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A 근현대사프로젝트 <미술관이 된 舊벨기에영사관>
전시명 미술관이 된 舊벨기에영사관
전시기간 2015. 12. 15(화)~2016. 2. 21(일)
전시장소 남서울생활미술관 1,2층
전시부분 건축, 아카이브, 회화, 조각, 영상, 사진, 설치
참여
- 건축부문: 안창모(초청큐레이터), 최욱(전시디자인), 고주환(문화재모형복원)
- 미술부문: 김상돈, 노상호, 임흥순, 장화진, 허산, 남서울예술인마을
전시개요
서울시립미술관(SeMA)은 2015년을 마무리하며 SeMA 근현대사프로젝트 <미술관이 된 舊벨기에영사관>전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대한제국기에 벨기에영사관으로 세워진 이후, 현재는 남서울생활미술관으로 활용 중인 유서 깊은 건축물에 대한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올해는 건축물이 지어진지 11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뜻 깊은 의미가 있다. 더불어 2004년도부터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으로 전환되면서 많은 부분을 화이트큐브 형태로 사용하다가, 2013년에 생활미술관으로 특성화한 이 후 복원작업을 진행하여 이제는 본래의 건축적 특징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미술관이 된 구벨기에영사관>전은 건축물의 역사와 특징을 해석한 건축부문과 건축물 및 주변환경에 대한 작가들의 예술적인 재해석이 담긴 미술부문으로 구성된다. 건축부문은 한국근대건축역사학자 안창모가 초청 큐레이터로서 본격적인 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이 성과들은 전시와 심포지엄을 통해 드러나지 않았던 과거를 현재로 소환한다. 또한 원오원팩토리(ONE O ONE FACTORY)와 문화재복원모형에 고주환이 참여하여, 역사와 건축, 문화재의 협업으로 전시가 이루어졌다.
한편 미술부문은 김상돈, 노상호, 임흥순, 장화진, 허산 작가와 남서울예술인마을 그룹이 함께 참여했다. 회화, 조각, 영상, 사진, 설치 등의 다양한 장르를 통해 작가들은 미술관의 지형을 미술관에서 시작하여 주변 지역인 사당과 남현동까지 확장해 가며, 현재적 관점에서 남서울생활미술관 건축물이 지닌 역사, 문화, 사회에 걸친 다층적인 의미들을 재생산한다.
<미술관이 된 구벨기에영사관>전은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구벨기에영사관이 지닌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유서 깊은 가치와 미술관으로서의 현재적 의미를 접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전시구성
1. 건축부문
구벨기에영사관, 잃어버린 역사 건축의 재구성
건축부문은 근대건축역사학자 안창모교수가 기획을 맞게 되었다. 본격적인 조사와 연구를 진행하던 안창모교수가 최욱건축가와 문화재전문가인 고주환소장과 뜻을 모으면서 전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역사, 건축, 문화재 협업이 이루어 진 건축부문은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구벨기에영사관의 과거를 현재로 소환하면서, 동시에 전시의 주인공인 건축물의 본 모습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전시를 탄생시켰다. 정통한 전문가들의 눈과 손을 통해 구벨기에영사관은 역사적 가치와 건축물이 지닌 아름다움을 세상에 처음으로 자랑하게 된 것이다.
2. 미술부문
백년의 베일을 벗고, 지금여기로
건축부문이 역사와 특징을 밝혔다면, 미술부문은 현재의 시점에서 건축물과 주변 환경들을 재해석했다. 건축부문이 과거에 대한 질문과 궁금증에 응대했다면, 미술부문은 지금의 시점에서 사람들이 느낀 감성들을 함께하고자 했다. 참여한 작가들은 미술관을 비롯해 미술관이 있는 남현동과 사당지역까지 그 화두를 확장하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 건축물이 담고 있는 내면의 다양한 층위들을 재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