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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희, 무제, 1981, 마대위에 유채, 116x89cm

Shin Sung-Hy, Untitled, 1981, oil on jute, 116x89cm

현대화랑에서는 2016년8월 18일(목)부터 9월 18일(일)까지 신성희 화백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현대에서 2010년 신성희 화백 타계 1주기 전시 이후 6년만에 열리는 개인전으로 작가가 1975-80년대에 주력했던 마대시리즈를 집중 재조명한다.

신성희화백은 ‘회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며, 회화가 가진 화면의 평면성, 물질적 한계성을 넘어서고자 끊임없이 실험하고 탐구했다. 평면의 마대 위에 마대의 한올 한올을 극사실적으로 묘사한 마대 시리즈는 바탕과 배경과 이미지를 동일화 하는 동시에 실상과 허상을 대비시켜 회화의 본질에 접근하고자 했다. 이번 전시에는 회화형식에 대한 신성희의 독창적인 해석이 돋보이는 마대 시리즈 작품들과 그 동안 공개 된 적이 없었던 캔버스뒷면을 그린 작품 등 총 4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1948년 안산에서 태어난 신성희는 서울예고와 1971년에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1980년 이후 프랑스 파리에서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해온 신성희는 2009년생을 마감하기까지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으며, 취리히, 파리 등 다수의 해외 단체전에도 참여하며 유럽을 중심으로 한 예술세계를 펼쳐온 바 있다. 신성희 작품의 주요소장처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프랑스 현대미술 수장고, UNESCO 본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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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평론

신성희전

 윤진섭

70년대 개념적인 회화를 시도한 신성희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알다시피 70년대의 화단에 불어닥친 해외 미술사조는 개념미술로 입체와 설치, 드로잉, 사진, 비디오를 매체로 전개된 개념미술의 흐름 속에서 신성희는 추상 작업을 시도했다. 캔버스 천의 올을 그리는 동어반복적인 작업이 신성희의 작업내용이며 이번 전시는 70년대의 개념적 회화를 살펴본다는 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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