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02 ~ 2016-01-30
김영원
02.514.4266,7/4264
김영원 조각전:꽃이 피다
KIM YOUNG WON
“Flowers”
Flowers blossom Series
김영원 조각전
“꽃이 피다”
“꽃이피다”시리즈
2015.12.2 - 2016.1.30
쥴리아나 갤러리는 인체조각의 거장 김영원의 조각전을 2015.12. 2일부터 2016.1. 30일까지 연장전시합니다.
이번에 보여주는 김영원의 조각은 가장 최근작으로써“꽃이피다” 시리즈의 연작을 선보입니다.
인간내면의 진중한 울림 순수세계에 대한 희망 “꽃이피다”
_평론가 김미진 글 中에서.. (writing by. Kim mee jin)
그림자의 그림자“꽃이피다”의 연작은 군더더기 없는 완성체를 의미하는 ,인체조각두상에서 부터 또 새로운 인간이 계속해서 탄생한다. 그것은 나무의 순처럼 늘 다시 살아나는 생명의 상징인 수직의 상승형태다. 머리에서 탄생되고 있는 새로운 인간들은 육체로부터 나오는 생과는 다르게 위로 향해 계속해서 연결된 형태를 암시하고 있다. 이성, 빛, 형이상학, 절대를 의미하는 두상은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단순하면서도 사실적인 형태로 숭고하면서도 발전의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 김영원의 ‘꽃이 피다’의 연작은 칼라로 된 군상들로서 세상의 욕망을 추구하고 우리들의 욕망에서 자석처럼 끌어 당겨져 있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지만 욕망과 절제, 현실과 초월, 있음과 없음, 부동과 운동 어느 한쪽만 가질 수 없는 우리 자신의 고유함을 제시하고 있다. 해서 그림자들은 아직도 물들지 않은 순수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희망이다. 결국 인간 안에서 보이는 모든 사회적, 존재적 모순과 충돌을 초탈하고자 궁극적으로 대통일적 하나의 존재로 귀일하는 사물을 바라보면서 비워진 마음으로 나와 우주가 하나를 이루는 동양의 사상을 읽을 수 있다. 김영원의 예술세계는 인간 내면의 실체를 기호화하고 표상화한 작업으로서 그의 삶과 작업에서 끊임없이 탐구하여 왔던 주제의 결정체로 보인다.김영원은 홍익대학 조각가 교수를 역임하며 1974년 최초로 홍익대학교 야외 조각전을 개최하여 조각계의 큰 조명을 받았고 1981년에 열린 미술회관의 개인전에서조각에 리얼리즘의 시각을 처음으로 발표하였다. 이 경향은 1990년 3월 선미술수상작가전의 일환으로 선화랑에서 발표하였으며 1994년 제 22회 상파울루 비엔날레에서 조각 “선”퍼포먼스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의 후기시대는 정형의 해체 이후, 실재를 그림자 내지는 허(虛)로 치환하는 시도를 보여준 전시로서 2005년 10월에 성곡미술관 초대전으로 이를 발표했다. 김세중조각상, 문신미술상을 수상하였으며 장충동 3.1 독립기념탑 제작, 국새 제작 둥 굵직한 대한민국 국가사업에 참여하였으며, 2009년에는 광화문 광장의 세종대왕 동상 지명공모에 당선되어 제작하였으며 또한 이순신장군 동상도 제작 대중에게 조각가로서의 명성을 널리 알렸다. 또한 2013년 이탈리아에서 대규모 초대전을 열었다.
김영원 인체조각 / 순수세계로 향한 열정 “꽃이 피다”
_글/김영원 (writing by. Kim Young Won)
인체조각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기를 원했던 나는 인체가 지닌 해부학적 구조와 시대에 응하는 온전한 이미지를 찾기 위해 인체 이미지 그 자체를 사물화 시켜야만 했다. 그리고 평면의 부조를 절취하여 입체공간에 세우는 방법으로 사물화된 인체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다. 물질화된 인체 이미지를 멋대로 절단하고 자유롭게 조립하면 새로운 이미지가 탄생된다. 마치 오려진 사진을 구겨 놓거나 종이로 접어놓은 것처럼 새롭게 재구성된 부조로 물결, 바람, 의자, 꽃, 사랑 등 다양한 형상을 얻을 수 있다. 이 형상은 평면과 입체가 뒤섞여 그림자 같은 환상과 욕망, 화려한 허구의 세계를 상징하며 무한으로 변형된다. 이것은 마치 가상현실처럼 현란한 환영의 세계를 만들어 내는데, 이미지들은 실재와 부재의 경계를 넘나들게 된다. 나는 이 이미지들을 통해 현실과 가상의 극점에서 위태롭게 유희하는 현대인에 대한 은유적 담론을 펼쳐 보이고자 한다.
*그림자의 그림자 시리즈는 2000년이후부터 작업해 왔으며, 그 의미는 인간 욕망의 틀 안에서 보여지는 세상의 모든 것을 뜻하고 있다. 이것은 플라톤이 말하는 ‘현상’으로의 그림자도 아니며, 더욱이 현상의 ‘모방’을 뜻하지도 않는다. 이항 대립된 서구적인 세계관이 아니라 일원적인 동양적 통합사상에 기반을 두고 있다. 나는 우리 고유의 태극 사상과 노자 도덕경의 유 무상생에서 많은 영감을 얻고 있다.
“그림자의 그림자” 연작 시리즈는 바라보다/ 사랑/ 꽃이 피다/ 로 나누어져 있으며 특히 화려하게 채색된 ‘꽃이 피다’ 연작은 현대인들의 ‘욕망의 꽃’들을 상징한다. 우리는 꿈을 성취하기 위해 꽃을 피우는 열정의 삶을 살고 있다. 제각각 꿈꾸는 꽃들은 그 자체가 아름답다. 큰 꿈이든, 작은 꿈이든, 화려하든 소박하든 ‘꿈’이라는 그 자체만으로도 더할 수 없이 아름답다. 그러나 욕망에서 피어난 꿈들은 그 실체가 부재하기에 허망하고 허망할 뿐이다 .특히 현대사회는 인간들이 꿈꿔 왔던 세계가 가상 현실처럼 실현되어 화려한 물질로뒤덮이고, 더욱더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고 있다. 이제는 모든 것을 디지털 모바일에 의존하여 기계의 노예로 전락해가는 현실이 무척 우려스럽다. 물질 문명이 인간의 행복을 담보 할 수는 없다. 이 화려한 물질 세계 이면에 안개처럼 도사리고 있는 허무는 어떻게 할 것인가? 예술은 참다운 삶의 길을 찾는 수행이 아닐까? 나는 예술행위가 자기성찰의 과정이라 믿고 싶다. 화려함 속에 추함이, 삶 속에 죽음이,존재의 양면성을 함께 성찰하고 작품 속에서 길을 찾고 싶다. 지금도 머리 속에는 생각의 꽃이, 가슴속에서는 따뜻한 욕망이, 단전에서는 뜨거운 욕망의 꽃들이 쉼 없이 피어남을 지켜본다.
그림자의그림자 (꽃이피다)09 shadow of shadow (Flower Blossom)09, 2009. 94x35x45.Painting on bronze
김영원, 그림자의 그림자 꽃이피다, Bronse on painting, 62x129x43cm,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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