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어린 시절 시골의 작은 항구도시에서 살았다. 남해바다를 품에 안고 자랐다. 그림 안에서 섬과 바다, 더 넓은 자연에 대한 작가의 깊은 사유가 느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자연은 작가 사유의 근간이자 추구, 그리고 그림의 오브제이기도 하다.
재현된 자연의 이미지는 특정지역의 고정된 이미지가 아니라 동양과 서양, 문명과 자연, 동물과 식물, 현대와 탈현대, 밤과 낮, 안과 밖, 개인과 집단이라는 경계를 넘나든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열대의 야자수와 대나무가 자연스럽게 조우하고, 환한 꽃들과 식물의 이미지는 낮과 밤의 구분을 해체시킨다. 우리가 살고 있는 대도시의 빌딩 숲은 멀리서 우리의 숨겨진 탈현대의 욕망을 응시하고 있다.
주변을 응시하며, 또한 감싸 안고 있는 야자수는 화면에서 가장 가까이 위치한다. 그림 화면에 작동하는 원근법은 야자수를 클로즈업하는 데 이는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자아의 표상이자 보편성, 성숙함, 교감의 능력을 가진 자의 드높은 위용을 드러낸다. 야자수만큼이나 코뿔소가 갖는 상징성도 매우 크다. 코뿔소의 symbol은 만질 수 없으나 움직이는 유기체(organic body)를 상징한다. 유기체의 특성처럼 이들은 고정되어있지 않고 계속 변화하고 움직인다.
코뿔소 이미지는 저돌적이면서도 진보적인, 그리고 매우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캐릭터로, 그리고 삶에 대한 의지와 시너지가 담겨있는 모든 생명체에 대한 은유로서 작동한다. 자연이라는 환경은 생명체들의 필수불가결한 터전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이들이 공존해 나가기 위한 그다지 녹녹한 공간이 아닌 것이다. 그래서 코뿔소는 이러한 자연에 대응과 적응을 반복하는 주체로서 화면에서 더욱 더 크게 반복적으로 의미화 된다.
작가의 그림은 마치 시리즈 동화 이미지 같다. 동물과 식물들이 아우러지는 동화속 동물원 이야기가 연상되기도 하고, 인간과 자연이 완벽하게 조화로운 그런 탈현대의 압축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상상의 이야기 같기도 하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동물과 식물은 유사하지만 프레임마다 이들 개체들이 차지하는 무게도 다르고 전달하는 이야기도 모두 다르다는 점이 흥미롭다. 프레임 속에서 이들의 존재는 홀로 독립된 개체이면서 동시에 다른 개체들과 공존하는 집단속의 관계적 개체로서 위치된다. 또 정지되어있는 듯하면서도 끊임없이 이동하고 변화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작가는 서양화를 동양화적 테크닉과 상상력으로 접목시키는 새로운 형식을 구사함으로써 자신의 내재된 욕망을 재현한다. 욕망은 동식물이, 빛과 어둠이 같이 공존하는 공간 안에서 향유되기도 하고 화려한 자기만의 분리된 공간에서 자유를 만끽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작가의 욕망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관객으로 하여금 상상과 에너지를 불러내는 한편 끊임없이 자기 이야기를 속삭이면서 작가에게 다가와 말을 걸도록 초대한다.
김 지 선(KIM JISEON ,金址善)
작가노트
The legend-other planet story
존재하는 지구의 생물들은 푸른 숲이 필요하다. 이두개의 숲들은 움직이는 유기체의 특성을 가지고 계속 변화하고 움직인다. 그들은 서로 공간을 확장하기위해 기세를 펼친다. 그러나 빌딩의 숲은 작은 혹은 큰숲을 차지하기 위해 숲을 내려다 보고 둘러싼다.우리의 숲은 위축되고 뿌리내릴 땅을 잃어가고 있다. 그래서 지구의 생명체들은 또다른 자기들만의 공간을 상상하고 꿈꾼다. 편안하고 안락한 공존의 공간이 되기를 꿈꾸거나 독립된 방해받지 않는 공간이 될것이다.가끔은 그 이미지가 초현실주의자들의 이미지와 중첩되어 시공간의 다변성과 다양성으로 변화되기도 한다.(The legend-other planet story)
거기서 숨 쉬는 모든 것들에 대한 연민이 생긴다. 따스한 시선을 느끼는 숲에서 보는 대도시의 불빛을 본다. 나는 어린 시절을 시골의 작은 항구도시에 살았다. 남해바다를 품에 안고 자랐다. 섬과 바다, 더 넓은 자연에 대한 생각과 사랑을 배워나갔다.
거목 (巨木)
큰 나무의 의미는 그리는 이미지 중 가장 큰 상징성이다. 거목은 비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어떤 외부 영향에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정신을 의미한다. 한국의 매화의 개념이나 가장 보편적인 야자나무를 차용한다. 내적 성숙과 작품의 이미지를 여행에서 구한다. 대도심의 빌딩과 공기들, 유리창 등에서 가져오며 가로수, 작은 꽃들에서 영감을 얻는다. 오래된 나무에서 길고 깊은 교감을 느끼려 한다. 이러한 경험과 사색은 자양분으로 쌓여 확대, 재생산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작품도 더 확대 고양될것이다.
코뿔소(rhinoceros)
코뿔소의 character는 강임함, 저돌성, 진보적이면서 낙천적, 긍정적임을 나타낸다. 코뿔소의 뿔과 symbol(나무형상의 뿔모양)은 만질 수 없으나 움직이는 유기체(organic body)이다. organic view of the world – 이것이 원하는 미래의 모습이기도 하지만 가장 독립된 개체를 원하고 있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4君子(군자)
梅蘭菊竹은 4계절을 뜻한다.
항상 변하지만 그 본질은 변하지 않는 정신을 대변한다
동물원 혹은 아열대를 연상시키는 풍경은 각각 근접시점과 상대적으로 먼 시점을 적용해 그린경우로 보면되겠다. 아마도 여행지에서의 인상을 그린것이겠지만, 꿈꾸기(아님 현실도피?)와 상관성도 통할것이다. 꿈꾸기는 초현실주의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어쩜 예술자체가 꿈꾸기일지도 모르겠다.
(고충환 평론, 한국여류화가협회정기전에서 차용)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 관훈갤러리(2004) 호수갤러리(2004) 신상갤러리(2007) 정글북갤러리(2007) 31갤러리(2012) Hi-Seoul아트월갤러리초대(2014)장은선갤러리초대(2015)
부스전: 뉴욕 파운틴아트페어(2012) Home table deco(2013) 고양국제아트페어(2004)
1986-88 : 여성과 현실전 지향전 등20여회
2004 : 자유표현 전 (이형아트홀)
작은 그림 나눔 전 (하임빌)
Free way전 (정글북 갤러리)
2005 : La Festa Arte 꽃과 미술의 만남 (롯데갤러리)
cafe 상설 전시(2005-2006)
여성 작가 전 (안산 단원미술관)
높푸른 고양 환경생태 전
일산 미술인회 부에나 살리다 전 (오프라 갤러리 초대전)
자유 표현 전 (세종문화회관)
오사카 국제 미술대전 (ATC 전시작)
스페이스&art전(하임빌갤러리)
2006 : 이서 전 (세종문화회관)
8월의 크리스마스 전 (롯데갤러리)
Flower Fanfare Art 꽃과 미술의 만남 전 (호수갤러리)
자유표현 전 (성남아트센타)
요코하마 아트 페스티발
사천 출향 작가 초대 전 (사천문화회관)
여성작가 전 (단원미술관)
의왕국제플레카드전
2007 : 여성작가 전 (단원미술관)
꽃과 미술의 만남 전 (정글북 갤러리)
의왕국제플래카드아트
한중미술교류초대전 (신상갤러리)
뉴욕아트페어 (뉴욕교민회관)
자유 표현전 (조선 일보 갤러리)
신상 미술 초대전 (신상 갤러리)
2008: 꽃과미술의 만남전(고양어울림미술관)
한중미술초대전(신상갤러리)
갤러리BU개관 초대전(갤러리BU)
그룹 터전 정기전(이화갤러리)
이서전(인사아트센타)
2009: 일산미술인회정기전(어울림미술관)
관산동복지관 초대전
그룹터정기전(한전아트센타)
2010: 일산미술인회정기전 (어울림미술관)
현대미술 경계를지우다전()
2011 :일산미술회정기전
터정기전(light gallery)
제주국제현대미술전
2012: 여류화가회전(한가람미술관)
뉴욕파운틴아트페어
한국여류화가협회정기전(예술의전당)
동구청갤러리개관전
일산미술인회정기전(누리갤러리)
동강초대전
파리초대전(gallery art et liberte, paris charenton)
터 정기전(인사아트센타)
한경갤러리초대전
재경갤러리초대전
Home table deco booth
Artspace전
2013: Lee seoul gallery 초대
선화랑초대전(Paris-Seoul)
한국여류화가협회 정기전(인사아트센타)
터그룹전(인사아트센타)
Societe Natioanle Beaux Arts 참여(Carrucel de Louvre)
2014: 한국여류화가협회정기전(서울시립미술관분관 경희궁)
한국여류화가협회 강릉초대전
Hi-seoul 유스호스텔 artwall초대전1
rich잡지창립전(조선일보갤러리)
터그룹전(인사아트센타)
종교전(라메르갤러리)
일산미술회 정기전
Hi-seoul 유스호스텔 artwall초대전2
이서전(인사아트센타)
일본 사가대학미술관 초대전(사가대학 미술관)
Societe Natioanle Beaux Arts 참여(Carrucel de Louvre)
show me the art(Leeseoul gallery)
2015
Korean fashionism art(갤러리 가이아)
한국여류화가협회전 (한가람미술관)
따뜻한 봄날전(평화갤러리)
에꼴 드 서울전(선화랑)
아트스페이스전(꿈갤러리)
장은선갤러리 초대개인전(장은선갤러리)
현재:한국미협,한국여류화가협회,에꼴드서울,프랑스국립미술원준회원, 일산 미술인회, 이서회, 그룹 터,
문화센터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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