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한지와 색으로 피어난 유토피아
차영규 <자연을 벗삼아>
닥나무를 직접 갈아 만든 한지 위에 담아 낸
자연과의 교감, 그리고 동경
직접 빚어 낸 한지형상 위에 아름다운 색채로 담아내며 한국화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차영규 작가의 <자연을 벗삼아>가 오는 1월 28일부터 1주일 간 그림손 갤러리에서 열린다.
차영규는 특유의 깊이감과 화려한 색채, 섬세한 필치, 몽환적 분위기가 자아낸 전통 진채화로 오랜 내공을 이어 온 작가이다. 작품으로 표현되는 모든 재료들은 화면의 표출된 형상의한지부터 손수 작가의 손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제작방법을 통해 정형화된 틀을 깨고 그 위에 색채를 담아낸다. 화면은 자연을 닮은 형태를 만들어 내어 평면과 입체 사이에서 생명 노래를 하고 있다. 이물감 없이 순수한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등은 충만한 모습을 담아 내는 듯 보이며, 휴식을 필요로 하는 현대인에게 이상적인 유토피아적 세계를 제시해주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꽃이 좋아 꽃을 따라.
냇물이 좋아 시냇물을 따라서 계곡으로 들어왔습니다.
산이 좋아 산을 바라보면서 산촌으로 들어왔습니다.
해맑은 자연의 품이 좋아 별을따라 은하수가 펼쳐진 장작골에 들어왔습니다.
나의 작업도 자연속으로 들어가고파 한지 속에서 만나고 있습니다.
소박하게 자연 속에서 숨쉴 수 있고, 그릴 수 있으면서 살아 갈 수 있는것에 오직 감사할 뿐 이지요.
2014년 12월 장작골에서<작가 노트 中>
자연에의 동경으로 도시를 떠나 강릉 외각 산골마을에서 6년 여 간 작품활동을 이어 온 작가는 산천에 피어나는 색색의 생명체를 통해 생동하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밤하늘을 수놓은 우주만상의 황홀감을 표현한다. 크고 작게, 붉거나 노랗고 더러는 파랗게 물든 작품들은 생명이 태동하는 땅과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몽환적인 분위기를 보다 발전적으로 이어가는 동시에 늘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표현하려는 작가의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작가의 자연에 대한 동경은 한지를 활용하여 표현된 형상변화에서 더욱 극대화된다. 한지는 인간과 가장 오래한 표현재료 중의 하나로 끈기 있는 성찰과 노작을 바탕으로 여러 차례의 스밈과 번짐의 과정을 통해야만 깊이 있는 표현이 가능하다. 작가는 단순히 한지를 재료로 선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닥나무나 식물성 재료를 직접 갈아서 종이죽으로 만들고 그것을 손으로 빚어서 형상으로 만들거나 형틀에 성형을 한 후 서서히 건조하고 채색하는 방법으로 작품을 만들어냈다. 작가는 이 과정에서 거칠고 투박하면서도 모나지 않고 구불거리는 선과 겹으로 이어진 외형과 오랜 기다림으로 우러나오는 색감을 통해 때묻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유려함을 그대로 이어 받으며 깊이 있는 사유와 여유의 미학을 담아내는 물성으로 발전시켰다. 인위적인 것을 배제한 채 손 끝에서 한지로 피어나는 삼라만상을 벗삼은 그가 작가로서 가장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자연과의 교감을 담아내는 방식일 것이다.
한 해를 시작하는 새로운 첫째달 1월에 자연의 청아하고 맑은 기운이 생동하는 작품을 통하여 새로운 한해를 다짐해보는 것은 어떨까.
전시 중 무휴.
학력
홍익대학교 미술학부 동양화과 졸업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미술교육전공) 졸업
개인전 14회(1976~2012)
서울 금호미술관, 조선화랑, 파리 이집트문화원(프랑스),
서울 공화랑(2회), 미도파화랑(2회), 서울 동덕아트갤러리,
세종갤러리, 인사아트센터, 강릉문화예술회관, 강릉미술관,
공아트스페이스
소품전 및 부스전 5회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정동갤러리, 서울미술관, 원주문화예술회관
단체전 및 초대전(1964~2012) 500여회
전시기획 및 현지참가(프랑스 파리, 인도 델리, 독일 베를린, 함브룩등)
초대전 출품(미국 뉴욕, 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 스페인 마드리드등)
수교기념전기획 및 현지참가(가나, 미얀마, 방글라데시, 케냐)
현대미술초대전(국립현대미술관초대), 춘추회전(예술의전당, 인사아트센터 등)
강릉대 교수작품전(강릉문화예술관 등), 강원도미술초대전(춘천문화예술관 등)
강원 현대한국화전(강릉문화예술관 등), IAA SEOUL 기념전(예술의전당)
예술의 전당 전관개관기념 현대미술전(예술의전당)
서울 국제 현대미술제(국립현대미술관초대), 현대 한국화 정립전(서울시립미술관 등)
움직이는 미술관, 찾아가는 미술관(국립현대미술관초대)
동양화 새천년전, 한국화 동질성전(예술의 전당 등)
화랑미술제, 시카고 아트페어 등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금호미술관, 박수근미술관,
Chicago Art, Institute Museum(미국),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강릉대학교, 강릉시청, 주가나한국대사관, 태평양화학
(주), (주)KT 용산지사, 서울지하철 6호선연신내환승역 벽화, 고성군조각공원 등
전람회 심사 및 기타
강원도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역임,
경기도전, 경남도전, 충북도전 심사위원 역임
MBC 미술대전, 단원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한국화대전, 매일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무등미술대전, 금강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안견미술대전, 겸재진경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경인미술대전, 신라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전국대학미전 심사위원 역임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역임,
강릉원주대학교 예술체육대학 학장 역임
시립 강릉미술관 관장 역임,
강원도 문화상 수상, 미술세계작가상 본상 수상
황조근정훈장 수훈
현재
한국미술협회 자문위원, 춘추회 운영위원
강원현대한국화회 회원, 강원미술대전 초대작가
강릉원주대학교 예술체육대학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