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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노트
01
숲은 우리 모두에게 힐링을 주는 휴양지와 같다. 내일도 할 수 있다는 작품 세계를 잉태해주는 하모니이다. 오늘도 '힘 맛'으로 행복을 안겨준다. 세월은 순간 지나가고 또다시 어김없이 찾아와 그 테두리를 벗어날 수 없게 하는 신이 주신 값진 시간이다. 아직도 에너지가 샘솟듯이 열정이 나를 미치게 하고 마술의 힘인지 되돌아보면 여운도 남아 있는 나날들, 구석구석 흔적이 되어주는 선물인 만큼 누구에게 또 주고 싶은 머물 수 없는 삶의 시간. 잠시 쉬다가 가야 할 이 운명 앞에 텅 빈 마음에 목마른 갈증도 정화되는 숲의 행군은 그날까지 계속 그릴 것이다.
02
숲은 탄생과 하모니 맑은 산소를 넣어주는 위대한 자연의 힘 그대로다. 그 누구에게도 훼손되지 않는 한 우리에게 행복과 건강을 유지해주고 마음을 재활해주는 변함없이 아름다운 노래의 숲이다. 숲을 바라보면 이 공기 저 공기 또 다른 모습들이 춤추고 있다. 그 헝클어짐과 어울림으로 조화됨이 누구 탓하지 않고 모진 비바람 속에서도 서로 자기의 운명을 알고 있듯이 변함없이 반기어 준다. 그러한 자연은 인간의 존재와 삶의 고행을 위로해주고 깨워주며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자연을 퍼포먼스로 뿜어내듯 향기와 숙성으로 흥분시켜 나는 행복의 작품세계로 빠져든다. 때로는 변덕쟁이 각각 색다른 맛, 향을 지향하며 오는 손님을 맞이하고 기쁨을 만들어 준다.
-김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