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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추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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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일정 | 2015년 4월 1일(수) - 2015년 5월 10일(일)

전시기획의도

4월의 시작과 함께 에스플러스 갤러리에서는 대상에 대한 사실적 재현보다는 그 속에 담고 있는 깊은 의미를 사유해 회화로 표현하고 있는 중국 작가 3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1948년 상하이에서 태어나 중국과 미국에서 회화를 공부한 양첸은 얇은 화선지 위에 우려낸 차와 먹을 이용해 일정한 규칙이 없는 흔적들을 남긴다. 양첸은 이러한 반복적인 비움과 채움의 작업 행위를 통해 평온하고 신비로운 중국 전통의 선 사상을 보여준다.


1979년 태어난 젊은 작가 천리주는 네덜란드 유학 시절부터 자신이 지닌 사유 세계를 캔버스 위에 그려내는 추상화 작업을 시작했다. 천리주의 작품은 형상에 구속 받지 않는 자유로움을 바탕으로 잠잠하고 고요한 듯 보이지만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천루오빙은 1970년 중국에서 태어났으며 독일에서의 유학 생활을 통해 동서양의 특유한 형식이 작업 속에 녹아 있다. 언뜻 서양의 추상회화처럼 보이지만 수묵화에서 볼 수 있을 법한 붓질의 흔적과 같은 동양적인 모습을 함께 보여주며 내면에 감춰진 심도 있는 사유를 관람자에게 제공한다.


양첸, 천리주, 천루오빙의 작품은 그 동안 많이 소개되어온 중국적 경향이 두드러진 구상화들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중국적 철학과 사상이 지닌 사유의 깊이를 느껴 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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