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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만화:그림 속 도자기를 만나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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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개요

전시명: 천변만화千變萬化: 그림 속 도자기를 만나다.
일시: 2015.4.1.(수)-6.7.(일)
장소: 이천시립월전미술관 1, 2, 3 전시실
출품작: 설치 및 회화작품 30여점
주관·주최: 이천시립월전미술관
후원: 이천시
문의: 이천시립월전미술관 학예연구사 오윤형 (Tel.031-637-0033)
참여작가: 강미선, 고영훈, 김덕용, 김보영, 김순철, 석철주, 신철우, 최영욱(총 8명)
  
 이천시립월전미술관에서는 2015년 첫 번째 기획전으로 <천변만화千變萬化: 그림 속 도자기를 만나다.>를 선보인다. 도자기는 대한민국 문화유산 가운데 빼 놓을 수 없는 위치에 있다. 선사시대에는 빗살무늬 토기가 있었고, 청동기 시기에는 민무늬 토기가, 삼국시대에는 토기, 자기 등 다양한 도자기가 있었으며, 고려시대에는 청자가, 조선시대에는 분청사기와 백자가 있다. 그리고 현대에도 많은 예술가들이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해 내고 있다. 이렇게 전 시기를 걸쳐 지속된 도자기를 조명하는 것은 결국 우리의 삶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전시는 강미선, 고영훈, 김덕용, 김보영, 김순철, 석철주, 신철우, 최영욱의 8명의 현대 작가가 참여하여, 도자기를 화폭에 담아낸 작품을 전시한다. 흙이 아닌 붓끝에서 빚어진 도자기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도자기에 담긴 메세지는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전시소개

강미선 | 나의 방 - 茶1, 172x133cm 한지에 먹 2008

강미선 | 도자소묘_나의 방, 각 30x30cm, 도자에 안료, 2007~2015

강미선 작가의 도자기 그림은 1997년부터 시작되었다. 작가는 화병, 밥그릇, 다기 등 자신의 일상 세계를 화폭에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담담한 먹 작업과 하얀 도판위에 청화 안료로 그려낸 작업을 각각 선보인다. 작가 스스로 자신의 삶과 작업이 밀착되어야만 진정한 작품이 탄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즉, 작업은 자신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작가는 손으로 빚는 도자기가 흙의 상태나 불의 온도, 그날의 일기(日氣)에 따라 변화되는 것이 동양화에서 먹과 물의 묘미로 발현되는 것과 같은 행위라고 여긴다. 즉, 하나의 작품을 위해 나아가는 마음은 도자기를 빚는 사람이나 그림을 그리는 사람 모두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전시에서 보이는 두 가지 기법의 작품들은 모두 같은 맥락의 의미를 지닌다.


김덕용 | 달이 흐르다, 122 x 120cm, 나무에 단청혼합기법, 2015

김덕용 | 달을 품다, 120 x 120cm, 나무에 단청혼합기법, 2011


김덕용 작가는 자연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나무에 결을 내어 단청기법, 자개로 작업한다. 작품에서 자연스럽게 뿜어져 나오는 따뜻함은 추웠던 겨울을, 봄의 꽃샘추위를, 그리고 차갑게 얼어버린 우리의 마음을 녹인다. 그리고 나무는 단지 따뜻함을 전해주는 소재에서 그치지 않고, 추억과 그리움을 상징한다. 이번 전시 출품작의 소재는 달이다. 달은 애초에 존재하고 있었던 것처럼 나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있다. 달을 보고 있으니 생명의 울림이 들리는 듯하다. 이러한 생명으로 작가는 달항아리를 탄생시켰다. 청렴하고 세속적이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작가의 모습이 작품 속에 그대로 스며들어 담담히 자신의 심상을 표현해 낸다. 또한 삭막한 현대사회에 나무라는 재료와 달이라는 소재를 사용하여 보는 이들에게 마음의 휴식처를 제공한다.

고영훈 | 세상천지 1, 2, 3, 각 230×140.3cm, Acrylic on plaster, canvas, 2013

고영훈 작가는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극사실주의 회화의 대표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일찍이 국내외 평단에서 중요작가로 인정을 받았다. 초기에는 자연의 상징물인 돌, 꽃과 문명의 상징물인 문자를 묘사하였고, 이후에 도자기라는 사물에 자신의 철학을 부여하였다. 작가는 사물을 실재와 같이 똑같이 묘사하는 것에 대해 가치를 두지 않고, 치밀한 재현을 바탕으로 또 다른 사물을 창조해 내는 것에 의미를 둔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세상천지 1, 2, 3>의 분청사기는 무중력 상태에 있는 듯 떠올라 있고, 하얀 배경의 캔버스는 마치 우주처럼 느껴진다. 실재보다 더 실재 같은 그의 작업은 평면의 차원을 넘어 시공간의 차원으로 나아간다. 캔버스의 화면을 포함하여 그 공간 외의 다른 어떤 공간까지, 또 과거에서 현재, 미래의 시간으로 이어지는 관계의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한다. 

현대에 많은 작가들이 전통소재와 기법, 재료를 가지고 새로운 시도를 꾀하고 있다. 그들은 과거를 그대로 답습하지 않고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나아가려한다. 그리고 이러한 시도를 통해 관객과의 소통을 이야기 한다. 이 가운데 김보영 작가는 달항아리라는 전통적인 소재와 천연염색이라는 기법, 한지라는 재료를 가지고 현대적인 것을 끌어내려한다. 초반의 작업은 대나무 숲의 이미지를 추상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시작하였고, 점차 한국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찾아 경복궁의 창살무늬, 달항아리와 같은 소재로 옮겨 갔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 속 달항아리는 먹과 쑥, 소목을 재료로 천연염색을 한 뒤 그것을 잘라 일일이 붙이는 과정을 거쳐 탄생되었다. 전통을 잊지 않고 현대와의 접점에 주목하는 젊은 작가의 태도에서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김보영 | 마음을 담다, 한지에 천연염료 염색, 백토, 90x90cm, 9EA, 2014

김순철 | About wish 0904, each 180x70cm, 한지에 닥피 조형과 바느질, 2009 

김순철 작가는 한지, 실이라는 재료를 가지고 항아리의 내면을 표현한다. 얇고 연약한 한지를 겹겹이 쌓아 단단하게 기초 작업을 한 뒤 송곳으로 구멍을 내어 한 땀 한 땀 정성스럽게 추억을, 시간을, 사람과 사람의 연을 꿰어 나간다. 작가는 이 고된 작업을 장인과 같이 묵묵히 이어나가고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스스로를 치유한다. 작품은 평면을 벗어나 저부조로 제작되어 있다. 바느질이라는 기법은 친근하기도 하지만 색채에 의한 전통적인 표현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작품으로 마주할 때 낯설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전통기법을 차용하여 현대적 변주를 꾀하고 그것을 작품에 안착시켜 나아가는 작가의 태도와 시도는 긍정적으로 비춰진다. 



석철주 | 생활일기15-3, 캔버스에 아크릴릭, 젤, 130×130cm, 2015
  
석철주 | 청화백자, 먹, 아크릴릭, 판지, 98×59cm, 2011

석철주 작가는 1990년부터 도자기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1세대 화가이다. 옛날 우리 선조들은 장독대에 정화수 한 그릇 떠 놓고 자신의 바람을 기도하였는데, 이처럼 독에는 신앙적 요소들이 있다. 이번 전시에 주목해야 할 작품은 바로 ‘독’이다. 작가는 먼저 독을 그리고 그 위에 아크릴보조제를 사용하여 픽셀의 느낌을 주었는데, 이것은 바로 픽셀을 통해 바라보는 세대를 표현하고 있다. 아날로그시대를 산 작가가 디지털시대를 맞이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작품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또한 이것은 작가가 등산에 심취했던 시절 발을 통해 바라보던 풍경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작가는 그러한 풍경이 사실적인 풍경이 아닌 사의적인 풍경에 가깝고, 관람객 역시 같은 작품을 보더라도 각자 다른 풍경을 떠올릴 수 있다고 말한다.

신철우 | 回歸2014-2, 120×70cm, 혼합재료, 2014

신철우 | 回歸2015-1, 120×120cm, 혼합재료, 2015

신철우 작가는 이번 전시 작가 중 유일하게 서예가이다. 그러나 작가의 작품에는 토기와 분청사기가 함께한다. 작가는 인류 문화의 시작인 토기가 인간의 원초적인 모습을 이해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여겼고, 또한 분청사기에는 해학적이고, 순박한 모습이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시대의 민족성, 고유성이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특성에 서예의 서사적 기능을 더하여 작가는 관객과 소통을 목표로 한다. 청자와 백자 같은 귀족적인 도자기가 아니라 서민적이고 따뜻한 모습을 지닌 토기와 분청사기를 통해 소소한 삶의 행복을 담아낸다.  



최영욱 | Karma, 180 x 160cm, mixed media on canvas, 2013

최영욱 작가는 달항아리에 완전히 매료 됐다. 2007년 침체기를 맞이했을 때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있는 한국관에서 달항아리를 운명처럼 마주하게 된다. 초라했던 한국관 전시실 한 가운데 덩그러니 있었던 달항아리를 마주한 순간 외롭고, 쓸쓸한 자신의 모습이 달항아리에 투영되기라도 한 듯이 한참을 바라보았다고 한다. 이후 작가는 달항아리를 고집스럽게 그려내기 시작했고, 그런 작가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작가는 달항아리가 가지고 있는 형태보다 그 내면의 느낌을 표현해 내고자 했다. 조용하면서도 기품이 느껴지고, 담백하면서 당당한 격조 높은 달항아리를 그때 자신이 느꼈던 감정을 토해내듯 그린다. 작품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빙렬氷裂이다. 빙렬은 도자기에 바르는 유약에 의해 생겨나는 갈라진 금인데, 작가는 이를 통해 삶의 인연을 이야기 한다. 






2015년 이천시립월전미술관에서는 
<천변만화: 그림 속 도자기를 만나다>展과 연계하여 상설전 <月田, 달을 그리다>展을 개최합니다. 자신의 호에 月을 사용할 만큼 달을 좋아했던 월전 장우성은 달, 달항아리와 같은 소재를 작품으로 남겼습니다. 이번 전시는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월전의 달 작품의 아름다움을 조명하고자 합니다.


관람안내
· 관람시간 : 오전 10시~오후 6시
· 휴 관 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 추석
· 입장시간 : 관람종료 30분 전까지 가능
· 관람문의 : 031-637-0033, 0032
· 관 람 료

 

일반

이천시민

개인

단체

개인

단체

어른(25~64)

2,000

1,400

1,000

700

청소년(13~24)

1,000

600

500

300

어린이(7~12)

600

400

300

200




· 단체는 20인 이상.
· 이천 시 자매 교류 도시 관람객의 미술관 관람료 감면(50%)
  자매도시 : 서울 강동구, 성북구, 서초구, 동래구, 안동시, 삼척시, 광산구, 단양군, 달성군,   
  공주시(신분증 제시자에 한함)
· 그린카드 사용 관람객의 관람료 감면 (10%감면)
· 무료 관람 대상자
만 65세 이상, 보호자 동반한 만 6살 이하 어린이, 국가유공자증 및 국가유공자 유족증 소지자, 독립유공자증 및 독립유공자 유족증 소지자, 장애인등록증 소지자

* 문화가 있는 날,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무료 관람


오시는길

주소: 경기도 이천시 경충대로 2709번 길 185(관고동 378) 설봉공원 내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전화: 031-637-0033, 0032

-중부고속도로 서이천 IC를 이용/영동고속도로 이천 IC를 이용

-수원, 용인방향에서 42번국도 이용/ 성남, 광주방향에서 3번국도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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