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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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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도스 기획

이유선 도시의 인상

 

2015. 2. 23 () ~ 2015. 3. 2 ()




apartment house-균열1, 장지에 먹, 162×130cm, 2015





1. 전시개요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 이유선 도시의 인상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37 Gallery DOS (갤러리 도스)

전시기간: 2015. 2. 23 () ~ 2015. 3. 2 () 7일간

 

2. 전시내용

갤러리 도스에서는 223()부터 32()까지 이유선 작가의 도시의 인상이 열린다. 아파트라는 공동주택을 소재로 자본주의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의 풍경을 빗대어 표현하고 있다. 이유선은 도시의 문화가 나은 건축양식의 하나인 아파트의 구조 안에는 그 시대의 흐름이 잘 대변되어 있다고 여긴다. 우후죽순 들어서는 아파트들은 화려한 장식과 물질적 세련됨으로 포장되어 있다 해도 밀집되어 있는 주거공간으로의 대량생산된 상품의 형태를 보인다. 비슷비슷한 외형의 건물들이 보여주는 답답함은 도시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느껴 봄직한 심적 변화이다.

자본주의의 소비와 부의 축적이 만들어내는 계급질서의 모습은 아파트의 수직적인 구조와 상통한다. 자본주의 사회의 소비 논리에 의한 대량생산은 사람들에게서 자신의 얼굴을 빼앗아 갔다. 그런 의미에서 사람들은 소비 논리가 제공하는 기호와 이미지의 탈취하여 살아갈 뿐이다. 이것은 사람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그들이 살아가고 있는 도시의 모든 구성요소들은 이러한 소비 논리에 의해 그 외형을 바꾸어간다. 그런 의미에서 주거적인 의미를 뛰어넘어 부를 대변하는 물질적인 의미로 바뀌어버린 아파트야 말로 현대의 대표적인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도시와 가장 밀접하고 안정적인 주거 형태임에도 반듯하게 줄 맞춰 지어진 이 건축물-아파트-들을 보며 생겨나는 상실감은 어쩔 수 없는 감정이다. 이 아파트 들이 들어서며 붕괴하고 사라지는 도시의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허탈감과 상실감을 느끼고 있다. 무분별한 도시 개발로 인해 생겨난 비슷한 외형의 건물들이 가지는 삭막한 도시 풍경은 현대자본주의 논리에 충실한 도시의 현재적 일면을 보여준다. 화면 안에서 끊임없이 복사대로 집적, 그리고 해체되는 무미건조한 주거형태들은 극단적인 소외와 단절을 드러내고 있으며 동양화의 먹이 보여주는 우울한 기조는 도시의 인상을 잘 대변하고 있다.

 

                                                  

   

                              

apartment house-균열4, 장지에 먹, 80×100cm, 2015


                                                  





                              

                                   

 

도시의 인상-, 장지에 먹, 90×145cm, 2014



3. 작가 노트

아파트 [apartment: apartment house]

한 건물 안에 여러 가구가 독립적으로 살 수 있도록 지은 다섯 개 층 이상의 빌딩형 공동 주택

 

도시의 인상은 그 사회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사회 문화적 이념과 모습, 갈등을 반영한다. 그래서 도시의 구조와 건축물이 보여주는 외형은 그 시대의 흐름이며 사회의 모습을 내포한다.

 

주변에 지천으로 깔린 아파트는 이제 도시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주거 형태이다. 아파트는 과밀화된 도시 인구를 해결하기 위해 생겨난 공간이며 도시 환경의 가장 적합하게 설계된 주거 공간이다. 도시와 가장 밀접하고 안정적인 주거 형태임에도 반듯하게 줄 맞춰진 이 건축물들을 보며 생겨나는 상실감은 어쩔 수 없는 감정이다. 이 상실감은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가? 반듯하게 맞춰진 아파트라는 공간은 현재의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단순한 주거 공간으로 보이지 않는다.

현대인의 소비 대상은 사물이 아닌 계급 질서란 장 보드리야르의 말처럼 자본주의의 소비와 부의 축적은 곧 눈에 보이지 않는 계급 질서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러한 자본주의에 의한 계급질서의 모습은 도시의 주거공간인 아파트를 통해 그 내면적 갈등을 들어낸다. 주거적 공간의 의미를 뛰어넘어 누군가의 재산이자 물질적 가치인 것이다. 아파트가 가지고 있던 본래의 필요 공간 -주거공간으로서의 ()의 개념-은 사라지고 소비의 대상이 된 아파트 들은 물질적 이미지를 뿜어내고 있다.

 

결국 자본주의에 인격을 덛 입은 대형 아파트 단지들은 이전에 주거형태와는 또 다른 사회의 일면을 만들고 있다. 이전보다 이웃과 더 가까워지고 하나의문-대형 현관-을 이용해 한 공간으로 들어가지만 아파트가 가지고 있는 수직적 구조 탓에 인간관계의 거리감은 더욱 멀어졌다. 현재의 도시의 주거형태들의 모습은 반복인 '복사(copy)' 기능을 넘어서 분해(disjointing)’와 단절(severance)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아파트의 모습은 삭막한 도시에 인상을 보여준다.


                                                         

                         


도시인상-아파트1, 장지에 먹, 162×130cm, 2015

 

    



4. 작가 약력

 

이유선 (Lee, You-sun)

 

학력

덕성여자대학교 예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2008

덕성여자대학교 대학원미술학과 동양화전공 졸업 2011

 

개인전

2015 도시의 인상-apartment house, 갤러리 도스, 서울

2012 Tower=Palace, 갤러리 AG, 서울

2011 건축물의 도시, 갤러리 이즈, 서울

2009 symbolism, 갤러리벨벳 인큐베이터, 서울 <벨벳 인큐베이터 연례공모 당선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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