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5 ~ 2016-01-20
Koh, Jae-Wook
02-527-6282
전시 개요
전시 제목 : 고재욱 개인전: Room Sweet Room
Koh, Jae-Wook: Room Sweet Room
전시 기간 : 2015년 12월 15일(화) – 2016년 1월 20일(수)
오 프 닝 : 2015년 12월 18일(금) 오후 7시
출 품 작 : 설치 및 드로잉 7점
전시 장소 : 송은 아트큐브 (서울 강남구영동대로 421 삼탄빌딩 1층)
관람 안내 : 월요일-일요일 9:00am~6:30pm
공휴일 휴관 / 무료관람
주 최 : 재단법인 송은문화재단
송은 아트큐브 소개
송은 아트큐브는 젊고 유능한 작가들의전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재)송은문화재단에서설립한 비영리 전시공간입니다.
송은 아트큐브는 (재)송은문화재단에서 청담동의 송은 아트스페이스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공간으로 신진 작가들의 자발적인 전시 개최를 지원함으로써 창작 의욕을 고무하기 위한 작가지원 프로그램입니다.
대치동(주)삼탄 사옥 내에 위치한 송은 아트큐브는 ‘송은갤러리' 라는 이름으로 2002년 1월개관한 이래 매년 공모를 통해 작가를 선정하고, 전시공간과 도록 제작 등을 후원하여 작가들의 전시활동을지원하고 있습니다.
전시개요
송은 아트큐브는 2015-2016 전시지원 프로그램선정작가인 고재욱의 개인전 “Room Sweet Room”을 선보인다.고재욱 작가는 인간의 내면과 그들의 관계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형태의 공간 및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인의 모습을 조명한다. 작가는 함께 있고 싶지만 머무를 곳이 없는 연인들에게 이동식 방을 대여하는 <RentableRoom Project>(2014), 헤어진 연인들의 물건을 일정 기간 보관해주는 <NeverLet Me Go Project>(2013), 동전 노래방 문 틈 사이로 새어 나오는 노랫소리에서 착안한 <Karaoke Box>(2013) 등의 작업을 통해 관객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에귀 기울여왔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Rentable RoomProject>, <Karaoke Box> 등의 지난 작업에서 진행된 관객과의 만남이나 참여형 프로젝트 대신 인간의내면과 욕망이 내재되어 있는 이동식 큐브를 선보인다. 소설 『1984』저자 조지 오웰(George Orwell)의 본명에서 차용한 <에릭아서 블레어>(2015)는 센서에 의해 큐브 안 침실에 불이 켜지며 드러내고 싶지 않은 사적인공간이 관객에게 공개된다. 20~30대 청춘들이 여가를 보내는 노래방,주점, 게임방을 재현한 <ProtectiveColoring – Pride, Gluttont, Aloth>(2015)는 규격화된 공간에서 욕구를 억누르며 살아가는 현대인의잠재된 욕망을 보호색을 띄는 큐브의 형태로 보여준다.
작가소개
고재욱 작가는 1983년생으로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2013년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의개인전 “Never Let Me Go”를 시작으로, “오빠생각” (보안여관 윈도우 갤러리, 2015), “Rentable House” (동대문옥상천국 DRP, 2015) 등 4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서울시창작공간 페스티벌” (시민청, 2013), “Homeless: 집없음”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2015) 등 다양한 그룹전에참여해왔다.
고재욱 개인전: Room Sweet Room
작가노트<방 방 방>
동시대의 한국 문화는방으로 시작되어 방으로 끝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부모세대가 한평생 집을 마련하기 위해 살았다고한다면, 2015년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은 한 칸의 방을 구하기 위해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당이나 뒤뜰, 공원처럼 다양한 기능으로 활용되던 공간에서 삶의한 부분을 채웠던 윗세대와는 달리, 요즘 세대의 미생들은 PC방, 노래방, DVD방, 소주방등 한 가지 기능들로 특성화 되어있는 여러 방들에서 삶의 부족한 부분들을 채웁니다. 아무래도 아파트라는형태의 주거환경이 보편화되면서 생긴 효율성 때문이겠지요. 효율성만을 강조한 주거형태 덕분에 기존의 공간이가지고 있었던 다양한 역할들은 별도의 상업시설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게 되었습니다. 그 역할을 양도받은상업시설들 또한 자본의 논리를 충실히 따라 가장 저렴하고 효율적인 방식을 택하기 때문에 결국 또 다른 기형적인 기능을 가진 방들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게된다고 생각합니다. 욕구와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단편적인 기능들만이 남아있는 공간들은 그것을 사용하는사람들에게도 그 공간이 가지고 있는 묘한 기운을 머금게 만드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곤 합니다. 제가 자주다니던 동전노래방이 재미있는 예가 될 수 있을 텐데요. 제가 다녔던 동전노래방은 꽤나 노래를 잘 부르는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었습니다. 근처에 인디밴드 공연장이 많아서라고 추측해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노래를 부르시는 분들 중에서 문을 꽉 닫지 않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계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보통 그런 분들은 노래를 꽤나 잘 부르셨던 것 같습니다. 자신이노래를 잘 부른다는 것을 스스로도 알고 밖에서도 자신의 훌륭한 노랫소리를 사람들이 듣는다는 것도 알면서, 마치자신은 의식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는 그 사람들의 심리가 흥미로웠다고 할까요. 그들의 모습들은 마치자신을 알아줬으면 하면서도 아닌 척하는, 그렇기에 조금은 쓸쓸한 현대인들의 속마음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그 현대인에는 저도 포함됩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방은 여러 형태의 욕망들을 머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대한 관심이 많기에 방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다소 내밀한 이야기들을 끌어내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인구과밀지역인 서울의 빈 공간들에 이동 가능한 방을 설치하여 연인들에게만 빌려주는 프로젝트가 그것인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연인들을 만나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시스템안에서 개개인들이 취하는 여러 형태의 태도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미술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공간 또한 방, 큐브입니다. 화이트큐브가갖고 있는 힘은 그곳에 놓이는 작품을 권위 있어 보이게 만듭니다. 영화관으로 이해할 수 있는 블랙큐브에대해서는 굳이 언급할 필요 없겠지요. 큐브는 또한 미니멀리즘에 굉장히 잘 부합하는 방식의 형태이기도합니다. 대량생산, 군더더기 없는 효율성 등 시대의 모습이잘 투영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그 큐브에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즐깁니다. 미적 기능이 아닌, 삶에 맞닿아 있는 기능을 말이지요. 제가 만들고 있는, 저는 'livecube'라고 부르는 이 큐브들이 앞으로 어떻게 삶 속으로 녹아 들어갈지 혹은 또 다른 큐브 안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고기대됩니다.
작가약력
고재욱
1983 전주 출생
현재 서울에서 거주 및 활동
학력
2010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15 RoomSweet Room, 송은 아트큐브, 서울
Rentable House, 동대문 옥상천국 DRP, 서울
오빠생각 (thinking of elder brother), 보안여관윈도우 갤러리, 서울
2014 RentableRoom, 공간 해방, 오렌지연필, 반지하, 가우스, 서교예술실험센터, 서울
2013 NeverLet Me Go, 서교예술실험센터, 서울
그룹전
2015 Homeless:집 없음,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2014 무빙 트리엔날레 메이드 인 부산, 메이드인부산 사무국, 부산
2013 서울시 창작공간 페스티벌, 시민청, 서울
2012 공장미술제, 선셋장항페스티벌, 장항
2010 Unexplored City, 쿤스트페어라인 뮌스터랜드, 코에스펠트,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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