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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수상작가 박서보:묘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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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개요
  ❍ 전 시 명 : 제12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수상작가<박서보 : 묘법>전
  ❍ 기   간 : ‘15. 11. 13 (금) ~ 12. 13 (일) (31일간)
  ❍ 전시내용 : 박서보 화백의 묘법시리즈 9점(90년대~2000년대) 
 ❍ 장    소 :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
  ❍ 개 막 식 : ‘15. 11. 13 (금) 오후 3시 

 대전시립미술관(관장 이상봉)은 제12회 이동훈미술상 수상작가인 박서보화백 초대전을 오는 11월 13일부터 12월 13일까지 개최한다.

이동훈미술상은 작가이며 교육자로서 대전·충청지역 미술계를 개척하고, 한국 근·현대미술계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기신 고(故)이동훈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역량있는 후배 작가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어 지역미술발전과 한국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하고자 2003년도에 제정된 미술상이다.

이번 전시는 전년도 12회 수상자인 박서보 화백의 9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의 대표작품 대작 9점을 선보인다. 
현재 이동훈미술상은 본상과 특별상으로 나누어 수상작가를 선정하고 있다. 특별상은 대전·충남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하는 40~50대의 역량있는 작가를 선정하며 본상은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한국미술에 크게 공헌한 원로작가를 선정하여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초대전을 개최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전년도 수상자인 한국 ‘단색화’의 중심에 서있는 박서보 화백의 묘법이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박서보 화백은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미술대학 학장을 지냈으며, 1970년대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과 이사장을 역임하며 한국 현대미술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은관문화훈장을 비롯해, 옥관문화훈장, 국민훈장석류장 등을 수상하였으며, 현재는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 브랜드 ‘단색화’의 중심에 서 있는 작가이다. 


일명 ‘손의 여행’이라 일컬어지는 묘법(描法)회화를 추구했고, 대표작으로는 원형질(原形質)연작, 허상 연작, 묘법(描法)연작이 있다. 묘법은 캔버스를 이젤에 올려 놓지 않고 바닥에 놓은 상태에서 캔버스의 퉁기는 정도와 손의 힘과 움직임을 조율하면서 선을 긋는 것이다. 작품 초기에는 연필 선들이 물감의 젖은 상태를 자극하며 긁히고 뭉친 자국을 남겼고, 1983년 이후에는 한지를 묘법에 활용하기 시작했는데 젖은 한지가 뭉치면서 덩어리지는 특질은 연필로 그어진 선보다 화면의 표정을 한층 더 돋구는 역할을 하였다. 하루종일 무심한 듯 선긋기를 반복함으로써 몸과 마음을 수양하는 동양 회화의 세계를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의 작품 세계는 숨가쁘게 돌아가는 현실 사회에 뒤를 돌아 볼 수 있는 여유를 느끼게 해준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한국 단색화의 의미를 되새기며 시민들의 문화적 삶 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나의 그림은 수신의 도구에 불과하다. 수신의 과정의 찌꺼기가 그림일 뿐이다. 따라서 그림은 생각을 채우는 공간이 아니라 마음을 비워내는 공간이다.”-박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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