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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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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5일부터 3월 15일까지 열흘간 갤러리 시작에서 <Leib:몸> 전이 열린다. 이 전시는 project SUE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이번 전시에는 아직까지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세 명의 독일 젊은 사진작가들의 작업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전시를 통해 몸을 바라보는 독일 젊은 사진작가들의 서로 다른 세 가지 시선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Leib’라입은 독일어 명사로 몸을 뜻하는데, 단순한 물질적 육체가 아닌 정신과 결부된 유기적 신체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될 세 작가의 작업은 모두 ‘몸’이라는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지만, 세 작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몸과, 그와 연관된 정서적 특성에 주목한다. 세 작가의 관심사와 몸을 바라보는 방식의 차이는 접근 방식 및 작업 방식의 다양성으로 이어지고, 결과적으로 그들의 사진 이미지는 각각 뚜렷한 특성을 지닌다.


페터 우도 브뤼크너Peter Udo Brückner의 작업에서 몸은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한 차례 감추어져 있다. 반면 바바라 프로샥Barbara Proschak은 피부 표면을 드러내 보이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그리고 몸과 몸의 흔적을 담고 있는 사라 포일너Sarah Feulner의 작업에서는 몸이 제 3의 매개체를 통해 드러난다.


두 번째 project SUE는 ‘공간작업’으로, 오는 4월 갤러리 시작에서 만나볼 수 있다. project SUE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의 젊은 작가들의 작업을 국내에 소개하고, 국내의 젊은 작가들을 발굴해 유럽에 알리는 일에 힘을 다할 계획이다.



Peter Udo Brückner, I wished I never told you about what I am, C-Type Hand Print, 124.5 x 163 cm, 2011



Sarah Feulner, Presence/Absence, Archival Pigment Print, 30x45 cm, 2009



Sarah Feulner, Presence/Absence, Archival Pigment Print, 45x30 cm, 2008



Barbara Proschak, Felmen #2, C-Type Hand Print, 29x24 cm, 2011



Barbara Proschak, Felmen #5, C-Type Hand Print, 59x50 cm,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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