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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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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OUL - 더서울프로젝트

  • 전시분류

    단체

  • 전시기간

    2015-12-09 ~ 2015-12-15

  • 참여작가

    권인경, 박능생, 박영길, 조풍류

  • 전시 장소

    갤러리그림손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02.733.1045

  • 홈페이지

    http://www.grimson.co.kr

  •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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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뷰어

사인-사색 四人-四色, 詞人-思索


올 초, 가회동60에서는 ‘더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권인경, 박능생, 박영길, 조풍류 4인작가의 서울 실경을 담은 소담스러운 전시가 열렸다. 동양화 분야에서 각자 자신의 독특한 색을 발현해온 4인 작가의 자연과 도시가 끊임없이 변해가는 현재의 상황 속에서 서울이라는 도시를 재료삼아 작업한 실경산수 드로잉 전시였다. 한국화의 전통과 현재성의 소통을 작업의 소재로 삼아온 네 명의 작가들은 수락산 정상에 올라 서울을 사생하고 그림과 풍경, 도시와 서울에 대한 담론을 펼치며 이동시점으로 작업을 진행하였고, 이 모임은 자연스럽게 프로젝트로 이어졌다. 이렇게 만들어진 그룹이 ‘더 서울 프로젝트’이다.
이렇게 시작된 작은 불씨가 이번 겨울, 갤러리 그림손과 가회동60에서 12월 9일부터 15일 까지 공동 전시로 진행되며 그 결실을 맺는다. 그간 작업해 온 드로잉과 함께 그들을 기반으로 작업한 대형 파노라마 작품을 선보인다. 장소에 맞게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그림손에서는 대작들을, 가회동60에서는 소품들을 준비하였다.


권인경 작가는 도시공간을 주제로 일관된 작업을 진행해 왔다. 도시를 자아가 확장된 공간이자 표현방식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작가는 산수화를 배경으로 고층건물과 도심의 풍경을 재조합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색채와 시각으로 그려내고 있다. ‘상상된 기억들’ 시리즈에서 캔버스 위를 가로질러 분할하는 선적인 요소는 화면을 이질적으로 배분하며 시각을 분산시켜 산만한 듯 보이게 하지만 그 너머로 조각 낸-모자이크-산수의 차분한 단색조는 이러한 불편함을 자연스럽게 정돈하여 개성을 드러낸다. 올해 들어 OCI 미술관 레지던시 입주작가로 활동한 그는 개인전과 오픈 스튜디오, 여러 차례의 단체전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이번 프로젝트까지 마무리하였다. 작가로서의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행보에 단단함을 더해주는 전시가 되었으면 한다.


박능생 작가 역시 바쁜 여름을 보냈는데, 베를린 글루가우AIR 레지던스 입주작가로 석 달 간을 현대미술의 메카 베를린에서 활동하고 돌아왔다. 개인전도 베를린에서, 서울에서 2회 가졌으며 소마미술관, 제주 기당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등에서 굵직한 단체전을 여러 차례 치러내었다. 이러한 에너지가 그의 작업에 활기를 더해준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주로 높은 시점에서 내려다보는 관점을 통해 화면을 구성하는 그의 작품은 실사를 통해 얻어진 구성 요소를 보다 단순하고 구조적, 조형적으로 표현해내고 있고, 한지가 아닌 연회색 캔버스를 배경 삼아 그려낸 먹의 필치는 색감마저 단순화해 낸 느낌이다. 특히 이번에 전시되는 300호 크기 연작 세 점으로 이루어진 ‘서울풍경도’는 도심 속의 크고 작은 이야기들을 미시와 거시의 관점을 넘나들며 보여주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Wind-Road, 바람의 길’ 연작을 발표하고 있는 박영길 작가는 평면성을 강조한 독특한 시점으로 소박하며 정감 있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동양화라는 작품의 장르가 워낙 입체적이기 보다는 평면적으로 보여 지는 특성이 있지만 박영길의 평면성이 돋보이는 이유는 천천히 걸어-자동차나 비행기가 아니다-서 지나가며 바라보는 듯 한 이동시점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2미터가 넘는 작품의 어느 부분을 잘라내어 들여다보아도 마치 그 장소에 함께 있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되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서울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꽤 높은 산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박한 일상의 풍경은 실사인 듯 실사가 아닌, 현대의 무릉도원을 떠올리게 하며 이는 온화한 작가의 성품과도 연결되어 아련한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작년부터 제주와 서울을 오가며 자신의 작품세계를 다져가고 있는 조풍류 작가는 자신의 이름에 걸맞게 풍류를 화폭에 담아내었다. 진경산수의 아름다움을 자신만의 화려한 색채로 표현하고 있는 그의 작품들은 9회의 개인전을 통해 서울 이전에 전국 각지를 돌며 실경산수를 보여주었고, 이를 통해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서울의 산수 연작을 선보이는데 호분, 분채, 석채 등으로 여러 차례 덧칠을 반복한 화면에서는 그 깊이감이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며, 삼각산, 도봉산, 북한산, 남산, 인왕산 등 아름다운 서울 산의 사계절을 시간의 흐름과 함께 만끽할 수 있다.


우리 조상들의 자연에 대한 심미안을 엿볼 수 있는 산수화를 감상하다 보면, 자연을 바라보는 대상으로만 본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조화를 이루고 즐기며 감동하는 선비의 풍류사상을 엿볼 수 있다. 화려하고 바쁜 서울이라는 공간 속에서 이제 풍류를 이야기하기에는 다들 너무 지쳐있는 듯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서울 프로젝트’ 작가들은 고맙게도 이를 잊지 않았다. 자신의 생활 속에, 작업노트에, 그리고 작업 속에 이를 녹여내어 네 명의 작가가 네 가지 색깔로, 사색하는 시인의 눈으로, 사인-사색(四人-四色, 詞人-思索)으로 풀어내고 있는 이번 전시를 바라보며, 이 프로젝트가 서울에서 멈추지 말고 우리강산, 우리 시대를 보듬어 함께 아파하고 함께 기뻐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담아내어 그들의 이야기를 펼쳐낼 수 있는 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 김정민



권인경 KWON IN KYUNG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동양화 전공 박사 졸업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및 동 대학원 졸업

 

개인전

2015     상상된 기억들(Imaginedmemories)-서울문화재단후원(갤러리 아트비엔, 서울)

2013     개인전:Heart-Land-서울시립 미술관 Emerging Artist 선정전(그림손 갤러리, 서울)      

         L’ÉCHAPPÉE BELLE <주목할 만한 작가 전>-한국문화원 공모당선(한국 문화원, 파리)

2011     도시-조망과은거의 풍경-서울문화재단후원(가나아트스페이스, 서울)

2009     도시-순간의지속-서울문화재단후원(갤러리 이즈, 서울) 외 다수

 

단체전

2015     더 서울 프로젝트-메세나매칭 펀드 공모 당선(그림손 갤러리, 가회동 60, 서울)

          집에 대한 단상(광주롯데갤러리, 광주)

          부산국제아트페어(벡스코, 부산)

          The other art fair(빅토리아 하우스, 런던)

          더 서울(가회동60, 서울)

2014     아트캠페인 바람난 미술 - 찾아가는 전시

         (지하철 플랫폼 왕십리역, 숙대입구역 메트로 광고전시)

          청춘예찬<한중청년작가전>’(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2014 청년예술 100(798 sz art center, 북경(중국))

2013     서울 포커스-한국화의반란(서울시립북서울 미술관, 서울)

          Emerging Artists 신진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 보고전(Round-up)-기획초대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외 다수

 

레지던시프로그램

2015-2016 OCI 레지던시 입주 (현재)

2013 Cité des Arts(Paris) 입주

 

수상및 선정

2015     4회바람난 미술 공모전 당선(서울문화재단)

2014     4회가송예술상(공아트스페이스)

2013     2회바람난 미술 공모전 당선(서울문화재단)

          서울시립미술관 Emerging Artist 당선-전시기금 후원(서울시립미술관) 외다수




박능생 PARK NEUNG SAENG

성신여대 미술학 박사과정 수료

충남대학교 미술학과 대학원 졸업

충남대학교 예술대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15     도시인상, FM갤러리초대, 서울

           CityWanderer, Gallery Lee 초대, 베를린

2014     도시산수,Galerie BDMC초대, 파리

           인왕산을 거닐다, 가회동 60 기획초대, 서울 외 다수

 

단체전

2015     경기팔경과 구곡 ...사람 , 경기도미술관, 경기

           소마드로잉_무심無心 .소마미술관, 서울

           제주산수(濟州山水), 그리다. 기당미술관, 제주 외 다수

 

레지던시프로그램

2015     베를린 글루가우AIR레지던스입주작가, 독일베를린

2013     ARPNY 레지던스프로그램 입주작가 , 미국뉴욕

2011     서울문화재단-뉴욕 ,에이팩스아트국제레지던스프로그램 입주작가, 미국뉴욕 외 다수

 

수상및 선정

2015     예술가지원 단체 매칭펀드 선정 ,한국메세나협회.한국문화예술위원회,서울

2015     시각예술창작활성화 -기획프로젝트지원작가선정, 서울문화재단,서울

2014     소마드로잉센타 아카이브 등록작가선정, 소마미술관 외 다수

 

 

 

  

박영길  PARK YOUNG GIL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및 동 대학원 졸업

 

개인전

2012     박영길 개인전-Wind-road, 노원문화예술회관, 서울

2010     박영길 개인전-Wind-road, 통인옥션갤러리, 서울

2008     박영길 개인전-Wind-road, 통인옥션갤러리, 서울

           박영길 개인전-Wind-road, 푸르지오갤러리, 서울

2006     박영길 개인전-춘풍행락도(春風行樂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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