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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의 제목 ‘60sec’은 초스피드의 사회에서 분단위보다 더욱 좁아진 초단위의 ‘짧은 시간’을 상징한다. 본 전시는 ‘초단편’, ‘초고속’을 강요받는 시대의 변화되는 현대인의 삶과 사고방식에 대해 성찰해 볼 수 있는 전시이다. 이러한 현상은 시각예술가의 창작방식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이미 수 년 전부터 대중문화 콘텐츠의 한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

본 전시에는 참여 작가 8인의작품과 영화, 애니메이션, 웹툰 등의 문화 콘텐츠를 전시장에 구현함으로써 ‘시간성’에 대한 다양한 사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작가들은 우리 삶의 곳곳에서 발견되는 ‘찰나적 순간’을 작가 고유의 감성과 철학을 담아 작품으로 제작하거나 초단편의 빠르고 압축된 소비문화를 다양한 매체와 사건, 현상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또한, 바쁘고 고독한 현대인의 삶 속에 밀착되어 찰나적 즐거움 속의 강렬한 메세지와 감동을 선사하는 초단편 콘텐츠의 사례를 만날 수 있다. 출품된 콘텐츠는 10초에서 3분 내외의 작품으로 영화, 애니메이션 118편, 웹툰, SNS시 등이다. 관객은 작은 화면이 아닌전시형태로 구성된 콘텐츠를 감상하면서 현시대의 문화소비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시각예술과 대중문화 콘텐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번 전시는 ‘60초’의 상징적인 시간 안에서 개인적, 사회적 혹은 현실과 가상의 시간성에 대한 다양한 사유를 유도한다. ‘짧은 시간’을 주제로 하는 이번전시를 통해 일분일초를 다투며 급박하게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삶의 형태를 되새기며 ‘짧은 시간 속 긴 여운’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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