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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회화 : non-lieu : 얼굴없는 장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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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시제목 : 김성수 개인전 ‘non-lieu : 얼굴없는 장소들’ 
2. 전시기간 : 11월 5일 ~ 12월 19일 
3. 전시오프닝 : 11월 5일 수요일 6pm
4. 전시장소 : 갤러리 스케이프 (종로구 삼청로 소재)   



현대사회가 야기하는 욕망과 그 이면의 공허함, 그 속에서 개인이 느끼는 소외의 정서를 회화로 접근해온 작가 김성수의 개인전 ‘non-lieu’가 11월 5일부터 12월 19일까지 갤러리 스케이프에서 열린다. ‘얼굴없는 장소들’이라는 부제 아래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지금 우리의 도시 풍경을 다룬 2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 제목인 ‘non-lieu’(농-리유)는 비-장소를 뜻하는 개념으로 고유의 장소성을 잃어가는 공간들, 브랜드와 기성화로 포장되는 현대도시 풍경을 응시하는 작가의 깊은 시선을 내포하고 그의 감정을 대변한다. 세련되고 화려한 풍경들 그러나 무색 무취한 풍경들을 관조한 작가는 풍경자체의 모습보다는 그것이 담아내는 감정을 화폭에 담아낸다. ‘과거도 미래도 없는 욕망의 이기심만이 난무하는 도시공간, 현재만이 존재하는 망각의 풍경 그래서 아름답기를 바라는 도시의 풍경은 슬픔으로 다가온다.’ 는 작가노트의 글귀처럼, 김성수의 작품에는 메마른 도시 풍경이 묻어 있다. 흘러내리는 여린 색채, 음영으로 재현되는 풍경은 도시의 화려함과 생명력보다는 불안전한 미완의 공간으로 묘사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기존의 화풍과는 다른 과감한 변화를 시도한다. 재료의 물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표현한 신작에서는 이전 작업들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변화를 발견하게 되고, 묽고 흐린 색채들의 흔적은 그림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한 층 풍부하게 만든다. 도시풍경에 겹쳐지는 감정의 풍경은 슬픈 듯 아름다운, 화려한 듯 우수에 젖은 풍경으로 우리를 인도하고,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얼굴 없는 장소들을 조금은 낯설게 바라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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