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im, Man-hyeok solo exhibition
장소 : 청화랑Ⅰ서울시 강남구 삼성로147길 4 (청담동 7-21)
기간 : 2016. 02. 12. (금) - 2016. 02. 29. (월) 10am - 6pm
Tel : 02-543-1663
Mail : yu1663@hanmail.net
임만혁 작가는 독특한 구성과 기법으로 재미난 가족도를 그리는 작가입니다.
서양화 전공 후 한국화를 다시 공부한 이력처럼 그는 기법과 재료,
표현 방식이 개성 넘쳐서 해학과 기지 또한 남다른 작품을 합니다.
늦게 얻은 자식에 대한 사랑과, 기둥처럼 듬직하고 믿음직한 아내 사랑이
작품 곳곳에서 절절이 배어나와 슬그머니 미소 짓게 하는 작품 면면,
똘똘 뭉쳐진 가족애로 인생이란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가는
단단한 배 한척을 보는 듯 든든합니다.
한 점의 그림 속에 만 가지 언어를 담는 가족도.
우리 곁의 가족 같은 그림입니다.
임만혁 (任萬爀) Yim, Man-hyeok
강릉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서양화 전공)
중앙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졸업 (한국화 전공)
개 인 전 10회
수 상
2000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동아일보
2002 내일의 작가 , 성곡미술관
2011 박준용 청년예술문화상, 강릉문화재단
작 품 소 장
미술은행,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성곡미술관, 서울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한국민속촌 미술관, 용인
하나은행,서울
다일천사병원,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서울
S.C Johnson and Son co.collection.U.S.A
갤러리 406, 시카고, U.S.A
갤러리 타마라, 푸에르토리코
나빈 쿠마르 갤러리, 뉴욕, 미국
강릉시청,강릉
골프존 문화재단,대전
대산문화재단,서울
가송재단,서울
한국현대미술작가공모제,국립현대미술관
이상원미술관,춘천
울주 선바위도서관,울주군
행복한 모루 도서관,강릉
임만혁의 작품에서 가족 이야기에 내재된 평화로움과 불안함의 공존은, 가정이 반드시 따뜻하고 행복해야만 하는 곳이기에 더 춥고 불행을 야기할 수 있는 역설적인 곳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가정은 인간적 친밀함이 절정을 이루는 곳이지만, 가족 이야기로 작품을 특화시킨 작가에게 가족의 양지쪽만 드러나 있는 것은 아니다.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유난히 추워 보인다. 극단적인 분업화를 통해 서로 달라진 생활 패턴은 물론, 서로 다른 성과 세대, 종들이 공존하며 소통하는 그의 작품은 이러한 근대적 모순이 펼쳐지기 이전의 유토피아의 이미지가 남아있다. 연민을 자아내는 크고 동그란 눈과 인체를 이루는 각진 실루엣은 이상적인 것만큼이나 도달하기 힘든, 또는 지키기 어려운 가족의 드라마가 내재한다. 실루엣 뿐 아니라 형태의 그 내부를 채우는 특유의 준법은 상처받기 쉬운 인간의 실존적 상황을 단적으로 드러내지만, 동시에 벽화 같은 오래된 표면의 견고함이나 강한 리듬을 연상시키면서, 위기 속에서도 끈질기게 그 명맥을 이어온 가족 공동체를 강조한다.
그의 작품에서 가족은 단순한 소재가 아니라, 많은 내용들이 파생될 수 있는 다산(多産)의 주제이다. 그는 원주의 장인이 만든 두터운 장지 위에 목탄으로 형태를 그린다. 30-40번씩 칠해서 바닥이 은은하게 투영되는 채색 방식은 고분벽화와 민화 같은 느낌을 부여한다. 우연과 실수까지도 작품의 요소로 포함하는 바탕처리는 깊이 감을 준다. 붓 대신에 목탄으로 그려진, 화면에 편재하는 리드미컬한 선적 요소는 동양화의 준법에 해당한다. 사선과 예각으로 처리된 임만혁의 준법은 원근법적 입체감 없이도 평면적인 색채와 형태에 존재감을 부여한다. 그의 작품은 타자화 된 전통을 불러들여 현대성에 또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다. 가분수 같은 큰 얼굴에 정면성을 유지하며 가면 같은 모습을 한 인간, 그리고 중요한 부분을 크게 그리며, 기하학적이고 단순하면서도 필요한 부분은 다 표현하는 방식은 작가가 수집해왔던 아프리카 조각상들에서 왔다. 신윤복이나 김홍도의 그림에 나타난 한국인의 체형을 참조한 작품에서, 강조된 눈과 더불어 커진 귀, 그리고 손을 통해 인물의 심리적 상황을 표현하는 방식은 초상화의 어법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을 화면 가운데에 놓는 방식은 동양화의 형식이다.
-미술평론가 이선영
임만혁은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가 다시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다소 이채로운 수업과정을 지녔다. 동양화를 전공했다가 서양화로 전향하는 경우는 가끔 있는 일이지만 서양화에서 동양화로 전향하는 예는 좀처럼 만날 수 없다. 이 특이한 경력은 그의 작품에 흥미롭게 반영되고 있다. 예컨대 화선지를 여러 겹 배접해서 사용하는 바탕(지지체)은 그 재료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동양화의 범주에 속하지만 목탄으로 대상을 구현하고 여기에 일정한 채색을 시술하여 작품을 완성시키는 방법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서양화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공간설정이나 대상의 묘출은 서양화의 구도와 표현방법을 연상시키지만 목탄에 의한 예리한 각도의 필획은 마치 부벽준(도끼로 찍어 내린 것 같은 필선)을 연상시킬 뿐 아니라 이 같은 필선에 뒤덮인 전체의 화면은 부벽준이 구사된 거대한 암벽의 고원산수를 앞에 하고 있는 인상이다. 그러니까 그의 작품은 편의적인 분류개념으로 동양화로 지칭되지만 동양화나 서양화 어느 영역에도 꼭 들어맞는다고 할 수는 없다. 그저 회화라고 부르는 것이 어울린다. 동서양화를 다 포괄하면서 동시에 그 어디에도 경사되지 않은 영역으로서 말이다.
-미술평론가 오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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