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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 진달래 -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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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정 수 “진달래 - 축복” 

▪전시명: 김정수 진달래-축복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5길 8 선화랑 1-2층
▪전시일정: 2015년 4월 1일(수) ~ 4월 14일(화) -14일간
▪출품작품: 진달래 그림 50여점
▪전시담당자: 김재훈 02)734-0458

[김정수의 진달래 - 축복]



 선화랑(원혜경 대표)는 2015년 새봄을 맞이하여 진달래꽃을 소재로 한국인의 정체성을 표현해온 진달래 작가 김정수(59)의 초대전(진달래-축복)을 오는 4월 1일(수)부터 4월 14일(화)까지 2주간 전관(1, 2층)에서 개최한다. 20여년 이상 진달래를 소재로 작업해온 작가의 첫 대규모 전시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100호 이상 대작 10여점을 비롯하여 60호, 40호, 30호 등 비교적 큰 작품 50여 점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 선보일 작품은 기존에 미술애호가들이 많이 사랑하는 바구니에 가득 담긴 진달래꽃 작품을 비롯하여 징검다리 위에 놓인 진달래꽃, 풍경 위에 떨어지는 진달래 꽃잎 등 다양한 작품이 출품된다. 

 지금은 진달래 작가로 알려졌지만 1983년 2월 도불 전에는 입체 작품을 위주로 발표하며 전위적인 예술가가 꿈이었던 김정수 작가는, 1984년 우연히 파리 생 미쉘에서 백남준 선생을 만난다. 이틀 동안의 만남에서 백남준 선생의 조언으로 평면작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해 가을 화랑가로 유명한 생제르망 데프레의 한 화랑과 전속계약을 맺게 된다. 4년 후 프랑스 영주권을 취득하게 된다. 파리지엥으로 살아가기 위한 기반이 닦일 때쯤 초대전 문제로 한국에 잠시 귀국하게 되었을 때 1990년대 초 정체성 문제와 맞닥뜨린다. 작가는 ‘나는 어떤 작업을 해야 하나···’ 라는 혼란에 빠진다. 상당기간 동안 갈등을 겪은 후 ‘한국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업을 하자’라고 작가는 결심한다. (“그 시기에 많은 사람이 외국에서 영주권을 받고 산다는 데 부러움을 많이 갖는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작가는 역으로 한국적인 작업을 선택한 것은 어쩌면 의외의 선택일지도 몰랐습니다.”)

 그러나 작가에게는 한국적인 작업을 하자는 마음만 가지고 작업하기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무엇이 한국적인 작업인지 조차도 모르는 어두운 터널 속에서 작가가 할 일은 한국 시, 소설, 수필 등 한국의 문학 작품들을 닥치는 대로 읽는 것이었다. 가장 감수성이 강했던 우리의 문인들이 마음으로 즐겨 노래했던 꽃이 진달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가는 이 꽃을 소재로 한국인의 사랑, 정, 그리움 등 우리의 정서를 접목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진달래꽃을 소재로 한국적인 정서를 캔버스에 표현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진달래꽃 자체를 그대로 그려낸다고 소위 한국적인 작업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혹자는 “한국인이 작업하면 그 자체가 이미 한국적인 작업이다.”라고 이야기하지만, 작가는 한국 한국인의 겉모습만을 표현하고 싶지는 않았다. 작가는 한국인의 마음을 훔치고 싶고, 오랜 시간 동안 많은 고민 끝에 바구니를 등장시키고 꽃잎을 따서 바구니에 담고 징검다리 위에 놓아보기도 하고 하늘에 뿌려보기도 하는 등 독창적인 작업을 하게 된다. 

 이후, 작가는 햇빛에 반짝이는 반투명의 진달래색을 그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게 된다. 원하는 색을 얻기 위해서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거의 모든 다양한 물감을 사용해보는 등 작가는 실험을 거듭했다. 그리고 작업이 완성된 이후에도 일 년 이상의 기다림을 거쳐서 꽃잎 색깔의 변화를 유심히 살폈다. 물감의 화학성분 변성 작용에 의해 꽃잎 색깔이 변할 수 있는데, 만약 색이 보라색으로 변하게 되면 중국인이 좋아하는 철쭉꽃이 되었고, 색깔이 너무 바래서 흰빛이 많아지면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벚꽃이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작가는 많은 실험과 습작의 과정을 거쳐서 우리에게 그 따뜻하고도 맑은 아름다운 분홍빛의 진달래를 선보일 수 있었다. 

 오랜 실험과정을 거친 후 2004년도 귀국 전을 시작한 이후로 진달래를 소재로 이 땅의 어머님들을 위하여, 기억의 저편, 축복 등의 시리즈를 발표하게 된다. 그리고 현재 그의 작품은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미국 시카고 시애틀 로스앤젤레스에서 많은 교포가 김정수 작가의 작품을 보고, 감동하여 화장실에서 울어 눈이 퉁퉁 부은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당시 미국의 영화배우가 그림을 사기도 하였고, 영국의 한 애호가는 100호짜리 징검다리 작품 앞에서 종일 앉아 있고 싶다고 시를 쓴 일화도 있다. 또한, 작가의 작품사진은 홍콩 아트 맵 (Artmap) 2012년 9월호 잡지 표지로 실렸고,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홍콩 아트페어에 출품한 작품이 거의 매진되었다. 당시 홍콩 아트페어 홍보회사 사장 싱클레어씨가 이정수 작가의 작품을 사들이기도 했다. 인기작품에 따른 우여곡절도 많았다. 중국 잡지에서 작가의 작품 10여점을 무단으로 사용하여 중국 신문 측은 무단사용에 대한 사과로 광고를 내기도 하고 손해 배상금을 보내오기도 했다.
                        
 2012년 9월호 홍콩 미술잡지 아트맵 표지
 이번 전시는 어머님들이 우리에게 주시는 아가페(희생)적인 사랑의 축복 시리즈로 구성되었다. 작가는 “어렵고 힘든 시절 전쟁으로 황폐해지고 먹을 것도 없고 자식을 잃고 모든 것이 절망이었을 순간에도 어머님들은 꿈을 잃지 않고 봄의 햇빛을 받으며 뒷동산으로 나물을 캐러 가셨습니다. 가난과 전쟁으로 피폐했던 나라가 오늘날처럼 발전한 나라가 된 것은 이 땅의 어머님들의 무한하고 헌신적인 사랑의 힘이다.”라고 말한다. 작가는 그때 그 어머님들의 모습을 생각했다. “동산 지천으로 깔렸었던 아름다운 진달래꽃을 보며 얼마나 마음 설레었을까. 진달래는 아무 대가를 치르지 않고도 볼 수 있었고, 먹을 수도 있었던 진달래꽃을 따서 소복이 바구니에 넣고, 하늘에 뿌리며, 우리 집안 잘되게, 우리 자식 잘되게, 축복했을 모습을.” 작가는 상상력을 통하여 문학작품에서 느꼈던 한국적인 감성들을 회화적인 작품으로 재탄생시킨다. 이번 전시에서 어머님의 가득한 사랑의 기운과 축복이 전시장을 가득 채우리라 생각된다.    


[작가약력]

김정수  (1955~)

홍익대학교 미술대학(1975~1981) 및 파리 헤이터 판화공방 수학
1983년 2월 도불

주요 초대 개인전(총 29회)
2015 선화랑, 서울
2008 기쿠타(Kikuta)Gallery, 일본 도쿄
2006 CJ Gallery, 샌디에고 미국
1984 Gallery 발메(Valmay), 파리 프랑스 외 다수 

참여 아트페어
LA(2005), Sandiego(2006), KIAF(2010, 2011), 홍콩 아트페어(2012~2014) 등 

기타 전시
Gallery  825 (LA USA,2005), Gallery 발메(Valmay) (paris france,1984- 87), Gallery(유겐) yugen (tokyo Japan, 2006), 국립 현대미술관 (서울, 1981), 아람누리 미술관 개관전( 고양 ,경기도,2007) 등 100여회의 화랑 및 미술관에서의 초대전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뱅크 오브 아메리카, 프랑스 카르푸(Carrefour) 등 
 국내외 여러 기관에서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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