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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임 : 하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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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임의 아주 소중한 하늘 길을 열며 하늘을 볼 때는 여유가 있을 때입니다.
오늘도 새벽 일어나니 해를 품은 구름이줄무늬로 서서히 움직이며 누에처럼 흰 실밥을 풀어냅니다
몽실몽실 아주 가볍게푸르게 젖어 가는 하늘 길
검푸르게 퍼져가는 하늘 길
바라볼수록 걸어볼수록
여백이 점점 넓어지는 하늘 길


서울 성곽 하늘 길은 서울 한복판에 있지만 숲이 굉장히 우거져서 아주 무더운 날도 서늘하여 자주 찾는 곳 입니다. 비가 온다음날 올라가면 대기가 깨끗이 씻겨내려 서울 시내가 한 눈에 선명하게 보입니다. 벤치에 누워 하늘을 보면 청명하
게 맑은 파란 하늘로 머리도 맑아집니다.
너무 빠르게 거대 도시가 된 서울에 나 스스로의 자구책으로 호흡이 편한 공간을 가는데 그 곳이 북악 하늘 길입니다.
 
큰 아이가 태어나기 전 산에 심어 놓은 아주 가느다란 몇 그루의 작은 잣나무 묘목은 큰 숲이 되었고, 해마다 심어 놓은 작은묘목들도 또 다른 큰 숲이 되어 하늘 길에 맑은 공기를 유지하는 데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항공뷰로 보니 침엽수의
진한 초록이 고고한 자태로 숲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늘 길 역시 몹시 웅장한 푸르름으로 표시되어 보입니다.
 
진초록!
우리가 편히 숨 쉬는 것은 그 푸르름 덕분입니다.
맑은 대기와 맑은 물을 만들어내는 숲이 좋은 공기까지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우리 곁에서 좋은 숲이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 가까이에 하늘 길이 있습니다.
맑은 물과 맑은 대기를 선물하면서…….
저는 휴식이 필요할 때 가는, 서울 성곽의 북악하늘 이정표에서
타이틀 ‘하늘 길’을 얻어 왔습니다.
나의 작품은 맑음과 깨끗함을 상징합니다.
저는 먹과 장지, 과슈, 천연염료를 사용하여 작품 재료에서도 맑음을 표현하려 노력하였습니다.
푸르게 젖어 가며 여백이 점점 넓어지는 하늘 길을 하늘 길 근처 이목에서 펼쳤습니다.



이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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