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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성북 도큐멘타 : 커뮤니티디자인@성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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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성북 도큐멘타 <커뮤니티디자인@성북>

 
* 전시기간 : 2015.11.10.(화) - 12.6(일)
* 오  프  닝 : 2015.11.11.(수) 18시~20시
* 관람시간 : 10시~18시 / 월요일 휴관
* 장       소 : 성북예술창작터(성북구 성북로 23)

* 참여단체 및 작가
공유성북 원탁회의, 길담 프로젝트, 대지를 위한 바느질, 동네목수, 미인도 프로젝트, 바하밥집, 성북동천, 성북신나, 성북동 아름다운 사람들, 와보숑 tv, 우리동네 능말, 정릉신시장사업단, 김정은 작가, 남상수 작가


2015 성북 도큐멘타 <커뮤니티디자인@성북>은 2014년 <성북 도큐멘타>전에 이어 성북의 다양한 모습들을 탐구해보는 두 번째 전시로, 성북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커뮤니티 디자인의 사례들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커뮤니티 디자인은 일본어의 마치즈쿠리(마을 만들기)를 우리말로 번역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는데, 그 의미는 다양하게 해석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커뮤니티 디자인”을 지역사회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제에 직면한 커뮤니티 스스로가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과정, 사람 간의 연결을 만드는 디자인, 더 나아가 공동체의 삶의 방식을 제안하고 만들어 나가는 실천적 모델이라는 측면에 주목하였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성북은 어느 지역보다 커뮤니티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많은 곳이다. 그래서 죽어가는 공간, 시스템을 살리고, 사람을 연결하는 다양한 시도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러한 사례들을 ‘알아가는 디자인’, ‘살리는 디자인’, ‘잇는 디자인’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이 전시를 통해 이러한 성북 커뮤니티 디자인의 현주소뿐 아니라 성북 커뮤니티의 미래를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알아가는 디자인
지역을 살피고 알아가는 것은 지역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커뮤니티 디자인의 기초이자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를 통한 지역재생을 실험하는 ‘협동조합 성북신나’는 정릉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자원을 조사하고 매핑하고 있으며, 성북동 주민들로 이루어진 마을기업 ‘성북동 아름다운 사람들‘은 성북동을 연구하여 성북동 투어나 역사문화탐방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길담 프로젝트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 단체들도 성북이라는 지역을 조사하고 맵핑하는 과정에서 지도와 책자들을 제작하고 있으며, 성북 지역의 커뮤니티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한편, 지도를 작업의 소재로 주로 이용하는 김정은 작가는 자신의 생활 반경을 중심으로 자신이 걸어 다녔던 길의 흔적들과 몸의 움직임을 지도의 형식으로 드로잉하여 축적해간다.
 
■ 참여 기관: 길담 프로젝트, 성북동 아름다운 사람들, 성북신나, 김정은 작가








살리는 디자인
지역의 죽어가는 공간이나 시스템, 그리고 사람들의 삶을 살리는 것은 커뮤니티 디자인의 중요한 가치 중의 하나일 것이다. 성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바하밥집, 대지를 위한 바느질, 정릉신시장사업단, 동네목수 등의 단체들과 지역민간 단체와 성북문화재단이 협업한 미인도 프로젝트 등은 그러한 가치를 잘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도시 주변에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를 제공하는 것으로 시작된 ‘바하밥집’은 이에 그치지 않고, 주거시설지원, 자활지원, 그림수업을 포함한 인문학 수업 등을 통해 근본적인 자활을 돕고 있으며, 함께 먹고 일하고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적 삶의 대안을 제시한다. 친환경 웨딩을 주로 하는 사회적 기업 ‘대지를 위한 바느질’은 <성북동을 위한 바느질>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는데, 성북동에 자리한 작은 가게들이 오래도록 자리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각 가게들의 특성에 맞춰 앞치마를 제작해 주고 있다. 새로운 시장의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는 ‘정릉신시장사업단’은 ‘정릉 마을인시장’이라는 이름 아래 상인, 주민, 청년, 예술가들이 나누고 배우는 사회경제적 활력장소를 만들어 가고 있다. 큰상인포럼, 시장살이발전소, 상점가 이미지 변신 프로젝트, 마을장터-개울장 등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며 시장과 마을, 사람이 한데 어우러져 정릉시장을 활성화시키고자 한다. ‘동네목수’는 장수마을에 자리 잡고 있는 마을기업으로, 장수마을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장수마을의 폐가, 오래된 집 등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도 하고, 골목골목 평상을 제작해 주민 소통 환경을 마련하기도 하는데, 장수마을의 집, 골목을 하나하나 수리하여 공간을 새롭게 살려내며 마을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이들이 자리 잡기까지 구가도시건축이라는 전문단체의 협력이 큰 힘이 되었다. 문화도시연구소와 스페이스 오뉴월이 성북문화재단과 함께 기획한 ‘미인도 프로젝트’는 미아리고개의 역사적 기억을 담은 동선동 고가도로의 버려진 하부공간을 지역 주민, 예술가 등과 함께 지역 재생을 위한 상징적인 공간으로 바꾸고자 한 것이다. 특히 ‘남상수’ 작가는 <지구 반대편>이라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공공미술의 ‘공공’과 ‘미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공공문화 사업과 프로젝트에서 소외되고 고려되지 못한 부분을 살핀다.
 
■ 참여 기관: 미인도 프로젝트, 동네목수, 대지를 위한 바느질, 바하밥집, 정릉신시장사업단, 남상수 작가






잇는 디자인
커뮤니티 디자인은 결국 사람과 사람, 마을과 사람의 관계를 잇는 방식을 만들어간다는 측면에서 보자면 지역을 알아가고, 살리는 디자인 속에서도 ‘잇는다’는 가치가 공통적으로 흐르고 있지만, 이 카테고리에서는 마을 미디어나 민관 거버넌스의 사례들에 집중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성북구 주민들의 마을 방송인 ‘와보숑 tv’는 주민들 스스로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유투브나 페이스북를 통해 방영한다. 주로 마을 뉴스나,지역 주민들의 행사나 일상을 담고 있고, 다양한 토크쇼 프로그램도 만들면서 지역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고 있다. ‘우리동네 능말’은 정릉 지역의 이야기를 주민기자단이 직접 취재하여 <능말 이야기>라는 잡지를 발간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마을 잡지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어서인지, 동네 주민들의 이야기를 놓치지 않고 듣고 기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편, 성북동 주민과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단체들과 전문가 및 예술인들이 모여 만든 ‘성북동천’은 ‘성북동 사람들의 마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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