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15-05-27 ~ 2015-06-02
노신경
무료
02.733.1045
노신경 개인전
2015. 5. 27 - 6. 2
갤러리그림손
장지 위에 화면 위를 종횡 무진하는 실선은 모필을 대신하는 도구로 자유로운 드로잉 선을 만들어가며 의식의 수면 아래 잠재해 온 기억을 재구성하고 추상적인 화면을 만들어 내고 있다. 나의 작업에 있어서의 바느질(sewing machine drawing)과 색실은 회화에 있어서 붓(모필)과 먹(안료)이라 할 수 있으며, 이는 내용면에서 개인적 기억을 현재화하려는 시도이며, 표현 형식에 있어서는 전통적 한국화가 충분히 허용해 주지 못하는 자유와 상상력의 확장을 가져다주는 것이라 하겠다.
그린다는 것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오브제의 사용과 꿰매기를 통해 회화성을 강조하고 있는 나의 작업은 섬유 미술과는 구분이 될 수 있는 복합적인 회화 양식이라는 생각이다.
모든 그림에 있어 기본이 되는 드로잉(drawing)은 ‘선’을 위주로 하는 것으로 이는 머릿속 내면의 표현이라 할 수 있는 작업의 기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재봉틀(sewing machine)’이라는 기계를 이용하여 '바느질 드로잉(sewing machine drawing)'으로 활용하여 나만의 개성이 담긴 작품으로 그 의미를 더하고, 표현의 범위를 넓혀 보고자하고 있다. 여기에 작업에 있어서 무의식의 범주라고 할 수 있는 ‘자동기술법(automatism)’의 적용으로 세월의 흔적, 삶의 단편, 기억, 시간 등을 추상적 이미지화 하고 있는 것이다.
나의 작업에 있어 보여지는 천 조각들은 삶의 단편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러한 각기 다른 크기와 형태의 천 조각들이 바느질 드로잉(sewing machine drawing)을 통해 엮어져서 커다란 인생을 만들어 나아가고 있다.
갖가지 색채와 무늬, 크기의 천을 여러 가지 형태로 재단하여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 나아가고, 재봉질을 통한 바느질로 꿰매기를 하면서 얻어지는 선을 이용한 ‘바느질 드로잉(sewing machine drawing)’을 통해 화면을 구성하는 방식을 이용하여 나의 생각과 삶을 표출해 나아가고 더 폭넓게 관람자들과의 소통을 시도하고자 하는 것이라 하겠다.
재봉틀을 통한 작업 시 바늘이 반복적으로 들어가고 나오면서 형성되는 실의 흔적인 점선들의 연결을 통해 나의 손놀림이 연상되는 펜이나 연필 드로잉과 같은 느낌을 주면서 즉흥적인 운동감을 주고자 하고 있다. 또한 여러 종류의 천과 반복된 색실 바느질은 그 촉감적 변화와 함께 자유로운 화면의 변화, 시각적인 즐거움 그리고 각기 다른 천 조각들이 모여 새로운 형상을 만들기도 하고, 조형적인 ‘색면 추상’ 형태를 만들기도 한다. 여기에서의 천 조각 하나는 그 자체가 완벽한 기하학적인 추상 형태이기도 하며, 또한 여러 개가 모여져 새로운 의미가 부여된 형태를 만들어 나아가기도 하는 것이라 하겠다.
본인에게 있어서 바느질(꿰매기)은 본인만의 조형언어라 할 수 있다.
화면에 있어 중첩된 채색을 통한 색의 자연스러움과 반복된 바느질 선을 통한 부드러움으로 동양적 사고가 밑바탕이 된 한국적이고 페미니즘적인 바느질 드로잉 작업이(sewing machine drawing)라 할 수 있다.
‘바느질(꿰매기)’의 반복으로 선과 면을 만들어 나아가면서 본인만의 바느질 드로잉을 통해 내면의 모습을 감각적이고 서정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처음 ‘조각보’에서 모티브를 얻어 시작하게 된 본인의 작업은 ‘재봉틀’이라는 기계를 통해 ‘바느질 회화’로 그 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
여러 번 채색이 된 장지 위에 자유로운 바느질 드로잉을 하는 것은 마치 예민한 선들로 균열을 내는 듯한 느낌이다. 색의 중첩과 함께 바느질 드로잉의 반복으로 보여지는 ‘시간성’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다. 이는 재봉을 실선만이 줄 수 있는 하나의 독특한 장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바늘과 실’이라는 매체는 나에게 있어서 또 하나의 자유로움의 그 무엇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매체를 ‘바느질’을 통해 나와 세상과의, 관람자들과의 소통(疏通)의 수단(手段)으로, 자유로운 생각의 표출 도구로 삼고자 하고 있다.
수백 수천 개의 ‘점(點)’들이 모아져 ‘선(線)’이 되듯 바늘땀들이 모아져 ‘바느질 선’이 되고 이들이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 나아가고, 색면(色面)을 만들어 가고..... 나뉘어져 있는 것을 이어주고, 엮어줄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매력적이고 무한한 에너지를 보여주는 듯하다. 또한 바늘 끝의 섬세함까지도 가지고 있어 그 양면적인 매력에 이끌려 나의 표현(表現)과 관람자들과의 소통(疏通)의 도구로 삼으며, 세상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바늘이 반복적으로 들어가고 나올 때의 느낌은 내가 표현하고 싶어 하는 것들과 느끼고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나의 내면의 필연성을 바느질(꿰매기)을 통한 자유로운 색실 선(線)들의 반복과 채색을 통한 면(面)들의 조형성(造形性)으로, 바느질 드로잉(sewing machine drawing)으로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노 신 경
성신여자대학교 미술학 박사과정 수료
성신여자대학교 동양화과 및 동대학원 졸업
현 성신여자대학교 동양화과 조교수
개인전
2015 Grimson Gallery
2014 p339 (Brooklyn, New York)
2013 갤러리 구올담 기획
p339 (Brooklyn, New York)
대한민국주상하이문화원 (shanghai, china)
2012 공아트스페이스
유중아트센터
2011 인사아트센터
2010 가나아트스페이스
2009 갤러리 이즈
2008 미술공간 현 기획
2005 갤러리도스 기획
2004 인사갤러리
2003 모로갤러리
2002 삼정아트스페이스 (現 토포하우스)
외 국내외 그룹전과 아트페어 다수
수상
2012 제3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부문 특선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
2010 제2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부문 최우수상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
소장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한국미술협회,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북부지방법원, ㈜ CLIO, 유중문화재단
FAMILY SITE
copyright © 2012 KIM DALJIN ART RESEARCH AND CONSULTING. All Rights reserved
이 페이지는 서울아트가이드에서 제공됩니다. This page provided by Seoul Art Guide.
다음 브라우져 에서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This page optimized for these browsers. over IE 8, Chrome, FireFox,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