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개와 소녀
<유양옥 회고전: 전통 진채화와 민화의 계승>
<유양옥 회고전 : 전통 진채화와 민화의 계승>은 2012년 작고한 화가 유양옥을 추억하는 사람들의 모임과 가족의 기획으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의 20여 년에 이르는 작품 세계 전반을 망라한 이번 전시는 그가 추구했던 ‘우리 전통 미술의 계승과 복원’이라는 목표 하에 동물과 인물, 풍경 등을 흥미진진한 색채와 형태 요소로 실험한 다양한 결과물을 선보이게 됩니다. 수묵과 채색, 공간 구성, 문자와 기호, 일상과 현실을 파고들었던 그의 예술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하오니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 주시기 바랍니다.
유양옥의 가족과 유양옥을 추억하는 사람들 일동 올림
풍류 강산1
작가소개
화가 유양옥 柳良玉 1944.12.19~2012.1.15
전북 삼례 출생. 어릴 때 가족과 함께 상경하여 서울에서 자라났다. 서강대 사학과에 입학하였으나 고전과 국악, 우리 미술에 눈을 뜨게 되어 대학을 자퇴, 국립박물관을 드나들며 故최순우, 정양모 선생 등과 만나며 미술계 인사들과 친분을 쌓고 공부하며 우리의 아름다움에 폭넓은 식견을 가지게 되었다. 1970년대 관훈동에서 문학, 미술 관련 서점을 운영하다가 최순우 선생에게서 받은 호를 따서 ‘시산방’이라는 작은 화랑을 운영하게 된다. 서서히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여 1985년에는 화랑 경영을 접고 그림 독학의 길로 들어섰다. 그림, 화론, 한문 등을 파고들며 민속박물관에서 민화를 가르치는 강사를 맡기도 하고, ‘온긋회’라는 우리 그림 모임을 만들어 화가와 일반인에게 화론과 사군자 등을 가르치기도 했다. 1996년 첫 개인전을 가람화랑에서 열었고, 2012년 지병으로 작고하기까지 우리 전통 진채화와 민화를 계승한 그림, 삽화, 도자기 그림, 엽서 그림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가 수집했던 미술 서적 등 소장자료들은 사후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 기증되었다.
끝봄
“내가 지금 가고자 하는 길은 수묵화와 진채화가 아우르는 경계, 즉 수묵진채화이다”
(1996, 유양옥)
“유양옥은 민화를 주축으로 우리 전통 미술의 계승과 복원을 꿈꾸었다. 그는 그 꿈을 배고 작업을 하다 죽었다. 그는 민화뿐만 아니라 문인화라고 일컬어지는 것들 또한 함께 수렴해 내고자 했다. 그것이 수묵진채화로 나오고 그림과 문자를 병행하는 식으로 나왔다. 그림과 문자가 분리되지 않고 한 화면에 공존한다는 점, 활달하게 써 내려간 한글은 그림 보는 맛을 배가시킨다. 그는 자신의 시대에 그림을 사랑하는 진정한 문인으로서 지식인의 삶을 추구했다고 여겨진다.”
(박영택|미술평론가)
당나귀와 사람
전시장소 : 인사동 백악미술관
종로구 인사동 9길 16 (관훈동 192-21)
TEL. 02-734-4205 FAX. 02-720-8714
전시기간 : 2016년 9월 22일(목)~ 10월 5일(수)
개막 : 2016년 9월 22일(목) 17:00