 서체와 서양현대미술을 접목하여 독자적인 추상을 완성한 작가이다.



전시장 별 구성 

1) 1 전시실 : 고암 이응노와 피에르 술라주 

피에르 술라주의 대형 유화작품과 프랑스 국립조형예술센터 소장품인 이응노의 1970년 작 <구성>이 최초 공개, 총71점


2) 2 전시실 : 한스 아르퉁과 고암 이응노

1950년대부터 1980년대의 한스 아르퉁 작품과 고암 이응노의 옥중화 중 자화상 등 20점 


3) 3 전시실 : 자오우키와 이응노의 추상

자오우키의 대형 유화 작품 및 이응노의 추상화로 구성, 자오우키의 유화물감과 이응노의 수묵으로 완성된 추상화 대비, 총15점


4) 4 전시실 

이응노 <군상>작품을 활용한 ‘실루엣 인터렉션’ 체험 공간 및 전시 관련 자료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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