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개요
전시 제목 : 정영돈 개인전: 의아한 산책
Youngdon Jung: Wondering Wandering
전시 기간 : 2016년 1월 26일(화) – 3월 9일(수)
오 프 닝 : 2016년 1월 26일(화) 오후 6시
출 품 작 : 사진 및 드로잉 22점
전시 장소 : 송은 아트큐브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421 삼탄빌딩 1층)
관람 안내 : 월요일-일요일 9:00am~6:30pm
공휴일 휴관 / 무료관람
주 최 : 재단법인 송은문화재단
송은 아트큐브 소개
송은 아트큐브는 젊고 유능한 작가들의 전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재)송은문화재단에서 설립한 비영리 전시공간입니다.
송은 아트큐브는 (재)송은문화재단에서 청담동의 송은 아트스페이스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공간으로 신진 작가들의 자발적인 전시 개최를 지원함으로써 창작 의욕을 고무하기 위한 작가지원 프로그램입니다.
대치동 (주)삼탄 사옥 내에 위치한 송은 아트큐브는 ‘송은갤러리' 라는 이름으로 2002년 1월 개관한 이래 매년 공모를 통해 작가를 선정하고, 전시공간과 도록 제작 등을 후원하여 작가들의 전시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시개요
송은 아트큐브는 2015-2016 전시지원 프로그램 선정작가 정영돈의 개인전 “Wondering Wandering”을 선보인다. 정영돈은 일상적 경험에서 주시하지 않으면 알아차릴 수 없는 낯선 모습들에 호기심을 갖고 우연히 마주한 사물과 풍경, 인물 등을 탐구한다. 사진을 전공한 그는 익숙한 풍경이 어느 한 순간 특별하게 느껴지는 시점을 포착하는 방식으로 작업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거주지인 파주 부근에서 발견한 다양한 사물 및 인물을 다룬 <Wondering Wandering>(2011-2015) 시리즈를 통해 도시 안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현상과 변화를 조명한다. 집 주변에서 마주한 생경한 풍경과 사물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된 작업은 파주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화면에 포착된 풍경과 사물을 통해 무수한 사건과 시간의 흐름을 추측하도록 한다. 또한 우연히 만난 사람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눈 뒤 인물의 모습을 촬영하고, 이후 집 주변 지도를 그려 보내줄 것을 요청해 이들에게 받은 지도를 함께 선보임으로써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 본 지역의 모습을 보여준다. 작가는 도시가 개인의 경험과 기억에 따라 서로 다른 모습을 지닌다는 점에 주목해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드러내고자 했으며 그간 인지하지 못했던 새로운 양상을 찾는 여정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고 지향점을 발견하고자 한다.
작가소개
정영돈 작가는 1988년생으로 중앙대학교 사진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 재학중이다. 2014년 토탈미술관에서 첫 개인전 “환기; 환기”를 개최했으며 ‘무진형제’라는 그룹으로도 활동하며 다양한 사진 및 미디어 작업을 선보여 왔다. 작가는 “미디어 프로젝트, 아카이브 리뷰” (아르코미술관, 2015), “어머니, 처음으로 사랑한 사람” (제주도립미술관, 2015), “The Library Project “ (Photo Ireland, 2015) 등 다수의 국내외 그룹전에 참여했으며 최근 아일랜드 포토 페스티벌 2015에서 포트폴리오 리뷰 대상과 제15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에서 글로컬 최고구애상을 수상했다.
정영돈 개인전: 의아한 산책 Wondering Wandering
정영돈은 일상적 경험에서 주시하지 않으면 알아차릴 수 없는 낯선 모습들에 의구심을 갖고 우연히 마주한 사물과 풍경, 인물 등을 탐구해왔다. 사진을 전공한 그의 작업은 익숙한 풍경이 어느 한 순간 특별하게 느껴지는 시점을 포착하는 방식으로 표현한다. 첫 개인전 “환기; 환기”(2014)에서는 고층 아파트 옥상에서 바라 본 인간의 움직임을 담은 <개미>(2013-2014) 시리즈를 선보였다. 작가는 제각기 다른 목적지를 향해 가지만 반복적인 패턴으로 흩어지고 모이는 군중의 움직임 속에서 고유의 질서와 운율을 포착했으며 이를 거친 질감의 무채색 픽셀로 묘사해 기억과 경험을 상기시켰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거주지인 파주 부근에서 발견한 다양한 사물 및 인물을 다룬 <Wondering Wandering>(2011-2015) 시리즈를 선보이며 도시 안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현상과 변화를 조명한다. 파주는 신도시로 지정된 후 택지개발, 산업단지 조성 등 급속한 변화가 진행되었고 군 휴가를 나와 귀가하던 그는 자신이 서있는 곳 조차 짐작하지 못할 만큼 바뀐 거리에서 길을 잃었다. 그의 작업은 당시 집을 찾아가기 위해 주변을 헤매던 중 마주한 생경한 풍경과 사물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되었으며 지난 5년간 관찰한 주변 곳곳의 모습을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갈림길을 비추고 있는 거리의 반사경, 콘크리트 틈새 잡초를 감싸고 있는 철물, 연통에서 나온 듯 화분 위에 놓인 달걀 껍질 등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 본 사물들은 연관성 없어 보이지만 뜻 밖의 장소에서 한 화면 안에 포착됨으로써 무수한 사건과 시간의 흐름을 추측하게 한다. 또한 작가는 익숙한 거리에서 낯선 풍경을 찾아 다니는 여정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들과 본인이 느끼는 파주의 모습에 대해 묻는 등 진솔한 대화를 이어갔고 주변에서 적합한 장소를 찾아 인물의 모습을 연출 없이 자연스레 찍는다. 개인의 이야기를 들을 수는 없지만 울타리 앞 상기된 표정으로 서있는 학생들, 갈림길에 서 있는 프로골퍼를 꿈꾸는 학생, 거대한 나무에 기대 앉아 있는 버스 기사 아저씨 등 인물의 상황을 대변하는 듯한 사진 속 배경은 그들의 심경을 예측하도록 유도한다. 이후 파주와 집 주변 지도를 각각 그려 보내줄 것을 요청하고 이들에게 받은 지도를 함께 선보임으로써 개개인의 시선으로 바라 본 지역의 모습을 보여준다. 작가는 군사지역이자 재개발 지역인 파주의 특수성에 집중하기보다 도시는 어떤 곳이든 개인의 경험과 기억에 따라 특정한 면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모습 외에도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드러낸다. 특히 작가는 촬영한 사물과 인물의 형태에서 선•면 등 조형적으로 유사한 점을 찾아 함께 설치하는 방식으로 관객이 자신의 기억에 의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도록 유도하고 이러한 과정이 순환하는 삶의 한 순간임을 보여준다.
정영돈은 이처럼 주변에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특별한 사물과 인물 등 다양한 매개체를 만나는 ‘의아한 산책’을 통해 이들의 관계와 시간의 흐름을 유추해 나간다. 작가는 자신이 오랫동안 살아왔던 익숙한 장소를 깊이 관찰하고 그간 인지하지 못했던 새로운 양상을 찾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고 지향점을 발견하고자 한다.
“우리는 삶에 대해 매우 익숙한 믿음에 의존하면서도 낯선 풍경에 당황한다. 그러한 풍경들은 공허하면서도 어느 순간 우리에게 매우 흥미롭게 다가오기도 한다. 이 모순적인 것들 속에서 삶의 형식과 질서, 무수한 차이들이 어떻게 관계 맺고 있는지 이해하고 싶었다.”
- 작업 노트
작가약력
정영돈
1988 서울 출생
현재 서울에서 거주 및 활동
학력
2015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재학
2014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졸업
개인전
2016 의아한 산책, 송은 아트큐브, 서울
2014 환기; 환기, 토탈미술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더 룸, 서울
그룹전
2015 미디어 프로젝트, 아카이브 리뷰 (무진형제), 아르코미술관, 서울
어머니, 처음으로 사랑한 사람 (무진형제), 제주도립미술관, 제주
AR Towns Art Festival (무진형제), 삼정동 폐소각장, 사단법인 비영리전시공간협의회, 부천
제15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무진형제), 미디어극장 아이공, 서울
The Library Project - K Photography Book, Photo Ireland, 더블린, 아일랜드
Against Photography,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Photo Ireland Festival 2015 - JIGEUM, South Studio, 더블린, 아일랜드
카메라-인간Ⅱ, 이공갤러리, 대전
2014 M의 장 프로젝트 보고전 (무진형제), 논밭갤러리, 파주
M의 장 프로젝트 (무진형제), 경기문화재단, 수원
미술을 위한 캐비닛, 아르코미술관, 서울
Photobook Week AARHUS, Galleri Image, 오르후스, 덴마크
Inner Color, Open Studio, Laznia Contemporary Art Center, 그단스크, 폴란드
Cud nad martwą wisłą, Laznia Contemporary Art Center, 그단스크, 폴란드
Kongres Rysowników, Paweł Althamer - Krytyka Polityczna, 그단스크, 폴란드
Parkowanie Art Festival (무진형제), A Kuku Sztuka, 그단스크, 폴란드
New Generation, Galleri Image, 오르후스, 덴마크
New Generation, 한미사진미술관, 서울
제4회 공장미술제, 문화역서울 284, 서울
High Potentia, 온갤러리, 서울
수상 및 레지던시
2015 포트폴리오 리뷰 대상, Photo Ireland Festival 2015, 더블린, 아일랜드
글로컬 최고구애상 (무진형제), 제15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서울
아르코미술관 미디어 아카이브 선정 (무진형제), 아르코미술관, 서울
2014 문화예술진흥기금 국제예술교류지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
Laznia Contemporary Art Center 입주 작가, 그단스크, 폴란드
문화예술진흥지원금 별별예술프로젝트 (무진형제), 경기문화재단, 수원
출판
2015 Inner Color, Laznia Contemporary Art Center, 그단스크, 폴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