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30 ~ 2015-11-29
02.720.1020
전 시 명 유선태 개인전 <말과 글 - 풍경 속에 풍경>
장 소 가나아트센터 (서울시 종로구 평창30길 28)
일 시 2015. 10. 30 (금) - 11. 29 (일) (총 31 일간)
오 프 닝 2015. 10. 30 (금) 오후 5시 가나아트센터
출품 작품 회화 및 오브제 설치작품 약 50여 점
전시내용
'예술은 작품과 작품 사이에 있다. […] 현실을 상상 속으로 밀어 넣는 힘 그리고 상상을 현실로 끄집어내는 힘, 우리는 그것을 예술이라 부른다.'
가나아트는 유선태b.1957의 개인전 <말과 글 - 풍경 속에 풍경>을 개최한다. 유선태는 홍익대학교 대학원 졸업 후 1980년대 초 파리로 건너가 국립 8대학에서 조형예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작가는 오랜 유학기간 동안 서양화를 통해 동양화의 자기수행적 측면을 보여주고자 노력하였고, 동서양의 감성을 절묘하게 혼합한 화법을 고안하며 작업의 정체성을 찾아갔다. 또한 서로 다른 장르와 시공간이 동시에 보여지는 초현실적인 무대, 곧 캔버스 위에 작가의 분신과도 같은 책, 축음기, 시계 등의 일상 소재들을 재구성함으로써 새로운 인식의 전환과 즐거운 상상을 가능케 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하나의 풍경에서 또 다른 풍경이 생성되고 공간이 중첩되는, 즉 풍경의 확장과 순환을 개념으로 한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더불어 ‘회화 속 오브제, 오브제 속의 회화’를 모티브로 한 20여 점의 오브제를 함께 전시한다.
'풍경은 건축을 담고, 건축은 오브제를 담으며, 오브제는 다시 풍경을 담는다. […]서로 같은 것들은 순환하지 않는다. 서로 다른 것들만이 서로를 밀고 잡아 당기며 움직여간다. 회화는 조각을 자극하고 조각은 설치를 자극하며, 설치는 다시 회화를 자극한다. 이로써, 마치 조류처럼 예술이라는 커다란 바다를 움직이게 한다.'
유선태의 작업에는 동양과 서양, 자연과 건축, 외부와 내부, 순간과 영원, 말과 글, 그리고 오브제와 자연물 등의 이원적 개념들이 동시에 등장한다. 또한 작가의 자화상이기도 한 자전거 타는 사람은 이러한 상황을 중재한다. 이로써 작가는 일상과 예술의 서로 다른 질서들을 조율하면서 자신이 빚어낸 내면의 시공간을 여행하며, 예술의 균형을 찾고 삶의 순환을 보여주려 하는 것이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오브제와 회화의 조우에 주목할만하다. 그 동안 회화 속에 ‘그려진’ 오브제에 중점을 두었다면, 근작에서 작가는 작은 모형부터 대형 책과 액자, 앤티크 축음기까지 '실제 오브제에 담겨진 풍경’에 집중하고 있다. 재료의 촉감을 느끼고 어루만지며 자연의 형상을 만들기도 하고, 때론 레디 메이드 오브제들을 조합하여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게 만든다. 그 결과로, 오브제들은 그 자체로 새로운 정체성을 갖게되며, 서로 융합하고 공기 속을 부유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풍경을 만들기도 한다.
'나는 비관론자에 속한다. 난 항상 만족할 수도 없고 때로는 내가 몹시 우둔하며 형편없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그것은 묘하게도 나에게 노력할 여지와 탐험해야 할 미지에 대한 끊임없는 호기심을 준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매우 긍정적인 비관론자이다.'
작업을 시작한지 어느덧 30년.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큰 바위를 짊어진 사람, 중력을 거슬러 공중에 부유하기 위해 열심히 날갯짓을 하는 오브제, 그리고 끊임없이 페달을 밟아 나아가야만 하는 자전거 타는 사람의 뒷모습은 작가적 삶에 대한 은유이기도 하다. 그에게 작업은 매일 내면의 신기루를 쫓으며 작은 방을 빼곡히 채우는 일기와도 같다. 그간의 대표작들을 한 캔버스 안에 구성한 작품 <말과 글 - 30년의 이야기>.는 이러한 작가적 태도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전시를 통해 현실을 넘어 과거의 기억, 현재의 시공과 미래를 아우르며 걸어온 유선태의 긴 여정을 경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번 전시와 함께 가나문화재단에서는 30 여 년의 화업을 정리한 자료집『Yoo Sun Tai: Landscape Within Landscape (가제)』을 출간할 예정이다.
작품이미지
말과 글 - 그림 속에 그림, 2015, Mixed media, 228×182×27cm
말과 글 - 그림 속에 그림, 2015, Mixed media, 228×182×36cm
말과 글 - 나의 아뜰리에, 2014, Acrylic on canvas, 218.2×290.9cm
말과 글 - 나의 정원, 2015, Acrylic on canvas, 130.3×162.2cm
말과 글 - 두 개의 시간, 2015, Acrylic on canvas, 130.3×162.2cm
작가약력
유선태 b. 1957
1989 조형예술학 박사, 국립 8대학, 파리
1984 파리국립미술대학 수학, 파리
1981 홍익대학교 대학원 석사, 서울
1979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학사, 서울
주요 개인전
2015 풍경 속에 풍경, 가나아트센터, 서울
2013 청화랑, 서울
가나아트부산, 부산; 문 화인아츠, 서울
2012 데미화랑, 광주
2011 선진갤러리, 싱가포르
가나아트센터, 서울; 가나아트부산, 부산
2010 가나아트뉴욕, 뉴욕
2009 정 갤러리, 서울
필립강 갤러리, 서울
2008 갤러리 라빈느 바스티유, 파리
두루 아트 스페이스, 서울
도시 갤러리, 부산
가나아트센터 미루, 서울
2007 카이노스 갤러리, 서울
갤러리 호안나 쿤스트만, 마요르카
갤러리 베아르떼, 서울
갤러리 H, 서울
2006 갤러리 라빈느 바스티유, 파리
두루 아트 스페이스, 서울
2005 카이스트 경영대학 갤러리, 서울
2003 나인 갤러리, 광주
2002 가나보부르, 파리
2001 가나아트센터, 서울
1999 가나보부르, 파리
갤러리 라빈느 바스티유, 파리
1997 유나화랑, 서울
1996 갤러리 라빈느 바스티유, 파리
가나아트센터, 서울
1992 베라 반 라에 갤러리, 앤트워프
라 빌라 블랑쉬, 파리
1991 갤러리 케이, 파리
갤러리 라빈느 바스티유, 파리
예술의 전당, 서울
1990 웅갤러리, 서울
1989 갤러리 라빈느 바스티유, 파리
리카르 조형예술센터, 파리
1988 갤러리 라빈느 바스티유, 파리
1981 그로리치화랑, 서울
주요 단체전
2015 보네이도 에코 라운드, 가나인사아트센터, 서울
2013 개관전, FAT Gallery, 싱가포르
가나아트 개관 30주년 기념전: Contemporary Age , 가나아트센터, 서울
Original & Originals, 롯데갤러리, 서울; 부산
2012 Healing Camp, 가나아트센터, 서울
화가의 의자, 인사아트센터, 서울
극적 시퀀스, 인터알리아, 서울
2010 가을편지, 가나아트센터, 서울
My Room Our Atelier, 가나아트센터, 서울
선화랑 개관 33주년 기념전, 선화랑, 서울
한영 유선태 2인전, 갤러리반디, 서울
2009 Chocolate Box, 장흥아트파크, 양주
2008 My Private Collection, 가나아트센터, 서울
갤러리 유니버스, 파리
가나아트 25주년 개관기념전:
The Bridge, 가나아트센터, 서울
조선일보주관 비평가선정 55인 작가전,
예술의 전당, 서울
2007 Fruit, 인사아트센터, 서울
미디어아트 & 즐거운 상상, 현대백화점
무역센터, 서울
갤러리 보닝턴, 버밍햄
2005 가나아트센터, 서울
2004 가나 아틀리에 작가 8인전,
가나아트센터, 서울
2002 Object & Object, 두루 아트 스페이스,
서울
2000 도쿠야마아트센터, 도쿠야마, 일본
1999 Robert-Debré 대학병원, 파리
2인전, 갤러리 화이트 엘리펀트, 파리
1995 3인전, 갤러리 프랑수와즈 팔루엘, 파리
1994 창, 의자, 계단, 환기미술관, 서울
1993 보드카 콜렉션 순회전, 갤러리 라빈느
바스티유, 파리; 뉴욕; 런던; 스톡홀름
1992 비평가 Philippe Carteron 선정 8인전,
갤러리 제랄드 필제르, 파리
1991 80년대전, 독일재단, 로잔
3인전, 갤러리 라빈느 바스티유, 파리
인스티튜트 마리 퀴리, 파리
1990 살롱 드 몽트루주, 몽트루주아트센터,
파리 문예진흥원 순회전, 서울; 파리; 뉴욕; 도쿄
1989 한국 젊은 작가전, 한국문화원, 파리
1988 살롱 드 메, 그랑 팔레, 파리
1987 Printemps de Bastille, 갤러리 라빈느 바스티유, 파리
1986 살롱 드 몽트루주, 몽트루주아트센터, 파리
한국 젊은 작가전, 한국문화원, 파리
1985 살롱 드 메, 그랑 팔레, 파리
마니에르, 마니에르, 한국문화원, 파리
고베미술관, 고베
1981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주요 소장처
독일재단, 로잔벨기에 재정 경제부, 브뤼셀보드카재단, 스웨덴퐁피두 센터, 파리SK 텔레콤, 성남; 전주뮤지엄 산, 원주국립현대미술관, 과천삼부토건, 평택삼성테스코, 대전선재미술관, 서울신영건설, 서울워커힐미술관, 서울인제조각공원, 인제카이스트, 서울커피빈, 서울하이트컬렉션, 서울한솔오크밸리, 원주현대문학, 서울힐튼호텔, 서울
참고자료[전시서문에서 발췌]
끝나지 않는 그림
이주은 미술사학자,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축음기
[...] 유선태 작가는 끝나지 않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그에게는 현실을 그대로 모방하는 것이 해답이 될 수는 없었다. 대상의 모습을 그대로 모방함으로써 세상은 둘로, 즉 그림 안의 세상과 그림 바깥의 세상으로 갈리게 되기 때문이다. 그림 안의 세상은 멈추어 있고, 그림 바깥의 세상은 계속해서 흘러간다. 어떻게 하면 그림 안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한꺼번에 담을 수 있을까. 오래도록 오브제 작업을 해왔던 유선태 작가에게 이 질문은 그림이 해결해야 할 큰 숙제이기도 했다.
오브제는 사물이다. 오브제는 그것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사물성을 띠게 되며, 작품이라는 선입견내지는 조심스러움을 제외하고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시간과 공간 안에서 함께 정의될 수 있다. 그러나 그림 속의 시간과 공간은 개념적으로 아주 복잡하다. 그것은 서양에서 오래도록 구축되어 온 시각성의 지배력과 밀접한 관련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책과 타자기
축음기에 이어, 책은 유선태 작품의 주된 모티프 중 하나다. 어떤 책은 갈매기처럼 날개를 펼친 채 날아다니고, 어떤 책은 닫힌 채로 침묵하는 것 같이 보인다. 전시품 중에는 오브제로 골동품 타자기도 보인다. 축음기가 소리를 대표한다면, 책과 타자기는 인쇄활자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활자언어가 중요해지면서 소리가 가지는 역할은 많이 줄어들었다. [...]
말은 순간이고 글자는 영원하다고들 한다. 점차 사람들 사이에서 번복의 우려가 있는 구술약속은 문서화하기 시작했다. 이렇듯 소리에는 실체가 없을 수 있다는 생각, 청각에 대한 불신이 퍼진 것은 시각에 대한 믿음이 커진 것과 비례한다. 인쇄술이 등장한 15세기에 또 하나의 대단한 시각 중심적인 발명이 이루어진다. 그것은 바로 원근화법이 화가들에게 보급된 것이다. 눈 중심적인 사고를 중시하는 르네상스의 원근법과 관찰경험에 비중을 둔 계몽주의의 영향력으로 이후 시각은 가장 믿을만한 인식체계로 자리 잡게 되었다.
서양 회화에서 500년 이상이나 세상을 보는 정석으로 이해해왔던 선형 원근법을 통한 투시의 방식은 사실 캔버스라는 2차원의 평면에 3차원의 환영을 구축하는 작업이다. 그것은 외눈으로 본 세상의 불완전한 모습이기도 하다. 이 눈은 시각의 피라미드에서 꼭짓점을 차지한 사람 누구에게나 동일한 시각경험을 부여하는 것을 전제하는 초월적이고 보편적인 눈이기도 하다. 유선태 작가의 그림 속에서는 시선의 꼭짓점이 분산되어 있다. 하나의 소실점을 상정해 두는 대신 곳곳에 문과 천장이 뚫려있고, 그 뚫린 문으로 다른 공간의 질서가 개입된다. 그런 그림을 통해 작가는 묻고 있다. 눈으로 본 것이 현실인가? 시각이라는 감각은 과연 철썩같이 믿을 만한가?
원근법을 체계화한 르네상스 초기의 건축가이자 수학자인 알베르티는 실제 공간 위에 격자를 두고 눈을 고정하면서 균형 잡히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사물을 보는 훈련을 했다. 이런 관찰법은 아마도 격리되어 세상을 주의 깊게 바라보는 방관자로서의 자아개념을 구축하는 데 유용했을 것이다. 이것은 그림 속의 무대에는 배우만 있을 뿐, 관찰자가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전제한다. 관찰자는 늘 그림 밖에 있어야 하는 것이다. [...]
그러나 유선태의 그림 속에는 관찰자이자 자아인 화가가 서 있다. 그는 자전거를 타고 기억의 사물들이 둥둥 떠 있는 공간을 여행하는 시간여행자처럼 보인다. 멈춰있는 그의 존재는 현재를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그가 자전거 페달을 밟는 순간 새로운 공간과 미래가 그의 앞에 펼쳐질 것이다.
프레임과 체스보드
유선태의 그림은 이미지가 현실이 아니라, 프레임 안에 든 환영이라는 것을 들추어낸다. 그가 그린 풍경은 여러 겹의 액자 틀 안에 겹겹이 격리되어 있다. 회화가 우리에게 제공했던 것은 평평한 물리적 공간을 뛰어넘는 시각적 환영이었다. 우리가 그림 하면 흔히 떠올리는 사각형의 프레임은 이런 재현의 바탕이 되는 일종의 개념적 틀인 셈이다. 그 프레임 안의 공간은 우리가 존재하는 물리적 공간과는 별개로 취급된다.
오랫동안 서양에서 예술에 대한 극찬 중 하나는 '자연과 겨루는 예술' 또는 '자연의 경지에 오른 예술'이다. 그런데 자연을 똑같이 닮기 위해서, 예술은 인위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척, 그림이면서도 그림이 아닌 척, 거짓을 행해야만 했다. 이는 일종의 속임수라고 할 수 있다. 17세기에 네덜란드에서 그려진 정물화에서 체스보드는 우연 또는 속임수가 삶에 개입되리라는 암시를 주는 알레고리적인 사물이다. 유선태의 그림 속 인테리어 바닥도 흑백이 번갈아가며 교차하는 체스보드로 이루어져 있다. 그 위에 서 있는 주인공, 자전거를 탄 화가는 예술이라는 속임수와 삶 속에 개입된 우연성들을 즐기며 게임을 한다.
체스보드가 은유하는 속임수를 아예 처음부터 시도한 그림은 미술사에서 트롱프뢰유trompe-l'oeil화라 불러왔다. 이는 노골적으로 사람의 눈을 속일 의도로 제작한 그림으로 시각이 가질 수 있는 인식적 오류를 지적하고 있다. 환영의 속성을 극대화한 트롱프뢰유화의 목적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현실인지 환영인지 착각을 일으키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림이 사물과 꼭 닮았다고 해서, 현실은 아니기 때문이다.
16세기에 줄리오 카밀로Camillo Julius Camillus Delminio는 기억의 장소를 상상 속에서 하나의 극장으로 구축할 것을 추천하였다. 이 기억의 극장은 보통 극장처럼 관객석에서 무대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한 명의 관객이 무대의 중심에 서는 형식을 취한다. 유선태의 그림들은 카밀로가 상상한 기억의 극장을 연상하게 한다. 기억 속의 공간은 현실 속의 공간과 다를 수밖에 없는데, 그것은 기억의 속성에서 비롯된다. 영어로 기억은 remember 이다. 사건을 이루는 구성 성분이 머릿속에서 하나하나 분리dis-member된 후 다시 재조립re-member된 것이 기억인 셈이다. 그 과정에서 눈으로 본 것과 머릿속에 기억된 장면 사이에는 불가피한 틈이 벌어지고, 그 틈 속으로 허구적인 요소들이 개입된다. 아무리 현실 그 자체에 다가가려 해도 기억 자체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불행히도 완벽한 진실에 도달할 수 없는 것이다.
결국 기억의 세계는 책 속의 이야기들처럼 허구로 이루어져 있다. 다만 우리가 그걸 진실이라 믿고 있을 뿐이다. 유선태의 그림은 상상이고 기억이고, 따라서 허구이다. 여기서 말하는 허구는 헛된 것이 아니라 끝없이 솟아나는 경이로움이라고 할 수 있다. 세상에 돌아다니는 감동적이고 아름답고 창조적인 것들은 대부분 진실이 아닌 허구의 영역 안에 머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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