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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기증 작품 특별전

<시대의 선각자, 나혜석을 만나다>

□ 나혜석 유족 기증 작품 <자화상>, <김우영 초상> 최초 공개

□ 나혜석의 생애와 사상, 예술 세계를 조망하는 작품, 나혜석의 친필 서신 및 사진을 포함한 자료 90 여점 공개

□ 시대를 앞서간 선각자, 신여성 또는 비운의 인물로 인식된 나혜석의 사상과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는 시간 마련

경기도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한국 최초의 여성 유화가이자 문학가, 여성인권 신장을 위해 앞장선 정월 나혜석의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는 <시대의 선각자, 나혜석을 만나다> 특별전을 4월 28일(목)부터 8월 21일(일)까지 미술관 1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 전시는 지난 11월 나혜석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은 나혜석의 <자화상>, <김우영 초상> 등 회화 두 점을 일반에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나혜석은 1896년 4월 28일 경기도 수원에서 출생해 일본 도쿄사립여자미술학교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김우영과 혼인, 세계 일주, 개인 전람회 개최, 이혼, 작업실 화재 등의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가 1948년 세상을 떠났다. 

나혜석은 미술, 문학 등 문화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나타내며 시대를 앞서간 선각자, 신여성 또는 비운의 인물로 평가받았다.

이번 전시는 나혜석의 사상과 작품 세계를 조명하고 문학, 미술, 여성 의식간의 관계를 통해 나혜석이 생애 전반에 걸쳐 천착해 온 예술 세계를 재평가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기증 작품 외에도 나혜석이 남긴 삽화, 판화, 미술전람회 출전 작품, 유품 등 아카이브 자료 90여점을 함께 선보인다. 이중에는 나혜석의 지인인 일본인 야나기하라 기치베(柳原吉兵衛)에게 친필로 보낸 서신, 나혜석의 작품으로 만든 엽서 등이 일반에게 최초로 공개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어 1부는 ‘혼돈의 시대 나혜석을 만나다’로 나혜석의 주요 연보와 초창기 자료를 전시하며 예술가 나혜석을 이해하기 위한 길잡이섹션으로 진행된다. 특히 나혜석 유품인 사진 앨범을 유족으로부터 제공받아 최초로 공개해 나혜석의 삶을 한층 더 면밀히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나혜석 관련 다큐멘터리, 연보, 사진 등을 디지털 아카이브로 재구성해 보여준다.

2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다’는 최초로 서양화를 전공한 한국 여성으로 1921년 경성일보 내청각에서 개최된 개인전을 시작으로 화가의 길을 걸은 예술가 나혜석이 남긴 삽화, 판화, 미전출품작, 유화 등을 총 망라하여 보여준다.

“과연 내 생활 중에 그림을 제해 놓으면 실로 살풍경이다. 사랑에 목마를 때 정을 느낄 수도 있고, 친구가 그리울 때 말벗도 되고, 귀찮을 때 즐거움도 되고, 고(苦)로울 때 위안이 되는 것은 오직 이 그림이다. 내가 그림이요, 그림이내가 되어, 그림과 나를 따로따로 생각할 수 없는 경우에 이는 것이다.”

- 「미전출품작 중에」, 『조선일보』, 1926.5.20

3부 ‘자유를 위한 여정을 떠나다’에서는 문학가이자, 여성해방론자로서의 나혜석의 사상관이 드러나는 글들을 소개한다. 나혜석이 살아가던 당시 조선 사회의 부조리함을 고발하는 대표적인 작품들인 잡지 삼천리의 [이혼고백서], 소설 [경희] 등을 소개하며 안온한 삶을 거부하고 자유를 향한 개척자의 길을 거닐었던 나혜석을 보여준다.

올해는 나혜석이 탄생한지 120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과 관습, 인습에 저항하며 자신이 주체가 되는 자유로운 삶을 살았던 나혜석의 일생에 걸쳐 천착해온 예술세계가 재평가되길 바란다.

관람정보

<시대의 선각자, 나혜석을 만나다>

•개 막 식 : 2016. 4. 28(목) 오후 2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1층 로비

•전시기간 : 2016. 4. 28(목) – 2016. 8. 21(일)

•전시장소 :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전시실 1, 2, 3

•관람요금 : 성인 4,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수원시민 25%할인)

•관람시간 : 10:00 – 19:00(매주 월요일 휴관)

•주소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33

•문의 : 031-228-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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