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미술가의 작품 판로 개척과 장애예술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장애 미술가 작품 판매 전시회인 ‘제2회 장애인창작아트페어(Art Fair)’가 5월 15일(금)부터 5월 20일(수)까지 문화역서울 284에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후원하고, (사)한국장애인미술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우리나라 최초로 개최되었던 행사로서 올해 두 번째를 맞아 장애경험을 반영한 미술가들의 영혼이 담긴 작품을 전시‧판매하며 누구나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하고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쉽고 착한 아트페어’로 기획되었으며 장애 예술인의 창작활동 발전과 함께 치유가 있는 아트페어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오는 5월 15일(금) 14시, 문화역서울 284에서 개막식을 개최하고 아트페어의 시작을 알린다.
개인전, 단체전의 전시와 미술 관련 대회 수상 경력이 있는 장애 미술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국 공모와 전문 심사위원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77명의 참여 작가를 선정하여 서양화, 동양화, 서예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미술작품들이 전시된다.
한편, 장애인 문화예술의 기반을 조성하고 장애예술인들의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위한 장으로서 지난 2014년 6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문화역서울284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개최된 ‘제1회 장애인창작아트페어’에서는 심사를 통해 선정된 88명의 장애예술인과 22개의 전문 화랑이 참여해 작품 판매 및 전시회가 진행되었다.
이번 2015년 페어는 일반 가정에서부터 시작되는 문화향유를 위해 장애 미술가들의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이 함께하는 미술 작품을 손쉽게 구입하고 집집마다 작은 작품 하나라도 소유함으로써 예술적 가치와 삶의 질을 동시에 높이자는 취지로 ‘가가호호(家家好號)’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개막식에서는 청각장애를 가졌지만 ‘그래도 괜찮은 하루’의 저자, 희망토끼 ‘베니’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고 최근 들어 시력까지 잃어가고 있는 한국판 헬런켈러 일러스트 작가 구경선씨가 함께하고, 장애 서예가이자 (사)한국장애인미술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충현 회장과 문학동네출판그룹의 ‘장애인미술협회 20년사’ 출판계약 체결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별도의 경매 행사 및 관람객 참여 부대 행사도 함께 진행돼
이번 장애인 미술 작품 판매 전시회에는 장애미술작가 페어전, 홍보대사 특별전, 엔젤 커넥션, 글로벌 아뜰리에, 문학과 미술과의 만남 시화전, 스페셜 아트플랫폼 등의 다양한 전시 공간이 구성된다. 또한 이와 함께 별도의 ‘가호호(家家好號) 착한경매‘ 와 관람객 참여 부대 행사도 진행된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사)장애인미술협회 소장 작품과 참여 작가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는 작품 경매 행사가 기획되어 있다. 이 행사에서는 출품작 이외에 별도의 경매용 소품을 저렴하게 판매함으로써 장애 작가들에게는 판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고 더 많은 국민들에게는 장애 작가의 작품과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공모를 통해 선정된 77명의 장애 미술가와 예술감독, 전문 큐레이터 등이 공동으로 작품 판매와 홍보를 진행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미술 작품 판매 전시회가 장애 작가와 큐레이터, 장애인미술협회의 긴밀한 협조로 추진되어 행사 종료 후에도 장애 작가들의 체계적인 예술 활동과 미술 시장 진입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역서울 284 구석구석에서 만날 수 있는 장애와 비장애, 그리고 예술의 만남
이번 행사에서는 장애 작가의 작품뿐만 아니라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비장애 작가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문화역 서울 284 1층 중앙 천장과 메인홀 전면에는 예술을 매개로하는 소통과 다양한 시선의 의미를 담은 이대철, 이호진, 김병주 작가의 작품이 설치된다.
눈으로 즐기고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장애 미술인의 작품들이 가정이나 직장에서 대화의 소재가 되어 소통의 도구가 되고 예술적 가치를 스스로 높여가는 미술작품 구입문화가 이번 아트페어를 통해 정착되기를 기대해 본다.
한편, 장애 미술 분야의 발전에 새로운 지평이 될 ‘2015 제2회 장애인창작아트페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영화배우이자 전문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하정우’가 홍보대사로 참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