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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mony of Materials : 강준영, 김병주, 서정화 3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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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영, 김병주, 서정화 3인전

Harmony of Materials

2016. 7. 9 – 8. 5


 오는 7월 9일(토)부터 8월 5일(금)까지 역삼동 ‘소피스 갤러리’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강준영, 김병주, 서정화 3인전 <HARMONY of MATERIALS>이 열린다. 홍익대학교 출신의 이 세 작가는 도예, 조소, 금속조형디자인이라는 각기 다른 분야를 전공한 작가들이다. 

 항아리, 집, 꽃 등의 오브제(Objet)를 통해 경험과 기억에 대한 사유를 공간 속에 소소하게 드러내는 강준영 작가의 작품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들을 작가 특유의 감성으로 풀어나가기에 많은 이들이 공감한다. 타지에서의 외로움, 향수 그리고 이미 추억이 되어버린 시간들에 대한 그리움은 작업에 녹아내려 작가가 과거의 자신과 대화하는 통로이자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공간이 되어준다. 

 안과 밖의 경계선에 대한 인식의 확장을 꾀하는 김병주 작가는 면의 생략을 통해 무한한 공간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컴퓨터로 철저히 계산된 설계도는 작가의 손을 거쳐 입체적으로 재구성되어 공간 속에 또 다른 공간을 만들어내며 이는 빛과 그림자에 의해 극대화된다. 작품이 지닌 가변성은 공간에 의해 늘 새로움을 창조해내고 관람객은 어느 순간 작가가 제시한 모호한 경계의 무한한 가능성 앞에 선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다양한 소재들을 일정한 형태로 가공한 서정화 작가의 작품은 각각 전혀 다른 새로운 감성을 창조해내고, 이 낯선 어울림은 하나의 군집이 되어 공간을 가득 메운다. 다양한 촉각적 경험을 통해 소재가 지닌 가치를 전달하고자한 작가의 의도는 형태적인 관념에서 벗어나 소재의 실용성과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렇듯 일상에 대한 남다른 시선을 통해 발견된 대상들은 작가만의 독특한 화법과 만나 새로운 의미로 확장된다. 본 전시는 강준영, 김병주, 서정화 작가의 재료에 대한 탐구를 함께 사색해 보며, 공간 속에서 어우러질 때 획득하는 가변적 예술성을 오롯이 마주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소피스 갤러리




작가 프로필 <강준영 작가>

 강준영 작가는 197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그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도예, 유리과를 졸업한 후 동대학원 도예과를 졸업하였다. 2006년부터 지금까지 8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가졌으며, 오는 7월에 김병주, 서정화 작가와 함께 3인전을 역삼동에 위치한 소피스 갤러리에서 진행한다. 그의 주요 개인 전시로 Kang jun young Solo Exhibition (Arton Gallery, 싱가포르) / You were there (김해 클레이아크 미술관)/ I will pray for you! (갤러리현대 window, 서울)/ 이야기哥 (갤러리쌈지, 서울)외 다수가 있으며, 주요 단체전으로는 START (Saatch Gallery, 런던)/ 경기세계도자 비엔날레 여주특별전.(한국도자재단, 여주 반달 미술관,여주)/ Primavera展 (암웨이 미술관, 성남)/ Four Multiplicities (EMOA space , 뉴욕)/ 국회문화공간조성 기획전- I am telling you... Thank you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서울)/ Gallery seoul 12 (갤러리 현대, 갤러리아포레, 서울)/ East Asia Celadon Exhibition (New Taipei City Yingge Ceramics  Museum, 대만 도자박물관)외 다수가 있다. 또한 국내외 아트페어에서도 많은 활동을 보여주었고, Art Center of LiYin in Beijing/ Solomon artist residency program 등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다.


 나는 세상에 존재하는 수 많은 감정의 뿌리를 집이라는 공간에서 찾는다. 사랑, 행복, 슬픔, 분노 등의 감정이 응축되어 뒤섞여 존재하는 이 공간에 대한 흥미를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풀어 나가고자 한다. 이는 단순히 사유적 감정이 아닌 공간적으로 확장된 영역으로서의 사랑이기도 하다. 작품을 통해 많은 이들이 절목<絶目>적 사랑이 아닌 진정한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나 또한 이면에 감추어져 있는 사랑에 대해 고찰하고 꾸준히 이야기 해 나갈 것이다.

-강준영 작가노트 발췌


작가 프로필 <김병주 작가>

김병주 작가는 197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그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하였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10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가졌으며, 오는 7월에 강준영, 서정화 작가와 함께 3인전을 역삼동에 위치한 소피스 갤러리에서 진행한다. 그의 주요 개인 전시로 The paradox of space (갤러리 분도, 대구)/ Ambiguous Wall-The Marriage of In and Out (Gallery Huue, 싱가포르)/ BYUNGJOO KIM (Coohaus art, 뉴욕, 미국)/ Twofold Line (살롱드에이치, 서울)/ Enumerated Void (노암 갤러리, 서울)외 다수가 있으며, 주요 단체전으로는 Arithmetic (세움 아트스페이스, 서울)/ 공간탐구 (리나갤러리, 서울)/ SOLIPSISMOS (ETHRA Gallery, 멕시코시티, 멕시코)/ WOW ARTSHOW (Crossing 360 Gallery, 뉴욕,미국)/ 한국기초조형학회 파리 국제기획 초대작품전 (한국문화원, 파리, 프랑스)/ 선으로 공간을 그리다 (S+갤러리, 부산)/ INTRO 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Line-drawing 선을치다 (우민아트센터, 청주)/ 2014 Young Revolution (Ion Art gallery, 싱가폴)외 다수가 있다. 또한 국내외 아트페어에서도 많은 활동을 보여주었으며, 서울문화재단 젊은 예술가 지원사업, 문화예술위원회 신진예술가 데뷔 프로그램, Posco Steel Art Award 수상자이자 국립현대미술관 고양창작스튜디오 및 서울시립미술관 난지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참여한 바 있다.


 닫혀있는 공간, 사물함이나 닫힌 문 뒤, 막혀있는 벽 뒤에 대한 궁금증은 건물이라는 ‘드러나지 않음’의 속성을 가진 대상에 주목하게 하였고, 이는 공간의 경계에 대한 관심으로 발전하게 된다. 건물을 짓는다. 벽을 만들며 공간을 형성한다. 그 벽들은 유리처럼 투명하지 않지만 벽 뒤 공간을 들여다 볼 수 있다. 하지만 유리 벽처럼 확실하게 안과 밖을 구분 짓지 못하고 모호한 경계를 형성한다. 이런 모호한 벽들이 만들어낸 안과 밖으로 구분되지 않는 또 다른 공간들이 서로 충돌하고 중첩되어 건물의 구조를 쉽게 알 수 없게 한다. 또 이런 벽들에 빛이 투영됨으로 공간의 그림자를 만들어 낸다. 그림자가 다른 건물에 맺히고 서로 다른 건물의 그림자들이 뒤섞여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낸다. 마치 격자의 모눈종이에 그려진 평면도가 고층빌딩의 거대하고 복잡한 공간을 종이 한 장에 담고 있듯이 전시장 안의 모든 공간들은 경계가 허물어져 그림자로 응축 되어 벽면에 그려진다.

-김병주 작가노트 발췌


작가 프로필 <서정화 작가>

서정화 작가는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그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금속조형디자인과를 졸업한 후 네덜란드 디자인 아케데미 아인트호벤 컨텍스츄얼 디자인 석사 졸업을 했다. 상명대학교, 국민대학교, 한국교통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를 거쳐 현재 홍익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Studio Jeonghwa Seo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지금까지 다수의 단체전을 가졌으며, 오는 7월에 강준영, 김병주 작가와 함께 3인전을 역삼동에 위치한 소피스 갤러리에서 진행한다. 국내외에서 많은 활동을 보여주었으며 그의 주요 전시로 Making is Thinking is Making (트리엔날레디자인뮤지엄, 밀라노)/ KOREAN Craft & Design (뮌헨 국립미술관, 뭰휀)/ Korea Now (파리 국립장식미술관, 파리)/ 손의 축제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쉼을 위한 도구 (갤러리 라이더, 베를린)/ 런던디자인 페스티벌 (올드트루먼 브루어리, 런던)/ 더치디자인 코드 (가나아트스페이스, 서울)/ Before sunrise (LVS Craft, 서울)/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코엑스, 서울)/ Food for the future (밀라노, 이탈리아)외 다수가 있다. 


  ‘Material Container’는 다양한 소재의 촉각적 감각을 가구에 담아 사람들에게 전달하려는 시도이다. 다양한 촉감을 가지고 있는 소재들을 일정한 형태로 가공하여 금속이나 나무로 제작된 구조에 올려두는 방식으로 다양한 재의 구성을 가지고 있는 가구를 만들어낸다. 소재를 선택하는 작업에서 두 가지 소재의 어울림이 만들어내는 느낌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작업하는 과정에서 폭넓게 여러 가지 소재에 대하여 탐색하고 적절한 조합을 찾아 내려고 한다.  2013년부터 진행된 작업을 통하여 금속, 목재, 석재, 등 현재까지 ‘Material Container’ 시리즈에는 20종류 이상의 소재가 사용되었고 이를 통해 30가지 이상의 다양한 조합의 가구가 제작되었다. 각기 다른 소재를 일정한 형태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소재의 물성을 이해하고 적합한 제작기법을 연구가 필요했다.  강화도의 전통적인 완초공예 기법에서부터 기계 부품을 생산하는 문래동의 주물 공장에 이르기 까지 서울 인근 9곳의 다양한 작업 공간에서 제작이 이루어 졌다. 다양한 사람들의 기술력과 노력을 바탕으로 최적의 조합을 만들어내는 제작과정은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다.

-서정화 작가노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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