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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플라토 공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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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 플라토 공항, 미지의 여행으로 초대

- 세계가 주목하는 듀오작가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첫 한국 개인전

- 공항으로 변신한 플라토에서 새로운 자아를 찾아 나서는 체험의 기회


 □ 전 시 명 : 엘름그린과 드라그셋의 <천 개의 플라토 공항>

 □ 전시기간 :  2015. 7. 23(木)  ~  10. 18(日) (월요일 휴관)

 □ 장     소 :  삼성미술관  플라토

 □ 출 품 작 :  30여점(조각,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 



삼성미술관 플라토는 2015년 7월 23일(木)부터 10월 18일(日)까지 세계가 주목하는 현대미술가 듀오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 <천 개의 플라토  공항>을 개최한다. 


마이클 엘름그린(Michael Elmgreen (1961, 덴마크))과 잉가 드라그셋 (Ingar Dragset (1969, 노르웨이))은 최근 미술계에서 가장 ‘쿨’한 작가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09년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상 수상과 ‘12년 런던 트라팔가 광장의 공공 조형물 설치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이들은 제도적인 미술교육을 받지 않음으로 인해서 오히려 사실적인 조각에서부터 디자인, 건축, 연극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을 다룰 수 있는 자유를 누린다. 이들은 미술제도, 공공복지, 집단주거, 스타 시스템과 컬렉터 문화 등 동시대의 다양한 삶의 현장을 탐사하며 관람객들이 주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삶의 무대를 재현하고 현실과 그 이면의 진실 사이의 미세한 차이를 주목하며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만들고 있다. 


‘13년과 ‘14년에 한국을 방문했던 작가들은 유리와 철로 된 건축물인 플라토 미술관을 처음 보고 미술관의 외관이 여러겹의 투명 유리로 지어진 공항같다고 생각했다.  또한 미술관은 공항과 같은 과도기적 공간으로 한 두 시간 이상은 머무르지 않는   장소이며 물리적 여행 대신 마음속의 여행을 하며 일상에서 벗어나기를 추구한다는 공통점을 찾고 <천 개의 플라토 공항>이라는 전시를 기획했다. 미술관의 명칭이자  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타리의 저서 『천 개의 고원(플라토): 자본주의와 분열증』의   제목이기도 한 전시 명칭은 리좀적 확장과 유동이란 측면에서 분열증적인 현대 사회를 대변하며 그 대표적인 공간인 공항과 연결된다. 전시공간을 중립적이고 독립된  구획으로 보는 대신 공간 자체의 정체성과 실제 환경을 수용해 온 작가들은 일종의 언어유희를 통해 미술관과 철학, 그리고 일상공간을 동일선상에서 사유하고자 한다. 


이러한 모티브를 바탕으로 작가들은 새로운 공간 속 시간 여행에 우리를 초대한다. 정교한 공간연출로 실제 공항에 있는 듯한 환상을 불러일으키며, 관람객들을 여행자이자 환송객으로서 출발과 도착, 자유와 통제, 보호와 소외, 현실과 허구 등 공항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가치와 경험을 각자의 개별적인 삶으로 느끼게 된다. 


공항을 구체화하기 위해 엘름그린과 드라그셋은 공항 건축 구조를 전시에 정교하게 반영했다. 체크인과 보안검색 구역, 탑승대기와 탑승구역 그리고 수화물 수취구역과 면세점 구역을 매우 사실적으로 배치하면서 적절한 생략과 집중적인 묘사로 공항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거기에 현금지급기 <모던 모세>(2006)나 휴게시설 <뒤집힌 바>(2014), VIP 라운지 <화이트 메이드>(2014), <오래된 세계, 5번>(2014), 장애인   편의장비 <생일>(2002) 등 오늘날 세계 모든 공항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상투적인 편의시설들을 추가하여 구체적인 현실성을 더했다.


그러나 가상의 공항 로비에 도착한 순간 관람객은 영토의 안과 밖, 출발과 도착의  경계지점에 놓인 자신을 발견하고 머무르지 않는 통과지역에서 부유하는 스스로를  찾게 된다. 경계 위에 있다는 사실은 무한한 해방감과 자유를 주는 동시에 아이러니하게도 보안검색을 통해 신분이 철저히 통제되는 등 자신의 주체를 불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또한 비행의 상징적 속도와 반대로 공항에서는 삶의 속도가 제거되고 끊임없는 지연과 기다림만이 남는다. 닫혀 있는 창구는 열릴 줄 모르고, 대합실의 긴 벤치는 기다림 그 자체이며, 찾아가지 않은 수화물(<미수취 수화물>(2005))도 시간의   정지(<무력한 구조물, 247번>(2001))이긴 마찬가지다. 


작가들이 현실과 허구의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만들어낸 여러 ‘상황적 공간’에서 관람객은 여행의 모티브와 직결되어 전시에 직접적으로 초대된다. 그런데 작가들이 유인한 곳은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정체성의 세계” 즉, 무관심과 몰이해 속에서 사회가  애써 회피한 거부와 금지의 세계이다. 도시 한복판의 공항에서 탈영토와 탈주선을  제안하는 전시는 우회로를 통해 세상의 기만이나 소외와 대면하도록 관람객을 이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개인적인 경험에 따라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며, 자유 롭고 쾌적하면서도 소외감과 외로움의 감정을 느끼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엘름그린 & 드라그셋 약력

- 마이클 엘름그린(b. 1961, Copenhagen, Denmark), 잉가드라그셋(b. 1969, Trondheim, Norway)

- 1995년부터 협업, 런던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 중


■수상경력

2009 제 53회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상 수상, 베니스, 이탈리아


■주요전시 (개인전)

2014~2015 “Biography“, 코펜하겐 국립미술관, 코펜하겐, 덴마크

“Biography“, 오슬로의아스트룹피언리 현대미술관,오슬로, 노르웨이

2013“Tomorrow“, 빅토리아&앨버트 미술관, 런던, 영국

2012~2013 “무력한 구조물, 101번”, 트라팔가 광장,’Fourth Plinth Commission’, 런던, 영국

2011“The One & The Many“, 로테르담의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 로테르담, 네덜란드

2010“Celebrity – The One & The Many“, 칼스루에의 ZKM 현대미술관, 칼스루에, 독일

2009“Trying to Remember What We Once Wanted to Forget“,카스티야이레온 현대미술관, 레온, 스페인

2006“The Welfare Show“, 서펜타인 갤러리, 런던, 영국 / 파워플랜트, 토론토, 캐나다

2004“Untitled (Blocking the View)“, Level 2 Gallery,테이트모던, 런던, 영국

2001“Taking Place“, 취리히 현대미술관, 취리히, 독일


■주요전시 (단체전)

2015 “Slip of the Tongue”, Palazzo Grassi, 제 56회 베니스비엔날레특별전, 이탈리아

2013“Mom, am I barbarian?“, 제 13회 이스탄불 비엔날레, 이스탄불, 터키

2012“Hospitality“, 리버풀 비엔날레, 리버풀, 영국

2011“Open House“, 제 3회 싱가포르 비엔날레, 싱가포르   

       제 4회 모스크바 비엔날레,모스크바, 러시아

2009 “The Collectors”, 제 53회 베니스비엔날레, 베니스, 이탈리아

2007 제 2회 모스크바 비엔날레, 모스크바, 러시아

2002 “Pause“, 제 4회 광주비엔날레, 광주, 한국

       제 25회 상파울루 비엔날레, 상파울루, 브라질

2001 “Egofugal“, 제 7회 이스탄불 비엔날레, 이스탄불, 터키

1998 “Berlin / Berlin“, 제 1회 베를린 비엔날레, 베를린, 독일




대표작 이미지




출발Departures

2015

Plastic, glass, LED lights

200 x 300 x 15 cm

Courtesy the artists



모던 모세Modern Moses

2006

Carrycot, bedding, wax figure, baby clothes, stainless steel cash machine

Carrycot: 71 x 37 x 16 cm; 

cash machine: 94 x 76 cm

Exhibition copy (edition of 3, 1 AP)

Courtesy the artists



이 자리는 당신 것일 수 없다This Space Can’t Be Yours

2006

Billboard with rotating panels, aluminum frame, plot

146 x 209 x 13 cm

Edition 3 of 3, 1 AP

Evergreen Collection, Berlin




름그린&드라그셋, <천 개의 플라토 공항>(2015), 삼성미술관 PLATEAU 설치 전경

Elmgreen&Dragset, Aéroport Mille Plateaux(2015), installation view at PLATEAU, Samsung Museum of Art





탑승구 23 Gate 23

2015

Aluminum, teak, styrofoam, iron, concrete, profile lettering

Doors: 220 x 180 x 8.5 cm;

stairs: 355 x 677.5 x 120 cm

Courtesy the artists

(후)


그 (블랙)He (Black)

2013

Epoxy resin, polyurethane cast, metal lacquer (copper), black patina

190 x 160 x 120 cm

Unique (series of 5 unique versions, 1 AP)

Courtesy GaleriePerrotin

(전)




미수취 수화물Uncollected

2005

Aluminum, wood, rubber, travel bag, flight tag

500 (diameter) x 100 cm

Edition 3 of 3

Courtesy Galleria Massimo De Carlo




무력한 구조물 122, 124번 

엘름그린&드라그셋, <천 개의 플라토 공항>(2015), 

삼성미술관 PLATEAU 설치 전경

Powerless Structures, Fig 122, 124

Elmgreen&Dragset, Aéroport Mille Plateaux (2015), 

installation view at PLATEAU, Samsung Museum of Art




화이트메이드White Maid

2014

Aluminum cast, steel construction, 

white matte coating, clothing

160 x 45 x 42 cm

Private collection, Hong Kong

(좌)


오래된 세계, 5번 The Old World, Fig. 5

2014

Matte lacquer on wood, steel, mirror, plaster, wax

227 x 115 x 30 cm

Courtesy GaleriePerrotin

(중앙)


*Photo: 김상태



전시연계프로그램


■ 공항미학당 (空港美學堂)


7.23(목)  3시 (리움 강당) 아티스트 토크 엘름그린& 드라그셋

9. 12(토) 2시 고원의 예술- 들뢰즈라는 마술환등기 서동욱(서강대 교수)

9. 19(토) 2시 고원 위로 비행하기 이찬웅(이화여대 교수)

10월 中 (1회) 전시 비평 클럽(대학생 초청 토론회) 임산(동덕여대 교수)


- 장 소 : 플라토 글라스 파빌리온

- 신 청 : 플라토 홈페이지 (www.plateau.co.kr), 전시 관람객 무료


- 문 의 :1577-7595


■플라토공항 탑승권

- 관람객이 비행기 티켓디자인의 입장권에 스탬프로 영문 이름을 찍어서 기념함


■전시 설명

- 화 ~ 금 : 오후 2시, 4시

- 토 ~ 일 : 오후 2시, 3시, 4시, 5시 (공휴일 포함)


■10 minute talks (직장인을 위한 10분 전시 설명)

- 화 ~ 금 : 12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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