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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를 꿈꾸다 : 안토니 가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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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를 꿈꾸다. 안토니 가우디展

전시기간 2015년 7월 31일(금) ~ 11월 1일(일) *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 휴관 (8/31, 10/26, 9월 제외)
관람시간 오전 11시 – 오후 8시(입장마감 : 오후 7시)
전시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주최 예술의전당, Càtedra Gaudí, Àurea Cultura i Art, (사)미추홀아트센터
주관 ㈜씨씨오씨
후원 주한 스페인 대사관, 손미나앤컴퍼니

협력
Junta Constructora del Templo Expiatorio de la Sagrada Familia, Fundació Catalunya-La Pedrera, Casa Batlló, Museu del Modernisme Barcelona, Fundació Pilar i Joan Miró a Mallorca

제작지원 하나투어, F3

티켓예매 하나프리티켓 : 1566-6668 / www.hanafree.com
지정일 티켓예매
*하나 프리 티켓을 통해 예매시 대기시간 없이 바로 입장 가능(단, 지정일에 한함)

전시문의 일반 및 단체 문의 : 02-853-6611 www.antonigaudi.co.kr

입장권

성인(만 19-64세) : 15,000원       대학생(학생증 지참) : 12,000원
초•중•고생(만 7-18세) : 10,000원   유아(개인, 만3-6세) : 8,000원 
36개월 미만(증빙서류 지참) : 무료

*기타 할인 및 특별 요금
- 예술의전당 후원회원 : 2,000원 할인(골드 1인 4매, 블루 1인 2매)
- 20인 이상 단체 : 2,000원 할인(정가 기준, 사전 예매 시 적용)
- 문화가 있는 날 :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8/26, 9/30, 10/28 오후 6시-9시(티켓판매 / 입장마감 오후8시)
  50% 할인(중복할인 불가)






주요 작품
가우디의 건축 도면과 스케치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7개의 유산에 관련된 도면과 사료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조각에 사용된 어린아이 두상 캐스트
구엘 공원의 트랜카디스 기법의 대형 육각 벽돌
가우디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가구와 장식물



예술의전당에서 위대한 건축가이자 예술가인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í(1852-1926)를 조망하는 <바르셀로나를 꿈꾸다. 안토니 가우디展>이 오는 7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린다. 건축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 올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거장 안토니 가우디(1852-1926)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이번 전시회는 탁월한 미적 감각과 독창적 양식으로 세계 건축과 예술, 디자인분야에 새로운 장을 열게 한 가우디의 건축 도면, 디자인 도면, 스케치, 캐스트, 가구, 장식, 사진, 멀티미디어, 건축물 미니어처 등 200여점이 선보인다.

-가우디의 미발표 작품들과 개인적인 기록들이 본 전시에서 최초로 선보일 예정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가우디의 7개의 건축물과 관련된 도면과 스케치

곡선은 신의 선이고, 직선은 인간의 선이다” __ 안토니 가우디

예술이 된 건축, 건축이 된 예술
이 전시회는 예술사에 있어 가장 풍부하고 강한 개성을 가진 대가인 안토니 가우디라는 인물과 그의 작품, 그가 우리에게 남긴 문화유산을 향해 떠나는 뜻 깊은 여정으로 그가 어떻게 20세기 건축과 예술에 전무후무한 혁신의 아이콘으로 거듭날 수 있었는지를 이해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가우디의 개인적인 기록들과 작품에서부터 시작하여 한 예술가가 작업하는 방식을 엿볼 수 있는 미발표 작품들이 본 전시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시대를 앞서 간 독보적인 예술가
가우디 자신이 그린 원본 도면과 스케치, 당대의 기록 사진과 모형, 가구, 트렌카디스Trencadís(깨진 사기 조각으로 만든 모자이크) 조각 등을 통하여 예술가로서의 가우디뿐만 아니라 과학자로서의 가우디를 총체적으로 보여준다. 이 외에 가우디와 함께 일하던 협력자들의 증언과 작품,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우디 자신의 단어를 통해 듣는 그의 작품에 대한 깊은 생각들이 우리에게 과학적인 이성의 대가이자 자연을 사랑하던 관찰자, 친 환경론자이자 노동자에 대한 사회 의식에 깨어 있던 가우디라는 복합적인 인물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한다.

미완의 진행형,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가우디는 자신의 대표작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Templo Expiatorio de la Sagrada Familia을 통하여 한 도시의 지형적, 문화적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오늘날 바르셀로나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이 성당은 여타 성당과 확연히 구분되는 독특한 형태와 장엄한 스케일, 혁신적인 구조, 섬세한 장식 등이 특징이다.

‘신은 서두르지 않는다’고 말하던 그는 본인 사후에도 지속적인 건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수많은 도면과 모형을 남겼다. 이를 바탕으로 그의 사후 100주년을 맞는 2026년에 완공 예정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선두로 하여 그의 독창적인 건축물들은 바르셀로나 곳곳에 살아 숨쉬며 현재와 끊임없는 소통을 하고 다음 세대에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7개의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는 1984년 가우디의 건축물이 19세기 건축의 발전에 미친 영향과 그 문화적, 예술적 가치를 인정하여 카사 밀라와 구엘 저택, 구엘 공원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였고, 2005년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탄생의 파사드와 지하 예배당, 카사 비센스, 콜로니아 구엘 지하 경당, 카사 바트요 등 네 개의 작품을 추가로 등재하였다.
 
미로의 가우디에 대한 오마주
또한 가우디를 깊이 존경하며 그가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라 믿었던 스페인의 화가 거장 후안 미로가 가우디를 기리며 헌정한 작품들을 통해서 트랜카디스의 타일과 유리조각들이 어떻게 재탄생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미로는 개인서재에 가우디에 관련된 다량의 서적과 문서를 보관하고 있었는데 이를 통해서도 미로의 가우디에 대한 존경심을 엿볼 수 있다.



전시구성

1.가우디는 누구인가? 
이 섹션에서는 이제 갓 건축가로서 일을 시작하는 말쑥하고 기품 있는 청년 가우디에서,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작업실에서 극도로 검소한 삶을 사는 말년의 가우디가 병원의 초라한 침대에서 세상을 떠나 수 많은 사람들이 추모하는 장례식에서 매장되기까지 한 인물의 변천사를 볼 수 있다. 그의 협력자였던 조안 마타말라Joan Matamala가 가우디가 전차에 치어 사망한 직후 본을 뜬 그의 데스 마스크, 가우디의 조수였던 프란세스크 베렝게르Francesc Berenguer가 그린 가우디가 살던 구엘 공원의 집 스케치, 리카르드 오피소Ricard Opisso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작업실에서 가우디의 조수로 일할 시기에 제작한 훌륭한 미발표 수채화와 당대의 기록사진을 통해 가우디의 개인적인 삶과 건축가로서의 삶을 엿볼 수 있다.

2. 천재 혹은 광인 / 건축학도 가우디
가우디의 건축학교 졸업작품인 대학의 강당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그가 학교에서 배운 전문적인 이론과 함께 건축가들과 실질적으로 일하며 익힌 현장 경험을 통해 설계한, 탁월한 건축가로서의 빛나는 미래를 약속하는 보석 같은 학생 시절 작품을 엿 볼 수 있다.

당대의 학풍을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는 가우디의 독창적인 스타일과 튀는 행동은 때때로 교수들의 신경을 거스르게 했으나, 건축에 대한 그의 남다른 열정과 실력을 인정받아 점차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내며 바르셀로나 건축 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 건축학교의 교장이었던 엘리아스 로젠Elies Rogent은 1878년 가우디에게 졸업장을 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러분, 제가 이 졸업장을 천재에게 주는 것인지, 아니면 광인에게 주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그것을 우리에게 말해줄 것입니다.” 

3. 이겨내기 위해서는 미친 듯이 일해야 한다. / 초기 작품들
어머니와 형, 누이의 죽음을 경험한 가우디는 더욱더 본격적으로 일에 몰두하며 1878년 정식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그토록 꿈꿔왔던 건축가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그의 예술적인 독창성을 보여주는1878년 파리 만국 박람회에서 선보인 코메야 장갑 가게의 진열대를 비롯하여 건축가로서의 경력에 중요한 획을 그은 마타로 노동자 협동조합Sociedad Cooperativa la Obrera Mataronense 프로젝트의 평면도 등을 통해 건축가로서의 초석을 다지는 가우디를 만나볼 수 있다.  

가우디는 공식 건축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하며 자신을 위해 명함과 작업용 책상을 설계했다. 당시 유행하던 아르 누보 Art Nouveau 스타일의 명함에서는 간소하지만 멋들어진 필치에서 건축가로서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또한 구엘과의 인연을 맺게 한 매개체이기도 했던 에우달드 푼티Eudald Puntí의 작업실에서 제작된 작업용 책상은 1936년 스페인 내전으로 인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화재 때 소실되었는데, 본 전시에서 선보이는 기록 사진을 통해 그 유려함과 섬세함을 엿볼 수 있다.

4. 운명적인 만남 / 가우디와 구엘
이 섹션은 가우디의 주요 고객이자 후원자이며, 세상을 떠나기 전 백작의 칭호를 받은 카탈루냐의 실업가 에우세비 구엘Eusebi Güell i Bacigalupi(1846-1918)에게 헌정한다. 구엘은 가우디의 아낌없는 후원자였을 뿐만 아니라 그를 존경하고 이해하는 친구였으며, 당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들을 가우디에게 소개하기도 하였다. 이에 보답하여 가우디는 구엘을 위해 일생에 걸쳐 뛰어난 건축물들을 제작했다. 

그의 전성기 작품에 해당하는 구엘 공원Park Güell에서 가우디는 사실상 전통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완전히 자유롭고 독자적인 형식을 취한다. 그의 이러한 변화는 수위실과 그와 연결되는 공간의 세밀한 설계도, 트렌카디스로 이루어진 각기 다른 모양의 천장 장식, 그리고 전시된 기록 사진들을 통해 명백하게 드러난다. 또한 가우디의 숨은 걸작이지만 1918년 구엘의 죽음으로 인해 지하 예배당만 건축된 채 미완성으로 남은 콜로니아 구엘 성당Iglesia de la Colonia Güell에서는 건축가의 진정한 기질과 독창성이 느껴진다.

5. 집은 가족이 사는 작은 나라 / 도시 주택
가우디는1898년에서 1912년 사이 새로운 도시계획안에 따라 바둑판 모양의 정사각형 구획으로 나뉜 바르셀로나의 시가지인 에이샴플라Eixample 지구에 세 개의 주택을 설계하게 되는데 카사 칼베트Casa Calvet, 카사 바트요Casa Batlló, 카사 밀라Casa Milà가 바로 그것이다. 

가우디의 원본 스케치는 현재의 최종적인 외관과 비교할 수 있는 카사 바트요 정면의 초창기 도안을 보여준다. 유이스 보넷Lluís Bonet Garí 의 스케치는 주택의 건축적인 특성을 상세히 소개하며 건물의 후면, 그리고 굴뚝과 같이 비교적 덜 알려진 측면들을 조명한다. 

가우디가 직접 그린 도면 안에서, 유기적인 형태를 보이는 물결 모양의 넓은 카사 밀라Casa Milà 정면은 반세기 후에나 등장할 자유 평면 형식의 건축을 앞서 선보이며 설계의 독자적이고 전위적인 구상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당대의 기록 사진들은 주택의 건설 과정을 여실히 나타내며, 스케치와 모형들은 환기를 위한 조각적 구상의 구조물과 함께 각 기능의 배치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도시 주택 / 가우디의 예술과 공예
이 섹션에서는 가구 디자이너로서의 가우디를 조명한다. 그는 우리가 페레 마르티르 칼베트Pere Màrtir Calvet의 집무실 의자에서 관찰할 수 있는 것처럼, 의도적인 표현력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기능성과 편안함을 추구하며 인간의 신체에 적합한 가구를 제작하였다. 

그가 디자인한 문과 문고리, 의자는 그의 건축에 있어 예술과의 통합의 중요성이 갖는 의미를 가늠케 한다. 카사 바트요 빛의 파티오에 사용된 유약을 바른 사기 조각들을 통해서는 건축가가 모든 세부 사항을 다루는 데 있어 쏟았던 극도의 주의를 상상할 수 있다. 

가우디는 또한 대장장이의 아들이자 손자답게, 금속 재료를 다루는 데도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그의 신임을 받던 재능 넘치는 협력자인 조셉 M. 주졸Josep M. Jujol 과 카를라스 마니Carles Mani 와의 협업으로 만든 금속 장식물들은 20세기 모더니즘 건축에 걸맞은 독특하고 아름다운 형태를 지니고 있다.


6. 신은 서두르지 않는다.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1882년부터 건설되고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건설 과정을 담은 희귀한 기록 사진들과 함께 성당의 구조적 요소를 여실히 보여주는 다양한 모형 및 도면과 스케치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가우디가 세상을 떠났을 때 유일하게 완성한 것은 탄생의 파사드 뿐이었고, 그는 생전에 성당을 완공하지 못할 것을 예감하여 후세를 위하여 수 많은 모형과 스케치를 남겼다. 그의 장례식은 바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서 치러졌으며 수 많은 사람들이 추모하는 가운데 지하 예배당에 매장되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2026년 가우디 사후 100주년을 기념하여 완공될 예정이다. 오로지 기부금을 통해 건설되고 있는 이 성당은 가우디의 열정과 희생, 숭고한 노력이 살아 숨쉬는 미완의 현재형이자,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미래의 걸작이다.

7. 가우디에 대한 오마주 / 후안 미로의 가우디 시리즈
이 시리즈는 상징의 대가이자, 기존의 양식을 탈피하여 조형적인 초현실주의를 통해 회화의 죽음을 알린 스페인의 예술가 후안 미로가 가우디에게 바치는 오마주이다. 미로는 가우디를 깊이 존경했으며 그의 작품은 미로에게 끊임없는 지표가 되었다.    

이 시리즈는 사전에 만들어진 각각의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21점의 판화로 구성되어 있다. 이 모형들의 알록달록하고 불규칙한 장기판 모양은 가우디가 건축 요소의 표면으로 이용했던 트렌카디스의 타일과 유리조각들을 연상시킨다. 이 섹션에서는 미로가 가우디 시리즈를 제작하기 위해 만든 동으로 된 원판과, 이를 기반으로 한 판화를 만들기 위해 제작한 다양한 형태의 모델 등 독특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후안 미로가 개인 서재에 소장하고 있던 가우디와 관련된 다양한 서적과 문서, 신문 스크랩 등을 통해 그가 안토니 가우디에게 가졌던 관심과 존경을 엿 볼 수 있다. 가우디의 사진이 담긴 신문 스크랩은 그의 작업실 벽면 여기저기에 붙어 있던 이미지 중 하나이며, 마요르카에서 창간된 스페인의 문학잡지인 파펠레스 데 손 아르마단스Papeles de Son Armadans 는 1958년 미로가 그린 가우디의 삽화를 표지로 하여 가우디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다.




위 도판 사진 중 Yoon, Joonhwan작가님이 사진을 후원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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