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8 ~ 2016-01-13
윤정미
02.730.7818
1. 전 시 개 요
이화익갤러리에서는 2015년을 마무리하는 전시로 사진작가 윤정미의 ‘반려동물’전을 마련하였다. 이번 전시에는 윤정미 작가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주인과 반려동물들을 그들의 공간에서 촬영한 신작 100여점의 사진 중 엄선된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언뜻 보기에는 윤정미의 기존 작업들과 매우 달라 보이지만, ‘핑크 & 블루 프로젝트’ ‘컬렉터 프로젝트’, ‘컬러 프로젝트’, '공간-사람-공간‘ 등이 인물과 공간과의 연관성, 인물과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물건들과의 연관성 등을 보여줬다는 면과 연결됨을 알 수 있다. 이번 ‘반려동물’에서는 인물과 그들의 가족이 되어 자식처럼 키우는 반려동물, 그리고 인물과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공간들이 흥미롭게 보여진다.
윤정미의 작품에서 주인공은 반려동물과 그 주인이고, 이제까지 윤정미의 작품이 늘 그러했듯이 그들이 사는 또는 그들이 자주 가는 공간이 그들과 어우러져서 자연스럽게 배경으로 나온다. 사진은 언제나 그렇듯이 지나간 시간을 추억하게 만든다. 사람보다 짧은 수명 탓에 나중에 그들을 먼저 보내야하는 것이 가슴 아프겠지만, 그래도 주인이 어떤 상태이건 간에 항상 반겨주는 영원한 친구이자 가족인 반려동물과의 관계를 윤정미 작가는 사진에 담아 이번 전시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반려동물>은 작가가 키우는 강아지 ‘몽이’로부터 시작되었다. 삭막한 도시의 아이들이 흔히 그러하듯 그녀의 아이들은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했고 오랜 숙원 끝에 생후 2개월 된 빠삐용 몽이를 입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강아지를 실질적으로 돌보는 일은 엄마인 작가의 몫이 되었고 그렇게 그녀와 몽이의 동행은 시작되었다. 작가는 작업노트에서 몽이의 “나비날개처럼 예쁘게 펼쳐진 귀 아래 잔털들”이 본인의 흘러내린 잔머리와 닮았으며 그런 몽이는 “이제 없어서는 안 될 사랑스런 막내아들”이라고 적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워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기 힘든 다소 과도하게 느껴질 정도의 애정 표현이다. 그러나 실제로 우울하거나 힘들 때 몽이에게서 많은 위안을 받는다는 작가는 본인의 경험으로부터 출발해 수십 명의 반려인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주변의 지인들과 그들의 반려동물을 찍기 시작했고 점차 소개를 받아 대상을 늘려갔다. 강아지, 고양이, 기니피그, 토끼, 거북이, 이구아나까지 동물의 종류도 다양했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생활하는 익숙한 공간에서 동물에 친근한 작가가 충분히 시간을 갖고 자연스러운 자세와 표정을 포착해서인지 사진 속 동물과 사람은 모두 매우 편안해 보인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그들은 몽이와 작가처럼 표정, 자세, 분위기, 혹은 그 무엇이 되었건 서로 닮아있다. 마치 처음부터 함께 했던 것처럼 둘 사이에는 어떠한 불안이나 불행도 감지되지 않는다. (중략)---
사실상 <반려동물>은 동물에 관한 사진이라기보다 동물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그들이 속한 사회의 다양한 이면을 드러내는 사진일지 모른다. (중략)---
윤정미의 <반려동물>은 도시에 사는 동물과 사람을 둘러싼 이러한 모순적 상황에 관해 암시한다. 가장 개인적인 동기에서 시작해 어떠한 주장도 없는 무덤덤한 사진들
로 사회의 단면을 드러내는 예의 그 고유함으로 말이다.
(신혜영 | 미술비평)
2. 주 요 전 시 작 품
1)
수현과 찡꼬와 베리, 지축동, Digital C-Print, 2014
2)
3)
경완과 흑형_이태원동 2014
4)
3. 작 가 약 력
학력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 Photography, Video and Related Media 전공 석사과정 졸업 (MFA), 뉴욕, 미국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산업디자인과 사진디자인전공 졸업 (MFA)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전공 졸업 (BFA)
현재 서울대학교, 중앙대학교 사진 아카데미 출강
동아 비즈니스 리뷰 (DBR)잡지 객원 아트 디렉터
레지던시 프로그램
2014 테이크 아웃 드로잉 카페 레지던시
2008-2009 국립미술창작스튜디오 (창동) 입주작가7기
2006 International Studio & Curatorial Program, (ISCP), 뉴욕, 미국
2002 쌈지 스튜디오 프로그램 4기 입주작가
개인전
2015 반려동물 (이화익 갤러리)
It Will Be a Better Day _ 근대소설 (서학동 사진관, 전주)
윤정미 개인전 (부산 예술지구 P, 부산)
2014 관계_수집 (테이크 아웃 드로잉)
2013 It Will Be a Better Day _ 근대소설 (갤러리 담)
2010 핑크 & 블루 프로젝트 II (갤러리 인)
2009 핑크 & 블루 프로젝트 II (갤러리 현대, 윈도우 갤러리, 사간동)
핑크 & 블루 프로젝트(Bolinas Museum, CA, 미국)
핑크 & 블루 프로젝트(Jenkins Johnson gallery, 샌프란시스코, CA, 미국)
핑크 & 블루 프로젝트(San Francisco International Airport Museum (SFO Museum), 샌프란시스코, CA,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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