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Shinhan Young Artist Festa
전 시 명 : 부드러운 스크린(Soft Screen)
전시작가 : 전하영(Jeon Hayoung)
전시기간 : 06. 16(화) - 07. 25(토)
오 프 닝 : 06. 16(화) pm 17:00
런치토크 : 07.10(금) pm 12:00
미술체험 : 07.11(토) pm 15:00
전시소개
신한갤러리 광화문은 6월 16일부터 7월 25일까지 2015 Shinhan Young Artist Festa에 선정된 전하경의 <부드러운 스크린(Soft Screen)>展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그동안 다수의 전시공간에서 실험적인 영상 작업을 꾸준히 발표했던 전하영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이다.
전하영의 작업은 단편영화의 형식을 띠면서도, 일반적인 스토리텔링을 벗어난 매우 실험적인 영상들을 보여준다. 오랜 실험영화의 역사적 계보들을 떠올리게 하는 편집기법과 연출은 새로운 경향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본 전시에서는 <연인의 파편들(A Lover’s Fragments)>을 상영함과 동시에, 그 영화에서 떨어져 나온 <살결(In the Flesh)>, <클로즈업(Close-up)>, <프레임 워크(Frame Walk)>가 한 공간에 설치된다. 또한 2006년에 제작된 <빨간모자(In a Lonely Place)>에서 이어지는 연작 극영화 <박제된 공주(Briar Rose)>도 상영될 예정이다.
전시기간 중 작가 함께하는 전시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7월 10일(금) 12시에는 런치토크, 7월 11일(토) 15시에는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작가와 함께하는 미술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자세한 일정 및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작업노트
# 오랫동안 나는 어딘가로부터 미끄러져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업을 할 때면 이성과 감성이 한 곳으로 집중되기보다는 내면의 목소리들이 저마다의 자율성을 주장하며 스스로 독립적이고자 하는, 일종의 가벼운 분열증적인 상태였다고도 할 수 있다. 처음에 나는 혼란스러운 기분으로 부분들을 억제하고 통제하려 시도하였으나, 이내 그저 가만히 지켜보기로 하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서서 각 파편들이 나에게 하는 말을 들어보았다.
# 영화는 접을 수 있고, 휘어질 수 있고, 통과할 수도 있는 부드러운 스크린이다.
# 하나의 응시로서 보는 이를 꼼짝 못하게 하는 영화가 나를 자유롭게 한다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스크린을 하나의 터널로 생각한다면, 안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터널 안에 터널이 존재하고 나는 점점 더 작아져서 여러 개의 몸을 갖게 된다. 여러 개의 나는 원래 터널이 향하는 곳을 가기보다는 여러 방향으로 난 터널을 탐험하기로 한다. 작게 나뉘어진 감각들은 서로가 다른 것을 욕망하기 시작하고 서로가 서로를 구속하지 않기로 하였다. 우리가 보고 경험하게 될 것들은 아주 잘 설명될 수도 있겠지만 침묵으로 다가와서 스스로를 드러내고 고유의 느낌으로 기억될 것이다. 계속 움직이지만 정지하고 있는 상태, 정지하고 있지만 계속 걷고 있는 상태, 불확실하고 텅 비어 있지만 거기 분명히 존재하는 것. 내가 살아있고, 경험하고 그로 인해 삶의 연속성을 느낄 수 있다면 어쩌면 그것으로도 족한 것이다.
작가약력
전하영(田夏英)
EDUCATION
2010 MFA, Film Video and New Media,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시카고, 미국
2006 한국영화아카데미 21기 연출 수료, 서울, 한국
2003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사회학과 졸업, 서울, 한국
SOLO EXHIBITION
2015 부드러운 스크린, 신한갤러리 광화문, 서울, 한국
GROUP EXHIBITION
2015 팔로우미,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울, 한국
2014 도큐멘터리: 달 뒷면의 세계,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난지전시실, 서울, 한국
전시의 대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난지전시실, 서울, 한국
부드러운 스크린: 장치들의 몽타주,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난지전시실, 서울, 한국
504 FILMS, The Gallery in Westbund 아트센터, 상하이, 중국
공포이마고, 인디아트홀 공, 서울, 한국
FTS, We Are Going to Space!,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난지전시실, 서울, 한국
SELECTED SCREENING
2015 인디포럼, 서울, 한국
아틀랜타영화제, 아틀랜타, 미국
슈투트가르터 필름빈터 미디어축제, 슈투트가르트,
2014 시카고국제영화제, 시카고, 미국
이흘라바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이흘라바, 체코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서울, 한국
2013 여성인권영화제, 서울, 한국
2011 뉴필름메이커스 스크리닝 시리즈, 앤솔로지 필름아카이브, 뉴욕, 미국
샌프란시스코국제아시안아메리칸영화제, 샌프란시스코, 미국
피메일아이영화제, 토론토, 캐나다
CURATES
2015 왕빙: 관찰의 예술, 전주국제영화제, 전주, 한국
2014 부드러운 스크린: 장치들의 몽타주,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난지전시실, 서울, 한국
AWARD & RESIDENCY
2015 Shinhan Young Artist Festa, 신한갤러리, 서울, 한국
2014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8기,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