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16-07-29 ~ 2016-08-12
오태중, 이범선
무료
02-6012-1434
오태중, 이범선 2인전
<무언가_無言歌> Songs without Words
2016.7.29 - 8.12
갤러리 아트비앤 | Gallery artbn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22-31 2F
artbn@galleryartbn.com | 02.6012.1434
세계를 이해할 때 감각기관의 역할은 뿌리와 같다. 그중 눈(眼)은 귀(耳)와 더불어 공간표상을 인식할 때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눈과 귀, 코와 입, 피부로 전해지는 정보는 어쩌면 세계를 구성하는 전부이자 세계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이처럼 중요한 감각기관도 의식과 자아라는 씨앗이 없이는 그 역할을 다할 수 없다. 물론 의식과 자아도 무의식의 불가침한 범주 안에서 작동되기에 씨와 육의 순차적 관계에서 씨가 아닌 육으로 구분되어 진다. 그리고 무의식에 쌓인 의식과 자아는 감각기관으로 표출되고 이를 습(習)이라 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씨와 육은 하나의 원점으로 볼 수 있고 이 원리는 현재까지 우리가 발견한 지식체계에선 붕괴되지 않는 법칙이기도하다. 절대성에 가까운 씨와 육의 법칙을 직시할 수 있는 매체는 바로 삶이다. 그중 예술가의 삶은 사회의 관계항과 순수성을 모두 관찰하기에 매우 좋은 대상이다. 특히 지구라는 행성에서 아시아의 한국, 한국의 예술가, 예술가 중에 허리쯤인 40대 작가들의 오늘을 통해 다시 전체를 바라보고자 한다.
이번 <무언가_無言歌>전은 감각기관의 씨앗이라 볼 수 있는 의식과 자아를 시작으로 스무 해가 넘도록 진득하게 작품관을 구축해온 두 작가의 삶을 얇게나마 훑어보고 싶기에 기획되었다. 먼저 오태중의 회화는 주로 모호한 일상의 초상과 오브젯을 통해 획일화된 사회를 바라보고 있었다면 이번 2016년 신작에서는 외부가 아닌 내부세계의 고민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백발의 시인처럼 담백해진 화폭은 물음표 기호를 통해 특정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이미지마저도 물음표가 갖고 있는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이것과 더불어 기호가 아닌 선의 율동성을 강조한 몇몇 작품은 추상으로 보이지만 한 걸음 다가가면 세밀한 구상으로 마치 정지된 회화의 여린 전류를 흘려 태초의 원시 생명력의 움직임을 복원시킨 것 같은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바, 흡사 ‘새벽의 무언가(無言歌)’라 칭하고 싶다. 반면 이범선의 작품관은 재료 면에선 일상적이나 작품에서는 희귀한 유리 안료를 이용해 창작에 임하고 있다. 대중적인 아이콘과 캐릭터를 합성하고 분해하여 주관적 견해를 도출하고, 도출된 이미지를 다시 현재에 투영시켜 기존 캐릭터의 고정관념을 유연하게 확장시킨다. 그의 작품은 패러디나 편곡보다 음(音)이 아닌 뜻을 새롭게 부여함으로써 활동성이 짙은 ‘정오의 무언가(無言歌)’라 부르고 싶다.
다른 듯 같은 길을 가고 있는 두 작가를 통해 우리는 형상 이전의 인간이 본질적으로 흐느낄 수 있는 무언가(無言歌)를 사색하여 각자 느끼는 무엇을 다시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 의식과 자아가 감각의 씨앗이 되고 무의식에 저장되어 다시 감각으로 표출되듯이 상하위의 개념이 아닌 관계항을 통해 이 세계가 구축되어지고 있음을 이해하는 이들의 흐느낌은 비록 가사는 없고 음만 남은 무언가(無言歌)일지라도 호흡마다 영혼이 깃들어 보다 진보된 씨와 육이 자라는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김영진
오태중
2004 용인대학교 예술대학 회화학과 졸업
2009 용인대학교 예술대학원 회화학과 서양화전공 졸업
개인전
2012 아, 그런가요 / 그문화갤러리, 서울
2008 링프로젝트: 회화의 길과 새로운 자리매김_오태중 리뷰 / 아트스페이스휴, 서울
글렌굴드의 허밍에 대한 생각의 집착 / 영아트 갤러리, 서울
단체전
2012 스마일展 / 세종문화회관, 서울
2011 FACE+FACE+FACE / 그문화갤러리, 서울
2009 서교난장2009 / 아트스페이스휴, 갤러리킹, 서울
한.중 현대회화교류展 / 798-ARTMIA갤러리, 중국
작가와의대회 / 그문화갤러리, 서울
인물징후 / 갤러리 킹, 서울
SMALL WONDERS / 인사갤러리, 서울
6인의 노젓기展 / 신한은행 잠실PB센터, 서울
아트대구2009특별展 “View of Young Artists” / 엑스코, 대구
2008 서교난장: NG 아트페어_New Generation Art Fair / 그문화, 서울
아시아프 2부 / 옛 서울역사, 서울
2007 <형형색색>展 / 신세계백화점 죽전점, 용인
제9회 지성의 펼침전 / 단원전시관, 안산
제12회 신진작가 발언전 (갤러리라메르, 서울
제5회 청년작가 조망전 / 갤러리올, 서울
2004 <바람난 스토커>展 / 아트스페이스휴, 서울
<종족보존구역>展 / 용인대학교 박물관, 용인
광주비엔날레 ‘클럽5’ 퍼포먼스<버거킹 쌕쌕 아줌마 삐리리> / 광주비엔날레, 광주
2002 공감전 / 관훈갤러리, 서울
작업노트
물음
물음 1. 여백의미가 뭐지?
물음 2. 화려한 색 없이 흰색만으로 작업이 가능한가?
물음 3. 시각적 자극이 가능할까?
물음 4. 내가 바라보는 나의 모습은?
남들이 바라보는 나의 모습은?
물음 5.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을 어떻게 그릴까?
물음 6. 물음표 하나만으로 작업 할 수 있을까?
물음 7. ‘물음 6’의 작업을 확장 할 수 있을까?
물음 8. 이 작업을 더 할까? 말까?
물음 9. 꼭 물음표만으로 작업해야 하나?
물음 10. 다음엔 뭘 하지?
오태중_멀티스프라이트140904_ 73cm x 117cm_캔버스에 유채_2014
이범선
2005 인천가톨릭대학교 조형예술학과
2014 목원대학교 미술대학원(기독미술전공)
개인전
2013 제1회 개인전 / 갤러리 산토리니 서울, 서울
단체전
2016 아시아 컨텐포러리 아트 페어 홍콩 / 칼리파 갤러리, 홍콩
2015 쿠바문화 축제 무대유리화제작 /이화여대 삼성홀, 서울
공예 특별전 온;화 / 송원 갤러리, 서울
부산 홈테이블 데코 페어 벡스코 / 칼리파 갤러리, 서울
아시아 컨텐포러리 아트 페어 홍콩 / 칼리파 갤러리, 서울
2014 부산 홈테이블 데코 페어 벡스코 / 칼리파 갤러리, 서울
아시아 컨텐포로리 아트 페어 홍콩 / 칼리파 갤러리, 서울
2013 서울 홈테이블 데코 페어 코엑스 / 칼리파 갤러리, 서울
21회 기독교 미술대전 / 밀알미술관, 서울
목원우수학생展 / 이공갤러리, 대전
2011 서울아트페스티발 / 노보텔앰버서더 강남, 서울
프로젝트
2012 도림동 성당 유리화제작 참여
2005 ~ 2007 명동성당 유리화복원 참여
2010 천호동 성당 유리화복원 및 제작 참여
2010 ~ 2011 동춘동 성당 유리화 제작
2011 한강교회 유리화 제작
작업노트
지극히 전형적인 종교미술의 한 축인 스테인드글라스, 그 특유의 무겁고 진지한 종교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일상적인 주제로 작품을 제작하고자 하며, 자연광-창틀이라는 고정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현대조명-캔버스라는 참신한 형식 안에서 새로운 빛의 예술을 탄생시키고자 유리를 회화의 틀 속에 녹여내려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범선_Pensar_45cm x 60cm_유리,유리안료,캐임납,철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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