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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승: 기억들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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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러진 기억_콘크리트 외 혼합재료, 가변크기, 2016


전시개요

송은 아트큐브는 2015-2016 전시지원 프로그램 선정작가 최희승의 개인전기억들의밤을 선보인다.

최희승은 외부 자극에 의해 쉽게 잊혀지거나불완전한 것이 되기도 하는 기억의 특이성에 관심을 갖고 무의식 중에 인지하는 소리, 감촉, 냄새와 같이 기억과 밀접하게 연관 되어 있는 비가시적인 성질에 대해 고찰한다.

 

이번 전시 기억들의 밤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형되는 과거의 기억과 그로인해 형성되는 관계, 개인의 감정 등 기억에 의존해 살아가는 인간의 삶에 대해 다룬다. 콘크리트 베개에 형광등을 꽂거나 검도에서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쓰는 호면에 핀을 박는 작업 등은 잠에서 깨면잊혀지는 꿈과 같이 인간에게 완전한 기억은 존재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두 개의 심벌즈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교차하는 작업은 가까이 다가갈수록 사실과 점차 멀어지고 변모되는 기억을 묘사한다. 또한 작가는 한 지점에서만날 듯 하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어긋나 소리를 내지 못하는 심벌즈를 통해, 잠재된 의식 속 기억의본 모습을 찾으려 애쓰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차 변형되어 이에 닿을 수 없는 상황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한다.

 

작가소개

최희승 작가는 1982년생으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슬레이드 미술대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첫 개인전 “Surface”(신한아트홀, 2010)를 시작으로 사소한 흔들림”(갤러리 버튼,2015)을 개최한 바 있으며 “Collection and Collection 3rd'(신한갤러리, 2010), “Hiatal”(Barbican Arts Trust Atrium Space, 영국, 2013), “동서고금”(예술지구P, 2015) 등 국내외 다양한 그룹전에 참여해왔다. 2015년에는 익산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활동했으며 현재 금호창작스튜디오의 11기 입주작가이다.


최희승 개인전: 기억들의 밤

 

 

기억들의 밤

 

인간의 기억은 순간의 감정에 따라 오래도록 남기도 하지만때로 외부 자극에 영향을 받아 쉽게 잊혀지고 불완전한 것이 되기도 한다. 최희승은 이러한 기억의 특이성에관심을 갖고 무의식 중에 인지하는 소리, 감촉, 냄새와 같이기억과 밀접하게 연관 되어 있는 비가시적인 성질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고찰한다. 작가는 인간이 주변에존재하는 만물과 반복되는 관계 속에 살아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들과 얽혀있는 기억을 떠올리고 우리 삶을 둘러싸고 있는 수 많은 관계를 찾는작업을 이어왔다.

 

최희승은 지난 개인전 사소한흔들림”(2015)에서 익숙한 공간 안에서 인간과 밀접하게 관계하고 있는 물성에 대한 탐구를 선보였다. 뚜렷한 형태가 드러나지 않는 계단과 문 틈 사이 희미한 불빛, 모호한경계 등은 관객으로 하여금 무언의 존재를 유추하게 했으며 우리 주변 어딘가에 암흑물질과 같이 보이지 않는 수 많은 것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신고 있던 신발을 남겨두고 떠나는 모습을 은유적으로 담은 <Wrapping Shoes>(2015)는 신발을 왁스에 넣어 밀폐한 작업이다. 작가는 한 사람의 삶을 상징적으로 대변하는 신발을 굳혀진 왁스 안에 넣어 오랜 시간 보관할 수 있도록 포장했지만의도적으로 사물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도록 하여 반복되는 기억과 망각의 연속성에 대한 사유를 드러냈다.

 

이번 전시 기억들의밤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형되는 과거의 기억과 그로 인해 형성되는 관계, 개인의 감정 등 기억에 의존해 살아가는 인간의 삶에 대해 다룬다. 최희승은감정과 사고, 의사표현 등이 과거의 어떠한 사건과 경험에 의해 작용한다는 생각 아래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본다. 콘크리트 베개에 형광등을 꽂거나 검도에서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쓰는 호면에 핀을 박는 작업 등은잠에서 깨면 잊혀지는 꿈과 같이 인간에게 완전한 기억은 존재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우리는 과거의 경험을회상할 때 떠오르지 않는 부분에 대해 의식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실제 경험한 것처럼 치부하고 기억을 왜곡하기도 한다. 작가는 이렇게 왜곡된 기억을 되찾기 위한 방법으로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과거 경험을 재구성하기보다 자의식을버리고 변형된 기억을 망각하는 방식으로 완전한 기억에 다가가고자 한다. 호면이나 목장갑과 같이 신체보호 목적으로 사용하는 사물에 날카로운 핀을 꽂아 공격을 위한 것으로 변형시키는 작업은, 자의식에 의해왜곡된 기억이 만들어낸 거짓된 인간의 모습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순된 상황들을 대변한다. 두 개의심벌즈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교차하는 작업은 가까이 다가갈수록 사실과 점차 멀어지고 변모되는 기억을 묘사한다. 또한작가는 한 지점에서 만날 듯 하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어긋나 소리를 내지 못하는 심벌즈를 통해 잠재된 의식 속 기억의 본 모습을 찾으려 애쓰나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차 변형되어 이에 닿을 수 없는 상황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한다. 최희승의 작업은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기억의 본질을 자각하고 일상 속에서 기억과 관계하는 존재를 찾는 과정과도 같다.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형될지라도 본래의 성질을 잃지 않고 간직하게 되는 과거의 기억은, 현재의삶을 점유하는 동시에 미래와도 연결되어 우리의 삶을 이끌며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박해니 / ㈜로렌스 제프리스

 

과거로부터의 기억들만이 나를 채우고 나이게끔 한다. 좋고싫음의 판단도 감정의 표현도 기억으로부터 학습된 감정의 경력인 것이며 사유는 기억에 의존한다. 우리는기억의 축적이고 시간은 이를 분해시킨다. 인간은 기억에 의존해서 삶을 영위해가고 있는 것이다.”

- 작업 노트중

 







 




작가약력

 

최희승

 

1982      서울 출생

          현재서울에서 거주 및 활동

 

학력

2012      슬레이드 미술대학 대학원 회화과 졸업

2006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16      기억들의밤, 송은 아트큐브, 서울

2015      사소한 흔들림, 갤러리 버튼, 서울

2010      Surface, 신한아트홀, 서울

 

그룹전

2016     부산한 전시, 미부아트센터, 부산

         때마침 마침, 봉봉방앗간& 콘크리트 플랫폼, 강릉

2015      파일럿 홀, 복림빌딩, 서울

         동서고금, 예술지구 P, 부산

           고도에서, 익산예술의전당, 익산

          레지던시 10: 아트 레지던시 페스티발 전북, 군산시청, 군산

          반응하는 고백, 익산창작공간, 익산

          창조의 정신, 쉐마미술관, 청주

          바람부는 평야, 전북도청 기획전시실, 전주

          수리수리, 익산창작공간, 익산

2013     Hiatal, Barbican Arts Trust AtriumSpace, 런던

         London Graduated Art Festival2013, Shoreditch Town Hall, 런던

          Other Spaces: Re-imaginingArchitecture, Bosse & Baum, 런던

2012     NOW X HERE: The 5th UK Korean Artists,주영 한국문화원, 런던

         2012 Jerwood Drawing Prize,Jerwood Space, 런던

          MFA/ MA Degree Show 2012,Slade School of Fine Art, 런던

2010     About a Hyperrealism Painting, 예송미술관, 서울

         Collection and Collection 3rd,신한갤러리, 서울

2009     2009 대한민국선정작가,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 서울

         MANIF15!09 서울국제아트페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The New Faces at Next Door_partII, 옆집 갤러리, 서울

 

수상 및 레지던시

2015-6   금호창작스튜디오 11기 입주작가, 금호미술관, 이천

2015      익산창작스튜디오5, 익산문화재단, 익산

2012      The Jerwood Drawing Prize 2012 선정작가, Jerwood Visual Art, 런던

           The Adrian Carruthers MemorialAward 선정작가, University CollegeLondon, 런던

            William Coldstream Prize 수상, 슬레이드 미술대학,런던

2011      Alfred W Rich Scholarship 수상, 슬레이드 미술대학,런던


작품이미지




Insomnia_안대, 핀, 대리석, 22 x 16 x 5cm, 2014


Wrapped Shoes_신발, 왁스, 가변크기, 2015


Standing in the Borderline_신발, 왁스, 48 x 26 x 37cm,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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