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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주 : The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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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The Garden – 이선주 개인전
전시기간: 2016년 03월 29일(화) – 04월 10일(일)
관람시간: 11:00-19:00(월요일 쉼)
전시장소: 공간291 (서울 종로구 부암동 29-1)
전시주최: 협동조합사진공방
전시문의: 공간291 (T. 02-395-0291)/www.space291.com

전시소개:
공간291에서는 오는 3월 29일(화)부터 이선주 개인전 <The Garden>을 갖는다. <The Garden> 정원을 갖고 싶은 작가의 바램을 일상과 관계에서 만나는 꽃들과 사물을 꼴라주 하는 방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전시는 4월 10일(일) 까지며 입장료는 무료다. (관람시간 11:00 – 19:00, 월요일 휴관)




Four Seasons-Winter_ Archival Pigment Print, Mounted to Plexiglass _52x35cm_2015


작가노트

꽃의 아름다움은 영혼의 평안을 가져다 준다. 그 꽃은 사랑과 관심 그리고, 고통과 인내함 속에 피어나고 또 진다. 정원 갖기를 소망하던 나의 바램을 지난 몇 년간 내 삶의 일상 속 피어난 꽃들과 함께 이야기를 꾸며 보았다.
나의 꾸며진 정원 속에 피어난 많은 꽃들은 내 지나간 시간의 기억이며,
함께했던 가족, 친구들 또 지나간 많은 인연들에 대한 그리움이며 잊혀지기를 멈추고자 하는 나의 바램이다.

나는 한 송이 한 송이를 기억한다.
나의 아들과 딸에 대한 사랑은, 
그 아이들이 매일 지나치던 길목에 피어난 한 송이의 엉겅퀴 꽃에, 
나의 인생 속 너무도 소중하게 자리하고 있는 한 친구에 대한 그리움 역시, 
그녀가 손수 씨 뿌려 물주고 키워 꽃피운 수줍은 모닝 글로리 가 되어 나의 사진 속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조심스레 채집 하였고,
다시 모아 붙이기를 여러 날 반복했다.
사용했던 풀과 붓도 새로운 인연으로 기억 되어 지며 
그렇게 내 정원이 되었다.

사진 속 수많은 꽃들은 그 꽃이 피어난 시간과 장소와 함께 나의 삶에 흔적이며 이야기가 되어 주었다. 사진은 찍는 그 찰라 만이 현실이며 그 이후론 기억과 비현실 속에 나의 정원을 이야기 해주며 나의 유토피아를 상상하게 해 주었다.

내가 누리는 이 세상에서의 천국은 
서로 사랑함이며,
다름을 존중함이고,
축복을 함께함으로 마음의 평안을 가질 때 누릴 수 있는 기쁨이다.

내가 꾸민 이 정원으로 
꽃이 주는 아름다움 너머의 
그 유토피아를 모두와 나누고 싶다.


 
Four Seasons-Summer_ Archival Pigment Print, Mounted to Plexiglass _52x35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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