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전시상세정보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이현준 : LONGUE DISTANCE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 관련행사
  • 전시뷰어

전시 제목 : Longue Distance (머나먼 거리)

전시 작가 : 이 현준 (HyunjoonLee AKA EHyunjoon )

전시 기간 : 624– 723

전시 장소 : 그리고 갤러리(GrigoGallery)

 

이 전시의 시작점에는 이현준의 프랑스 Port Tonic Art Center 레지던시가있다. 이현준은 개인전이 기획되고 나서 예정 되어 있던 레지던시에서 개인전에 관한 작업을 구축하고자했다. 그러나 그 곳의 상황은 이 곳 한국에서 생각했던 것과 너무나 다른 환경이었고 그렇게 이번 전시의제목인 ‘Longue Distance’(머나먼 거리)의 여정이시작된다. 이 전시는 프랑스의 Vivier martime gallo– romain  레지던시 시간들을 차용하고 재구성한 전시로써인용된 맥락에는 키치적인 패러디와 도발적인 어법으로 전유하는 담론이 결부되어 있다.

 

#이주와 장소성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설치작들은 레지던시가 있었던 Vivier maritimegallo-romain 의 물리적 장소와 그 곳의 환경을 한국에 돌아 온 이후 한국 작업실 주변의 재료들로 구축한 것들이다. 이현준은 외부에서 마주한 예술 생태계와 문화적 차이, 그리고 레지던시에서돌아 오자마자 또 다시 작업실을 옮겨야만 했던 자신의 노마드적 상황을 장소성이주라는 키워드로재현하고 있다.

이현준은 프랑스의 요트와 경마같은 문화적 기호를 통해서 아티스트의 경쟁적 태도에 대한 감정적 내러티브를 배제한채 공간적 구조물로 재현함으로써 작품을 주제로만 전달하는 것이 아닌 한국의 화이트 큐브에 위치시켰을 때 관객이 느낄 수 있는 사회적 관점까지도포함시키고자 했다.

그의 설치작들은 한국의 작업실에서 해체이동이 가능한 상태의설치물로 제작이 되었으며 전시 후에는 간단한 해체 작업을 통해 또 다른 작품으로 조립되거나 이용되기 쉽게 제작되었다. 이번 전시에 사용 된 재료들은 실제로 작업실에서 사용하는 물건들로 전시 후에는 해체가 되어 그의 삶의 동반자로서또 다른 여정을 함께 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그의 노마드적 예술작품의 완결은 이번 전시가 끝난 이후로미뤄 질 것이며 그 끝을 알 수 없는 현재진행형의 작업이 될 것이다.

 

#차이와 반복 혹은 그 시간에 속하는 것

이현준의 이번 전시는 레지던시 기간 동안 자아를 응시하며 쓰여졌던 일기장의 내용을 차용하는 형식을 띤다. 실제로 그의 작가노트 역시 레지던시에 있으면서 적었던 일기들 중에서 발췌를 하여 쓰여졌다. 그 중 일부를 옮기면 이렇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오래 전부터 동양인들한테요트 문화와 선박업은 하층문화야. 목숨을 걸고 배에 오르는 건 하층민들의 몫이지. 하층민들이 주로 배에 오른다고… 그래서 아직까지도 동양에서는 요트장사가 안되지. 맞어? 어떻게 생각해? -2016년 이 현준 작가노트 중에서

 

전혀 새로운 공간에서 낯선 사람들과의 관계 맺기를 통해서 이현준은 그들이 지닌 고급문화와 하위문화의 간극에 대해서생각하게 되었고 그 공동체적 공간과 구성원들의 내부적 갈등, 예술가에 대한 태도, 무심한 존재방식에 대한 은유를 다양한 형식의 브리콜라주로 재생산하게 된다.

작품 점심식사에 입고 갈 티셔츠는유럽인들이 문장을 의상에 차용하는 것에 대한 전유로서 자신도 그 곳에서 서울대학교 문장이 들어 간 티셔츠를 입고 점심식사에 가고 싶었던 상황을패러디하였고  하이소사이어티의 상징물인 말이나, 어떤 특정 제스쳐를 재현한 사진을 통해서 레지던스 기간에 느꼈던 거리감과 불소통 혹은 그들 문화 안에서 부재된인식에 대해 풍자적 변환을 시도하고 있다.

 

#얼터-모더니티

이번 전시는 이 현준이 동시대 작가들이 레지던시를 통해  ‘관계 맺기라는 패러다임이만들어져 기존의 문화코드를 초월하고 유목민적 흐름으로 기호를 재생산하는 상황을 주목한 작업 결과물이며 이주장소성의 카테고리안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상학적 산물들이다. 이 전시를 마치고 해체될 이 현준 작품의 재료들이 다음에는어떤 새로운 요소를 첨가해서 독특하게 재탄생 될 지 기대하는 바가 크다. 이현준은 다양한 영역에서 실험적인작업을 하는 작가로 그의 무심하고 시크한 작가적 태도로 볼 때 우리가 발견해야 할 것들을 언젠가 또 다시 불현듯 우리 앞에 펼쳐 놓을 것 같다. Port Tonic Art Center 레지던시 기간 동안 자신에게 물었던 예술과 예술가의 태도에 대한 질문에묵묵히 성실하게 인상적인 설치작업으로 답변한 이현준의 작업을 놓치지 마시고 직접 만나보길 바란다.

 

그리고 갤러리 유소영

 

이 현준 소개

 1982년에태어난 이현준은 중앙대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런던 CHELSEA college of Art and Design 에서 석사를 마쳤다. 플래툰쿤스트 할레에서 “Supremacists’ Salon”, 창동레지던시에서 “Esthetic Education”을 여는 등 수 차례 개인전과 그룹전을 가졌다. 아트스타 코리아의 TOP 5까지 간 바 있으며 프로젝트 그룹 “EE Totalart”의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2009년 플래툰쿤스트할레, 2015년 국립현대미술관 창동 레지던시에 있었고 2016년프랑스 Port Tonic Art Center 의 레지던시를 마치고 최근 귀국했다.




ARTIST INTERVIEW

 

진행: 그리고 갤러리

인터뷰 및 글: 하박국HAVAQQUQ(영기YOUNG,GIFTED&WACK 대표)

일시:2016년 6월 8일


 

2016 3 31, 그리고 갤러리 측으로부터 이현준 작가의 인터뷰를 제의받았다.그에 관해 알고 있는 거라곤 그가 아내 이윤정과 함께 하는 프로젝트 EE 아트스타 코리아에 나온 고작이었다.고심하다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에게 자신이 경험한 풍경을 설명하고 싶어 하는 마음으로 시작해 환경과 주거에 관한 고민으로 이어지는 작업 노트를 보고 이런 이야기라면 함께 나눌 있을 같아 제의를 수락했다. 사이 그는 프랑스의 포트 토닉 아트 센터(PortTonic Art Center)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돌아왔다.나는 블로그에서 그의 작품을 시간순으로 훑으며 생각을 정리했다. 그리고 인터뷰가 있기 하루 새로 받은 작업 노트는 전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채워져 있었다. 내가 이야기할 있는 주제가 아니라는 생각에서 오는 두려움과 작업 주제가 바뀌게 동기가 무엇인지에 관한 호기심을 안고 6 8 오후 3 압구정의 카페에서 이현준 작가와 만났다.

 

 

 

하박국(이하 H):한국에 돌아오신 얼마나 되셨죠?

 

이현준(이하 E): 정도 같아요.


H: 레지던시는 어땠나요? 포트 토닉 아트 센터 사이트에 들어가 임베드 유튜브 영상을 보니 아트 센터 소개라기보다 관광지 홍보 영상 같더라고요.

 

E: 정말 좋았어요.태어나 외국에서 그렇게 호강해 처음이었어요. 아트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