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1.          전시개요

2.          전시소개

갤러리 룩스는 박찬민의 다섯 번째 개인전 《BLOCKS》를 12월 8일(화)부터 12월 23일(수)까지 개최한다. 박찬민은 도시를 구성하고 있는 건축물, 특히 주거의 공간에 주목해온 작가이다. 서울과 인천 등지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의 상표명을 지운<Intimate city> 연작 이후 그는 건축물의 창을 없애는<Blocks> 연작을 진행하고 있다.

<Blocks> 연작은 주거 공간, 특별히 한국의아파트와 그 풍경에 주목한 작업이다. 아파트의 창을 지워버림으로 그것이 위치하는 외부 풍경으로부터 고립을유발한다. 바깥에서 주거의 공간을 바라볼 수 없듯, 아파트내부에서도 바깥 풍경을 바라볼 수 없게 된다. 이와 같이 닫힌 시선은 물리적 불편함을 보여줄 뿐 아니라실제로 '삶'이 부재하는 거주의 형태를 역설하여 보여준다.

신혜영 평론가는 '물건을보관하는 창고나 컨테이너 박스처럼 사람들 간의 관계가 ‘차단된(blocked)' 일종의 ’사각 덩어리(block)'로서, 자본주의의 대량생산체계 하에 규격화된 일종의 제품과 다를 바 없는 공동주택 혹은 아파트의 정체성을 역설하고자 한 것이다. 또한 나아가 동일한 평면도에 의해 지어진 획일화된 주거형태가 일반화되고 더이상 집을 거주공간으로만 여기지 않고 부동산이라는 재화 가치에 치중하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창이 없는 집’을 통해 극단적으로 제시하고자 한 것'으로 박찬민의 작업을 설명한다.

박찬민은 2008년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2011년 영국에딘버러 대학교 석사과정 Contemporary Art를 졸업하였다.《Surrounded bySpace/공간의 포위》(일우스페이스, 서울, 2013), 《Untitled》(갤러리온, 서울, 2013), 《Dystopia》(메이크샵 아트스페이스, 파주, 2013) 등 4회의개인전을 가졌고, 《도시수집가》(스페이스 K, 대구, 2015), 《Resight/Remind》(갤러리 룩스, 서울, 2015), 《아파트인생》(서울역사박물관, 서울, 2014), 《사진과 미디어: 새벽 4시》(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4), 《사진과 사진》(KT&G 상상마당, 서울, 2013)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제 6회 일우사진상 '올해의주목할 만한 작가'(2015)를 수상했고, 갤러리 룩스 신진작가(2008)에 선정됐다.

3.          작가 소개

박찬민 (b. 1970)

2011      The University of Edinburgh (ECA), MA in contemporary art, 영국

2008      중앙대학교 대학원 사진학과 졸업

1997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독어독문학과 졸업

Solo Exhibition

2015      BLOCKS, 갤러리 룩스, 서울

             Surroundedby Space/공간의 포위, 일우사진상 수상 기념전, 일우스페이스, 서울

2013      Untitled, 서울시립미술관 EmergingArtists: 신진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 갤러리 온,서울

             Dystopia,메이크샵 아트스페이스, 파주

2008      Intimate City, 갤러리 룩스, 서울

Group Exhibition

2015      도시수집가, 스페이스 K, 대구

             풍경지상, ArtN space, 상하이, 중국

             Resight/Remind,갤러리 룩스, 서울

2014      서울사진축제 2014, 서울視▪공간의 탄생, 서울역사박물관, 서울

             아파트 인생, 서울역사박물관, 서울

             사진과 미디어: 새벽 4시,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3      라운드-업: 신진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 보고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주안미디어 페스티벌, 인천 숭의축구전용경기장, 인천

             사진과 사진, KT&G 상상마당 갤러리, 서울

2012      대구사진비엔날레, 도시의 비밀,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TwinTown, Korean Cultural Center UK, 런던, 영국

             KT&G상상마당 한국사진가 지원 프로그램 소장품전, 상상마당갤러리, 서울

             4482,Map the Korea, 런던, 영국

             Carnivalof Monsters, 노팅엄, 영국  

2011        Inbetween Something and Nothing-Reflections of space, Edinburgh College of Art, 에딘버러, 영국

2008      동강사진 박물관 특별기획전- 영월愛, 동강사진박물관, 영월

             동강사진축제, 거리설치사진전-영월愛, 영월

2007      RoundTrip; Into the garden of my mind (한국, 스웨덴 현대미술교류전), 가나포럼스페이스, 서울

             AcademyLights, The Central Academy of Fine Arts, 북경, 중국

             EmergingKorean Photographers, Gallery Verkligheten, 스웨덴

2006      북경 중앙민족대 문화교류전, 중앙민족대, 북경, 중국

수상 및 선정

2015      제 6회 일우사진상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 한진그룹 일우재단

2013      서울 시립미술관 Emerging Artists: 신진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

2011      Brighton Photo Fringe, Open '11 TEXTS

2008      제 1회 SKOPF (상상마당 한국 사진가 지원프로그램)

             갤러리 룩스 신진작가공모 선정작가, 갤러리 룩스

작품소장

대구미술관 (대구)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KT&G 상상마당 (서울)

4.          주요 출품작소개

BL1155552803170604, 2011, 100x129cm, Digital Pigment Print

BL209373100126581925, 2012, 100x129cm, Digital Pigment Pr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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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평론

박찬민

 김승곤

무채색의 도료가 균질하게 칠해진 표면, 창문이 없이 외부와 내부가 차단된 폐쇄 공간, 거리를 오가는 사람도 없고, 소음이 완전히 제거된 위생적인 건조물들이 잘 관리된 잔디 위에 무기질의 버섯처럼 솟아 있다. 그 흔한 전신주도 전선도 보이지 않지만, 미니어처 같은 구조물 안에 신경망처럼 빼곡히 들어선 각종 자동제어장치와 폐쇄회로들에 의해서 우리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다른 어딘가와 빈틈없이 이어져 있을 것이다. 자율적인 의식도 감정도 허용되지 않는 21세기의 조지 오웰과 장 뤽 고다르의 미래도시는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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