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고경아_관찰자_Graphic image_2014
고경아_또 왔습니다_Graphic image_2014
고경아_바그르르_Graphic image_2014
고경아_비_Graphic image_2014
고경아_폭풍의 언덕_Graphic image_2014
[초대글]
산행 중 고단하고 갈증 날 때 우연히 만난 옹달샘은 그간의 지친 피로를 해소해 줍니다. 순수한 자연적 대상이 보여주는 천진난만하고 장난기 서려있는 작품들을 통해 옹달샘물 한 바가지를 마시듯 현실의 긴장감을 완화 했으면 합니다.
[작가노트]
작품의 시작은 언제나 유년 시절을 쫓아 가는 과정에서 비롯 됩니다. 산과 들, 바다, 오름, 습지, 동굴, 폭포 등이 오목조목 자리잡고 있는 섬 안에서 독특한 생물들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과정은 어린 시절 굉장한 자극으로 다가 왔으며, 자연으로부터 받은 깊은 감화는 평생 잊혀지지 않고 어른이 된 후 도시 속에 사는 지금도 마음 속에 남아 저의 작품세계를 이끌어 주고 있습니다.
방대하고 다양한 생물들과 긴밀한 관계 속에서 형성된 정서는 결코 다른 사람에 의해 만들어 지거나 갑자기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주변을 맴돌던 것들과의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얻은 새로운 세계 입니다. 따라서 작품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자신 만의 독특한 상상의 세계를 꾸밈없이 그대로 작품으로 옮겨오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