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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원 플러스 아웃사이더 아티스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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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다온에서는 오는 91일부터 30일까지 <이두원 플러스 아웃사이더 아티스트> ()을 연다. 아웃사이더 아티스트(Outsider artist)란 말이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데 이는 정식으로 미술 교육을 받지 않고 기존 예술의 학파나 화풍(畫風)에 관계없이 작품하는 사람을 말한다. 작가 이두원은 서아시아(인도, 파키스탄)에서 여행하면서 사귄 친구인 자울 아마드(Zhahool ahmad), 이스마일(Ismile)과 살만 샤(Salman sha)와 함께 드로잉 전시를 선보인다. 이들은 이두원 작가가 발굴한 길거리 예술가들로 이들을 만난 에피소드 또한 재미있다.

인도 여행 중 우연히 자울 아마드가 신문지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고 그의 재능을 알아본 이두원은 그에게 그림 그리는 것을 제안했고 계속해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그가 산 물감 재료들을 안겨주고 떠났다고 한다. 파키스탄 출신인 이스마일은 목수였는데 나무에 정교하게 그린 밑그림을 보고 반해 그림 그리는 것을 권하게 되었다. 그리고 숙소 주인의 형이었던 살만샤는 군대에서 심한 구타를 당해 지적 장애가 생겼지만 그림 실력만큼은 이들 못지않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 살만 샤 그림은 아쉽게도 한 점밖에는 전시가 되지 않는다. 이들의 그림은 틀에 짜여있지 않는 아이디어로 순수하고 표현이 자유롭다.

이두원 그림 또한 이들 그림과 비슷한 느낌이다. 그는 자연을 벗삼아 사람, 동물, 풀 등에 이르기까지 생동하고 어울리는 자연의 모습을 힘찬 필치로 표현한다. 그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순수하면서도 주술적인 느낌을 받는다. 그에게 있어 자연은 어떤 공간이든 작업실이 되며, 자연의 에너지와 감성을 담아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파키스탄을 여행하면서 떠오른 영감을 그려낸 여행스케치이다. 종이 위에 파키스탄의 조금은 낯선 풍경들을 드로잉한 그림들은 이국적이면서도 토속적인 정취가 물씬 풍긴다.

이번 전시는 이때까지 한 전시 중 순수하고 소박한 전시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미술이 정말 배워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누구나 관심과 재능만 있으면 자신의 마음과 정신 그리고 이야기를 새하얀 도화지에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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