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14-12-01 ~ 2014-12-31
김혜정
무료
02.777.0421
- 전시제목
‘익숙한’기억, ‘생소한’세계
- 전시작가명
김혜정/ KIMHYEJEONG / 金慧靜 /서양화
- 전시기간
2014.12.01.~12.31
- 초대일시
별도의 초대 일시가 없습니다.
- 후원/협찬/주최/기획
후원 : (사)서울영상위원회/서울시
주최 :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 입장료/관람료
없음
- 관람가능시간 및 휴관일
월요일 ~ 토요일. 11:00 ~ 20:00
일요일 및 공휴일 모두 휴관
- 전시장정보
갤러리명(한글_영문)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갤러리_ohzemidong Galley
주소 서울 중구 퇴계로 지하 199 충무로역사내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갤러리
전화번호 02.777.0421.
홈페이지주소 www.ohzemidong.co.kr
충무로역, 기다란 복도에서 만나는 환기구 같은 작품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 오!재미동 갤러리
- 작품캡션
이미지1 - 김혜정_유기적 풍경_Oil on canvas_130.3×97.0cm_2014
이미지2 - 김혜정_Form_Oil on canvas_(circle)40×40cm_2014
이미지3 - 김혜정_Form_Oil on canvas_(circle)40×40cm_2014
이미지4 - 김혜정_Form_Oil on canvas_(circle)40×40cm_2014
이미지5 - 김혜정_Form_Oil on canvas_(circle)40×40cm_2014
이미지6 - 김혜정_선,기억,파편_Pencil Conte_29.7×21.0cm_2014
이미지1 - 유기적 풍경_Oil on canvas_130.3×97.0cm_2014
보도사진은 사회 변동기나 전환기에 일어난 역사적인 사건을 기록하고, 자신으로부터 먼 거리에서 벌어지는 사건이나 사실들을 사진을 통해 대중에게 생생히 전달함에 있어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근래에 와서는 각국의 참상을 담은 사진과 영상들이 대중매체로 하여금 지나치게 보급됨에 따라 점차 그것이 가지고 있던 사회적 기능들이 상실되고 있다..
대중매체가 상업화되고 다양해지면서 인터넷 보도는 수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보다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가치를 높게 다루고 그 양도 점차 늘려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자극성 보도경향은 사건·사고나 참사보도와 같은 대형사건에서 그 정도가 심해지는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
각기 다양한 통로를 통해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자극적인 보도사진들은 이데올로기가 제거된 시각적 기호들로서 작업의 소재가 되었고, 수많은 보도사진의 정보와 이미지를 접하면서 느꼈던 시각경험을 토대로 이미지를 재구성하여 작품의 형식적 측면을 형성했다. 오늘날 우리가 접하는 보도사진들은 표면적으로 읽히는 그대로 무미건조하게 다가올 뿐이며, 전쟁의 공포나 끔찍한 결말과 같이 현재진행 중인 진짜 현실은 단지 작품만을 위한 부차적 요소에 지나지 않음을 내포하고 있다.
내 작업은 보도사진을 접하면서 느꼈던 시각적 경험에서부터 시작된다. 특별히 흥미롭지 않았던 평범한 보도사진의 사각프레임 속 각각의 요소들 즉 색채와 구도, 분위기 등이 시각적 매력으로 다가옴에 따라 신문이나 인터넷을 통해 전달되는 사건들을 습관처럼 수집하고 분류한다. 이때 전달되는 대부분의 이미지들은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이나 자연재해, 혹은 끔찍한 순간(누군가에게는 기억하기 싫은, 보는 감상자에게 그저 매일 검색하는 인터넷 기사의 한 일부분에 불과한)들이다. 이러한 보도사진 속 흥미롭게 다가온 몇몇 사건들을 채집하여 시각적 이미지로 재구성한다. 특정 사건에 대한 지시성은 사라지고, 그 안에 담긴 내러티브 또한 상실된 채 순수하게 이미지가 불러일으키는 감정 그 자체에 주목하게 된다.
이렇게 재구성된 이미지는 현재 어떤 재앙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리는 폭파연기, 전쟁의 긴박함을 알리는 전투기 등이다. 하지만 사진 속 그것이 내포하는 인명피해, 재산피해 등 정보와 국제정치적 권력관계는 제거된다. 즉 전쟁과 파괴가 발생하게 된 이데올로기는 제거되고 단순한 조형요소들만이 남는다.
《선, 기억, 파편》작품은 앞서 보여준 일련의 페인팅 작업과는 다르게 보도사진의 이미지를 어떠한 가공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그려낸다. 실제 사건의 장면이 찍힌 사진을 그대로 보고 표현한 연작으로 작품의 제목처럼 “선, 기억, 파편”이라는 세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사건을 바라보는 무덤덤한 태도로서 순간의 풍경을 스케치할 뿐이며, 실제를 찍은 사진의 기록은 기억의 일부로서 존재하고, 그 기억은 순간의 파편처럼 이내 곧 사라진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처럼 작품들은 현 보도에 대해 뜨거운 감정을 싣거나 도덕적 판단, 또는 정치적 개입을 하지 않는다. 그저 사회적 권력의 문제의 가장자리에서 객관적(개인적인 무관심) 풍경으로써 바라볼 뿐이다. 그리고 이러한 관점은 지금 세대가 바라보는 이미지에 대한 하나의 시선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글: 김혜정
(가능하면 이 순서대로 이미지와 글을 배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작가(또는 게재의뢰 담당자) 정보
[작 가]
김혜정
010-6800-8698
gpwjd12250@naver.com
[오!재미동 갤러리 담당자]
서울 중구 퇴계로 지하 199 충무로역사내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02.777.0421
gallery@ohzemid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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