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2015-05-29 ~ 2015-09-20
유료
02.1577.7766
- 생활 속에 살아있는, 자유로운 상상의 그림 ‘민화’를 주제로 한 전시
- 조선 후기의 민화부터 민화의 특징을 현대 미술에 접목한 작품까지
-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5월 29일(금)~9월 20일(일) 펼쳐져
고양문화재단(이사장 최성 고양시장, 대표이사 안태경)은 서민들의 생활 속에 살아있던 그림, 자유로운 상상의 회화인 ‘민화’를 주제로 <우리 문화의 멋과 민화> 전을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오는 29일부터 9월 20일까지 개최한다.
조선 시대의 궁중 회화와 사대부의 그림을 토대로 일반 대중들이 자신들만의 예술 세계로 창조해 낸 민화는 한국적 미의식과 정체성을 대표하는 동시에 독창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현대 미술의 정신과 맞닿아 있는 매력적인 분야다.
전문적으로 그림을 배워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그린 그림, 민화는 어떻게 보면 우스꽝스러운 면이 존재하지만 표현 형식이나 색채 간의 조화 등에 있어 시대를 앞선 측면이 있다. 특히 지금의 현대미술에서나 보일 법한 자유로운 시점과 변형된 원근법, 비례감과 입체감의 무시 등이 상당히 전위적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조선 후기의 민화부터, 옛 민화의 특징을 아끼고 사랑한 우리 나라 현대 작가들이 자신의 예술 세계에 민화를 접목해 또 다른 예술 언어로 소통하고 있는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에서는 민화에 내재한 이미지와 색채의 주술성, 힘에 주목한 박생광, 민화가 가진 소재의 해학성과 표현의 자유로움을 추구한 김기창, 유양옥 등을 비롯해 문자 그림에서 영감을받은 이응노, 남관, 류준화 등의 작품이 소개된다. 또 십장생의 세계를 몽환적으로 그려낸 오승우, 민화 풍의 풍경 그림을 현대적으로 담아낸 이희중, 김선두, 서은애, 꽃과 새의 풍성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색채에 주목한 김근중의 작품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플라스틱과 고철 등 새로운 소재로 민화의 해학을 유쾌한 조각으로 표현한 서희화, 민화의 상징성과 이야기 그림의 특징을 따라 지금 우리 사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홍지연, 책거리 그림에서 영감을 받은 이지숙, 임수식, 김지평 등의 작품이 등장한다.
전시는 민화에서 주로 그려졌던 소재인 꽃과 새, 동물, 산수, 인물, 문자와 책가 등 모두 여섯 섹션으로 나뉘어 구성돼 관객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전시를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아울러 부대행사로 청소년 및 어린이 관객이 미술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전시 작품을 응용한 만들기, 그리기, 색칠하기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는 ‘나도 작가’ 프로그램으로 ‘미니병풍 만들기’와 ‘한지 컵받침 만들기’가 마련된다.
유양옥_달항아리와 새_16.5x18.5_화선지에 물감_2007
이지숙_부귀영화-불멸_111x85x6cm_테라코타 위에 아크릴채색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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